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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8일 화요일

4월 27일 성환 자전거 라~이딩!

지난해 양성된 자전거 안전지도자 선생님들과의 성환으로 자전거 나들이~~


지난해 처음 뵈었을 때 자전거를 타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혹여 다치시지 않을까 항상 불안했었는데,,,, 여러 차례 나들이를 하다 보니 요즈음은 익숙한 상황. 그렇지만 한편으론 불안한 부분이 없지 않다.

모이는 장소는 10시 쌍용동 방아다리공원 장항선 철길 밑 벤치. 일명 우리는 여기를 아지트라고 부른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불어도 모이는 곳은 바로 여기

본격적인 나들이 전, 간단한 운동으로 몸을 푼 다음 전철을 타고 성환으로 두둥~~~

그러나 출발부터 불안. 전철의 맨 뒷칸에 탑승을 했는데, 휠체어를 놓는 공간에 자전거를 거치할려고 하는데.... 당초 예상했던 공간보다 부족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는데.....

성환에서 다시 전철타고 쌍용역으로 내려올 때, 2개의 모둠으로 나누어 전철의 맨앞칸과 맨 뒷칸에 승차하면 문제는 쉬이 해결될 것 같다.

전철안에서 창 밖을 보면서 흐드러진 배꽃들을 보면서 계속 감탄사가 남발한다.
무엇보다도 전철을 타고 멀리 이곳 성환까지 왔다는 부분에 가장 큰 의의를 두신다.
그리고 본격적인 나들이... 다시 한번 라이딩 전 안전사항과 숙지사항에 대하여 설명과 길잡이는 필자가....

향긋한 풀잎냄새와 상큼한 봄 바람이 깃속을 여민다.
그리고 저 멀리 하얀 눈밭이 우리의 시야를 유혹한다. 주변의 경치를 보면서 천천히 출발....

그렇지만 천천히 가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조금은 힘들어 하시기에 자전거 속도를 낸다. 그러면 어느새 자전거의 행렬이 너무 길어진다.
저 멀리 뒤처지는 후미도 살피고, 주변 경관을 보면서 달리는 것에 익순한 필자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아직은 도로 라이딩에 익숙하지 않는 분들이기에....

약간의 오르막길... 후미를 보니 한 참을 뒤처지기에 오르막길은 모두 내려서 걷는다.
선생님들은 걸으면서 이제서야 주변의 경관들이 눈에 들어오시는가 보다.

여기도, 저기도 배꽃 천지라고....
배밭에선 화접하시는 분들의 일손이 분주하다.

자전거 나들이를 하면서
하얀 4월의 눈꽃을 보면서 나들이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론 이 시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밖에 없어

화접 삼매경에 빠지신 분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 한 구석엔....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마곡사 라이딩

몸이 근질근질하다.
주말 부모님 일손을 도울 겸 몇 차례 내려가니 그동안 주말에 라이딩을 할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나를 위해 시간을 할애해야겠다는 일념하. 라이딩 코스를 기획한다.

올 봄에 갔었던 성거산을 크게 도는 목천과 북면, 입장, 성거 코스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코스로  성거산을 넘거 가는 북면코스, 광덕을 지나 마곡사를 다녀오는 코스를 선정할지 고민이다.


그래 결심했어.
마니아들이 즐겨 이용하는 마곡사코스로 결정. 코스를 선정하니 오히려 마음이 가뿐하다.
이제는 몸이 바쁘다. 물을 챙겨야 하고,  선글라스와 헬멧, 장갑을 챙기고, 간편한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마침내 두둥~ 출발

풍세의 남관리는 지난번에 새롭게 알게 된 천안과 아산의 경계를 넘나드는 휴대리와 세교리를 지나 남관교에 도착. 차량 소통이 적으며 한적한 이 길은 농촌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모내기가 끝난 들판의 모는 푸르름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남관교를 지나면서 광덕산으로 가는 길은 차량의 흐름이 많다. 한순간도 정신을 놓을 수 없는 긴장감만이 흐른다.

지금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특정한 목적(?)이 없는 혼자만의 라이딩은 힘이 들어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것들이 끝난다.

