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2일 목요일

길에서 사람을 만나다

내년에 있을 청소년 인문학 캠프를 준비를 위하여 미래를여는아이들 기관 실무자와 함께 강진으로 지난 10일에 답사를 진행하였다.
평소보다 이른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곧바로 약속장소로 이동, 약간의 신호미준수로 인하여 정확한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물론 함께 동행하기로 한 미래 사무국장님은 이미 도착한 상황이었지만, 동행하기로 한 분은 아직이다. 약 10여분을 기다린 후 실무자와 합류하여 다음 약속장소인 송악으로 이동하였다.
운전은 필자가 담당하였는데. 왜냐고 물으면?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막연한 의무감과 남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필자의 약간의 거친 운전으로 동행자들의 웃음 아닌 웃음을 자아낸 후 예상시간보다 5분정도 일찍 송악에 도착하였다. 총장님과 통화 후 약 10분을 기다려서야 답사 멤버가 모두 모이게 되었다.

답사 목적지인 강진을 향해서 본격적인 출발. 유구를 통해 새롭게 뚫린 공주-서천간 고속도로를 탄 후 서천에서 해안고속도로로 합류하여  목포까지 이동. 이후 2번 국도를 따라 강진에 도착하였다.
운전대는 