불볕 더위로 인해 땀은 비오듯 하고, 물통의 물 역시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 광덕산내에 있는 환경교육센터에서 물을 얻을 계획을 세우니 조금은 힘이 난다.
센터에서 시원한 물을 물통에 가득 채우고, 이열치열의 따뜻한 커피 한잔.... 갈증이 모두 가시며, 새로운 욕망의 의지가 불타오른다.

다시 출발....
곡두터널을 지나 가로수로 심은 뽕나무의 오디들이 탐스럽게 익어서인지 갓길에 주차한 차량들이 많다. 그리고 열심히 뽕나무에 매달려 오디 채취에 여념이 없다.

허수바아길을 따라 문천리 방향으로 페달을 밟는다. 아니 내리막길이라 특별히 페달을 밟지 않아도 빨리 달린다. 그러나 나의 촉수는 혹여 뒤에 따라 오는 차량이 없는지.... 조심 운전에 촉각을 세운다.

밭과 논에서 일을 하시는 모습들을 보니....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이 생각난다. 오늘 역시 찾아뵈서 도와드려야 하지 않았나하는 죄송스런 생각과 함께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공동밭 역시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지 않았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문천 삼거리에서 우회전.... 이제는 마곡사까지 거의 오르막길이다.

생각보다 차량 흐름도 많지 않다. 그리고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예상을 했는데.... 중간에 본 산악라이딩을 하는 팀을 본거 외에는......


라이딩을 시작한 후 3시간이 약간 못되어 드디어 마곡사 입구에 도착.  매표소입구에서 자전거를 주차시킨 후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신기하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자신감과 함께 한편으로 돌아갈 코스를 마음속에 그린다.

충분한 휴식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체력을 회복한 후 다시 천안으로 출발....
이번엔 부곡과 동해를 거쳐 산성리 그리고 천안 광덕산으로 오르막길이 주를 이룬다. 부곡리는 이름에서도 엿 볼 수 있듯이 아마도 근대이전에는 천민거주지역이지 않을까 한다. 최근에는 하천변길을 따라 예쁜 돌탑들이 많이 세워져 있어 고향의 운치와 멋이 있는 길이다.

동해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삼성리로 향한다. 이 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하늘아래 편안하다?는 천안에 도착하게 된다.  점점 무더위로 인하여 필자의 체력은 고갈이 난 상태이지만, 눈에 익숙한 곳에 도착한다는 안도감이 자극제가 되어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곡두터널 입구 뽕나무 가로수.... 검불게 익은 오디들이 나를 유혹한다. "나를 먹어달라고....." 자전거에 내려 오디 몇 개를 입안에 넣으니 달콤하고 시끔한 맛이.... 일품이다.


터널을 지나 시내를 향해 달린다. 이제는 날도 점점 어두어진다.
마곡사 코스는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필자 혼자 탄 시간이 대략 6시간 정도이니, 이정도면 초보자들은 쉬이 엄두가 나지 않는 코스라 생각된다. 아니 필자의 실력이 아직 초보라는 것을 반증하지 않을까싶다.

다음에는 지역내 역사적 유적지와 연관된 코스를 발굴하여 요즈음 많이 유행하고 있는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발굴하고자 한다.
앞으로 자전거 라이딩에 관심있는 분들과 함께 공부하고 답사,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코스와 루트를 발굴했으면 좋겠다.

관심있는 분들의 리플부탁드립니다.

2011년 6월 16일 목요일

무더위의 라이딩, 악마와 천사 나타나다

오랫만의 여유. 자전거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편안한 복장 즉 평상시 입고 다니는 청바지(물론 많이 낡아 면바지보다 더 편안한 상태)에 긴 소매의 티셔츠, 안전모와 장갑, 그리고 선글라스, 물을 가득 채운 물병, 열쇠와 핸드폰, 지갑을 챙긴 후 본격적인 라이딩 시작

오랫만의 라이딩이기에 셀레임과 기쁨으로 만끽.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바로 무더위로 인해 몸이 지치기 시작하니, 당초 의지와는 상관없이 머릿속이 복잡하다.
처음 목표로 잡았던 5시간 코스를 진행할 까 아니면, 조금 짧은 3~4시간 코스를 선택할 것인지 천사와 악마가 싸운다. 결국은 악마의 승리?로 시간이 적게 걸리는 코스를 선택

유량동을 지나 태조산을 넘는 고갯길에서 또 다시 천사와 악마가 싸운다.
악마왈 "헉헉, 너무 힘들지. 오랫만에 타니 코스를 좀더 짧게 잡자"

천사왈 "여름에 조카녀석들과 충청일주 라이딩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체력을 길러야해, 그리고 건강과 늘어지는 뱃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장기간 운동이 필요해"

헉헉... 헉헉

다리에 힘을 주면서 오직 앞만을 보면서 고갯길을 오른다. 그리고 얼마전에 본 일본 애니메이션을 생각하면서.... 입가에는 점점 미소가 번진다.

어느덧 산 정상에 올른다. 오늘 가장 힘든 코스를 통과한 기분. 그래... 이거야....
물병에 든 미지근한 물을 마시며, 잠시 고민에 빠진다. 좀더 짧은 코스로 아니면 평상시 다녔던 코스로....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한다.

다시 출발.... 지금부터는 내리막길.
뒤에는 자동차가 뒤따라 오지만, 오직 안전만을 생각하며 조심운전하면서 내려간다.
그리고 평지의 갈림길에 도착하자마자 언덕이 있는 코스로 방향을 돌린다. 습관때문일까, 아니면 라이딩의 희열을 느껴서인지 다시 두번째 언덕으로 향한다.
그리고 가쁜 숨을 내쉰다. 창공에는 패러글라이딩 동호회분들의 멋진 쇼가 이어진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필자에겐 하늘을 날아 다닌다는 것은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패러글라이딩 장비안에 편안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새삼 샘이 난다. 난 힘들게 언덕을 올라가는데, 다른 이는 하늘에서 유유히 내려오다니 말이다.

언덕 코스가 짧아 바로 정상에 오른 후 쏟아지는 땀을 닦으며 달콤한 물 한모금을 마신 후 다시 내리막 코스를 달린다.
맞은편에서 역시 언덕을 올라오는 분들이 있어 가벼운 눈인사를 나누면서 내려간다.

목천초 인근 하천에는 물놀이하는 친구들이 천진난만하게 논다. 언니손에 이끌려 보를 건너는 아이, 친구들 앞에서 멋진 다이빙모습을 보이는 남자. 보 밑에서 쪽대로 고기를 잡는 아이, 그리고 잡은 물고기를 봉지에 넣어 쫓아다니는 아이, 보에서 물수제비를 드리우는 아이들을 보니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어릴적 누나와 형 손에 이끌려 냇가에서 옷 입은 체 때로는 팬티만 입고 비료부대로 튜브처럼 이용하거나, 물수제비, 잠수, 다이빙 등 추워서 입술이 바르르 떨때까지 하루종일 놀았던 기억말이다.

목천읍내의 한산한 거리를 지나 이제는 차량 소통이 많은 21번 국도를 따라 천안시내로 달린다. 갓길이 넓어 비교적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지만, 간혹 몇몇 운전자들의 위협으로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시내까지는 약간의 구릉으로 편안한 코스에 해당.

라이딩 후의 가벼운 맥주 한잔! 목 넘김이.... 끝내줘요

앞으로 자전거 라이딩의 소감을 올릴 예정. 코스와 더불어 말이다.

스마트폰의 "바이크 트랙"에서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내려받지 못해 우선은 위성지도를 이용해 자료를 올림.
혼자만의 라이딩은 조금 지루할 때가 많아 주윗분들을 끌어 모으고 있지만, 쉽지 않다.
라이딩에 관심있으신 분이 계시면 리플부탁요.

2011년 3월 28일 월요일

3월의 자전거 공세리 성당에 가다

3월 13일 오전에 집 근처의 도서관에 들려 책을 빌린 후 잠시 도서관에서 도서 삼매경?에 빠진다. 물론 도서관에서 2-30분정도의 침 흘리며 잔 낮잠도 포함해서....

배꼽시계의 배고픔을 알려와 시계를 보니 형과의 약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집에 가야만 할 시간이다. 간단히 점심을 챙겨 먹을 생각으로 슈퍼에서 라면을 사 가지고 왔는데, 갑자기 라면을 보니 급 식욕이 당겨져 평소보다 많은 분량의 물을 넣어 끓인다. 다시마 조각을 넣은 후 라면 2개 잠수......보글보글..... 냠냠

배 부르게 점심을 먹은 후 자전거의 물통에 물을 챙긴 후 헬멧을 착용하고 자전거를 끌고 아산만에 있는 공세리로 출동~~~
지난주에 광덕사에 다녀온 경험과 일주일 자전거로 출근. 사전 준비운동의 효과인지 자전거가 잘 나간다. 그렇지만, 예고된 재앙인 황사로 인해 목이 조금은 깔깔하다.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미세먼지가 호흡을 할 때마다 시나브로 스며든 것 같다.

가끔은 필자를 위협하는 운전자들때문에 조금은 짜증이 나지만, 오랫만에 혼자만의 여유... 기분이 좋다. 그리고 지난해 이미 다녔던 길들이라 익숙해져서인지 한결 편안하다. 그리고 아산시와 천안시의 교통행정을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된다. 두 도시 도농복합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르다니, 단체장의 마인드가 새삼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조만간 천안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행정을 기대하면서.....

아산 스파비스를 지나 인주면에 도착. 이곳부터는 평지이다. 그렇지만 갑자기 길이 새롭다.
작년 여름에 분명 지나갔던 길인데.... 아니 무더위에 지쳐 정신없이 달리기만 했던 길이기에 생각이 나지 않는지... 이 모든 것들이 낯설기만 하다. 

공세리에 도착하니, 이제는 모든 것이 익숙하다. 그리고 형과의 약속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여유가 생겨서인듯 하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모든 것들이 달라지다니......... 필자는 역시 필부밖에 되지 못하는 것 같다.

성당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저 멀리 눈에 익은 왜소한 형이 보인다. 성당에는 30분전쯤 도착하여 여기저기 둘러봤다고 한다. 그리고 성당이 너무 이쁘다고 다시 시간이 되면 와 봐야겠다고 한다. 이 곳에 많이 지나쳤지만, 이런 곳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
ㅎㅎ 좋은 곳을 알려준 것 같아 기분이 조금은 좋아진다. 형이 최근 안 좋은 일들이 많아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조금이나마 여유를 찾았으면.......

형이 몰고 온 차에 나의 애마?를 실고, 형을 주암까지 데려다 준 후 인근 식당에서 오랫만에 형과 식사를 한후 헤어진다. 항상 형에게 얻어 먹다가, 비록 비싼 저녁은 아니지만 대접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돌아오는 길에 주중에 최대한 빨리 자전거 보험을 가입해야겠다. 작년에 자전거와 차량 접촉사고 경험을 생각해서, 자신의 안전과 건강은 다른 누군가가 책임지지 않으니까 말이다.

2011년 3월 26일 토요일

산새지기와 봄맞이 가다

2011년 3월 봄. 산새지기와의 첫 라이딩
산새지기와는 지난해부터 몇 차례 같이 천안인근 라이딩을 즐겼었지만, 겨울동안 필자와 산새지기에게 많은 일들-이직과 전업-이 있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가 없었다.

그런 와중에.... 북까페 "산새"에서 공간너머 모임이 끝난 후 산새지기가 라이딩을 제안. 필자도 자전거를 타고 싶었는데, 바로 동의해 오후에 바로 광덕으로 라이딩을 떠났다.

약속시간에 맞춰 산새지기의 집 근처에서 만나 신방동에서 출발.
산새지기의 길 안내를 시작으로 신방통정지구를 지나 풍세에 도착.
남관리에 도착하자마자 이상한 냄새?가 난다. 아마도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매입된 가축냄새인듯 싶다. 그냥 뉴스로만 들었을 뿐인데, 구제역 현장에선 많은 일들이 진행된 듯 싶다.

남관교를 지나 열심히 페달질.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니 조금은 숨이 가파르다. 그렇지만 산새지기는 출퇴근으로 단련되었는데, 전혀 힘든 기색이 아니다.

보산원초등학교에서의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산새지기가 준비해온 사과와 밤 등의 간식으로 배고픔?을 달랜 후 다시 광덕사로 고고씽~~

광덕사입구에는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겨우내 움추렸던 기운들을 버리고, 따스한 광던산 정상의 봄 기운을 받기 위해서말이다.

광덕사 입구에서 필자의 트위터 인증샷?은 올리지 못하고 이번에는 필자가 길 안내를 하며 다시 도심으로 고고씽..
돌아오는 길은 조금 광덕사로 갈 때와는 달리, 풍세부터는 청수지구로 새롭게 난 길을 선택하였다. 차량의 소통이 많지만, 그래도 같은 길을 라이딩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느낌이 다르기에....
열심히 뒤따라오는 산새지기를 보면서, 예전보다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니 필자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청수지구 초입에 다시 신방통정지구로 들어서는 데 길을 몰라 다시 산새지기에게 길 안내를 부탁하고 열심히 산새지기를 따라갔다.

처음 출발지에 도착, 오랫만에 약 4시간정도의 라이딩으로 체력 충전을 위해서 다시 저녁식사 약속을 한 후 2시간 후에 오랫만에 삼겹살에 쐬주 한잔.....


가끔 산새지기와 일정이 맞으면 라이딩을 떠나고 있습니다. 라이딩에 시간이 되시는 분들..같이 떠나심이.....

2010년 9월 29일 수요일

충남 서북부 해안을 돌다(3)

충남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여정만 남았다.

간월도 인근의 싸구려 호텔(?)을 투덜대며 나온다. 다시는 여기에 오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말이다.
방조제를 지나는 와중에 인근에 사시는 분으로 보이시는 분이 내 뒤를 따라온다. 내 뒤를 따라오시는 분이 나를 앞지르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내 뒤를 따르도록 할 것인지 자존심 아닌 은연중 기싸움을 벌인다. 나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분들도 그런지 잘 모르겟다. 하지만 왠지 뒤처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만약에 일행 혹은 아는 사람이면 편하게 길을 피해줄텐데 말이다.

다행이 궁리 포구에 이르니, 주변에 계신 분들과 담소를 나누며 더 이상 나의 뒤를 따라오지 않는다.
포구를 지나 점점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어젯밤 잠자리 비용이 너무 과하고 아깝다는 생각에 마음이 괴롭다. 해변 도로변을 따라 천수만을 편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정자 혹은 벤치가 잘 배치되어 있음을 볼 때마다 어젯밤의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편안하지 못한 잠을 잔 것이 자꾸만 되네이게 된다. 만약에 다시 이쪽으로 자전거 여행을 한다면... 다시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지금까지의 여행중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나지 못했는데, 궁리 포구를 지나자 남당항까지 자전거 전용도로가 새로이 생겨났다. 그렇지만, 너무 고민없이 만들다보니 라이더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못한 점들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차도와 자전거 전용도로 구분을 위해 난간을 설치한 부분은 지자체의 안전을 고려한 최소한의 노력?이라해도 난간과 기둥의 접합부분의 나사못이 돌출되어 약자인 라이더들에게 위협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의 난간으로 도로 횡단이 어려운 점은 과연 자전거 전용도로를 어떻게 봐야할지...

필자가 소유하던 카메라가 고장나는 바람에.... 병원에 맡기고 편안하게 나온 여행이라 다른 카메라라도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남당항을 지나 홍성방조제를 지난다. 그리고 천북에 이르러 한참을 가도 오천항에 대한 이정표가 나오지 않는다. 필자의 마음이 조금은 초조해진다. 현재 지나는 길은 맞는 건지? 초저녁에 있는 약속시간에는 제대로 맞춰 갈 수 있을지 등의 온갖 잡념이 든다. 이는 체력이 바닥나면서 혼자 가는 것에 대한 외로움의 표출일 것이다. 만약에 동행자가 있었더라면...
오천항은 자동차를 타고 몇 번 다녔던 곳이라, 당초의 생정대로라면 거의 도착할 시점인데 말이다.
배꼽시계의 난동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지나니, 많이 본 지형이 눈에 들어선다. 드디어 오천성과 오천항이다. 지친 몸을 이끌고 또 다시 힘차게 페달을 돌린다.
포구에 도착, 파출소에 들려 대천항까지 해안선을 따라 가는 길을 물어보니 친철하게 길을 알려주신다. 더불어 길이 험하니 만약에 힘들면 다시 돌아오면 대천역까지 데려다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말이다.
또한 추천 메뉴와 식당을 확인한 후 맛 있는 점심식사 시간. 뜨거운 국수와 비빔국수의 한 차림. 물론 맛이 조금 짜긴 했지만, 만족이다.
포만감을 이끌고 이제는 대천항을 향해 다시 페달을 밟는다. 경찰관이 알려준 대로 해안선 도로는 가파르고 험준한 편이었다. 솔뫼성지를 지나 대천화력발전소를 지난다. 길이 없으면 마을 도로를 따라 가니 어느덧 저 멀리 보령시내가 보이는 것 같다.

맛난 점심을 먹은 후 친절한 경찰관의 도움으로 다시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솔뫼성지를 지나... 보령화력발전...
그리고 저 멀리 대천항이 보인다. 드디어 목적지에 다다른 것이다.

목적지가 눈 앞에 보이니 또 다른 욕망이 생긴다. 바로 역으로 갈지 아니면 어항 혹은 해수욕장까지 갈 것인지 말이다. 사람 마음이 이렇게 변덕이 심할 수 있음을 실감하면서 우선 마음내키는 곳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대천역의 열차시간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기에 시간을 맞춰 갈 수 있는 곳까지 가기로 하니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그렇지만, 몸의 상처는 점점 쓰라린다.
처음 집에서 나설때 칠보보다 조금 짧은 청바지를 입고 나오면서 2박3일동안 뜨거운 햇볕을 밭아 종아리 일부가 익은 것이다. 첫날은 조금 붉더니, 둘째날부터 본격적으로 따갑기 시작해 지금은 후끈후끈거린다. 수건으로 다리를 감싸면서 햇볕을 가리긴 했지만, 완벽하게 가리진 못했기에..
다리의 따가움이 점점 더해지니, 또 사람의 마음이 변한다. 여기에서 멈추고 천안으로 가자고..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드니, 또다른 목적의식을 느끼기 못해 이곳에서 자전거 여행을 멈추고 대천역으로 간다.
대천역에 도착. 바로 천안으로 올라가는 열차를 탈 수 있어 다행이다.
여름 피서를 마친 사람들로 열차역은 한가득이다. 여기에 필자는 커다란 베낭과 자전거를 들쳐메고 기다리니 여기저기 사람들의 눈초리가 메섭다.
열차 출입구가 좁아 자전거를 들고 타기 위해서는 한참을 실강이해야만 했고, 열차안에서도 자전거 보관대가 없어 보관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객실과 객실사이의 화자장실 옆 짐을 놓는 공간에 자전거를 구겨?넣을 수가 있었다.
자물쇠를 걸어놓았지만, 아무래도 불안하다. 열차의 덜컹거림으로 혹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혹여 자전거를 누군가 훔쳐가진 않을까 등의 걱정으로 객실안에 있는 필자는 좌불안석이다.

외국에는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열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하루 빨리 일상화되었으면 한다. 물론 우리나라도 주말의 일부구간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일상적 운영이 아니기에 아직은 그림의 떡이라 하겠다.

2시간정도 지나니 온양역을 지난다.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내릴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아산역에서 내릴 수 없을꺼 같다. 다시 좁운 열차안에서 자전거와 실갱이를 한다. 다른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하에

드디어 아산역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방송이 나온다. 그리고 열차가 멈춰 자전거를 들고 내린다....

이제 집까지의 거리는 10분정도 소요...  여기에서 2박3일동안 자전거 여정을 마친다.

이동거리 : 약 97.3Km

2010년 6월 3일 목요일

공세리성당으로의 두번째 라이딩

두 번째 라이딩...
처음 라이딩을 할 때 목표했던 곳이지만, 완주하지 못한 공세리 성당을 이번엔 완주를 목표로 달린다.
지난번에 선택했던를 음봉을 왕복하는 코스가 아닌, 이번엔 아산의 곡교천을 따라 아산만을 경유해서 공세리 성당으로 다시 음봉과 스파비스를 지나 천안. 즉 집으로의 완주코스를 잡았다.
아산으로 가는 새로운 코스도 발굴할겸. 곡교천변을 따라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천안아산역을 거쳐 아산신도시를 지나 바로 곡교천으로 접어든다.
곡교천변은 일부 구간은 편한 코스이지만, 가축분뇨 냄새가 심해 코 즉 후각이 예민한 필자에겐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곡교천 구간구간은 공사중으로 인해 엉덩이의 수난이 심해 피로감이 급속도로 다가온다. 특히 염치읍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공사가 많아 비포장길이 주를 이룬다.
인주읍에서는 지방선거 운동기간이라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 분들도 간간이 보게 된다. 혹여 필자가 아는 선거운동원이 있나 눈여겨 보지만......
출발한지 2시간이 넘게 되자 조금씩 지치고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 결국 아산만까지 가는 것을 포기하고, 길을 수정한다. 공세리 성당을 마지노선으로....
공세리 성당은 이 번이 두번째이지만, 처음 방문보단 마음이 좀더 포근해진다. 익숙해짐때문일까 아니면.... 첫 인상이 너무 좋아서인지.. 잘 모르겠다,
신부님도 만갑게 인사를 해 주신다. 방문객들의 얼굴도 모두 환하다.
사진기를 들고 이곳 저곳을 열심히 찍는 분들을 보니 나 역시 살며시 입가에 웃음이 넘실거다. 동병상련의 아픔이랄까... 사진을 좋아하는 필자이기에...
웃음이 난다. 나만시며, 방문객들의 얼굴도 환하다.
아래의 사진들은 공세리 성당의 모습들이다...
공세리 성당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고... 성의 일부 모습이 남아 있기에 성당의 모습과 같이 올린다. 공세리성당의 설명은 인터넷을 통해 검색으로..






 



성당에서 사진을 찍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니 어느덧 한시간 가까이 된다.
아직 남은 길의 여정이 많기에 아쉬움을 달래며,,, 길을 나선다. 
점점 체력이 떨어진다. 음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커다란 언덕을 넘어야 하는데, 큰일이다.
그렇지만, 천천히 욕심내지 않으면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하지만 점점 숨은 가파르다. 
힘들게 오르막을 오르면 또 다른 행복이 따른다. 그것은 바로 내리막길... 그렇지만 한편으론 겁이 난다. 교통약자를 무시하는 운전자들의 운전습성을 어느정도 알기에 혹여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생긴다.
그래도 이판사판 심정으로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감싸않을때의 기분.. 이맛이 자전거를 타는 묘미이기도 하다.
천안인근에 거의 다 도착하니 은근히 욕심이 생긴다. 천안역 주변에 노빠들의 모임이 있다고 하는데,,,, 함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목적지를 다시 수정하여 역쪽으로 향한다.
도심에 다가갈수록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선거운동도 한창이다.
천안역에 도착하니, 노빠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아니 분주히 움직이는 몇 사람만 눈에 띄고 나머지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분향소도 보이고, 추모 분향을 하시는 분도 있다. 일부에선 추모 분향이 못 마땅한지 고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욕설로 시비를 건다.
시간이 지날 수록 분향소의 참배객들도 점점 줄어든다. 필자도 노빠들에게 인사하고 갈까하다 마음을 다잡고 그냥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와서 거리측정계를 살펴보니 약 80km를 헤메인 것 같다. 인증샷을 통해 정확히 증거를 남겨났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더불어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이렇게 허접한 이동경로를 나타내지 않아도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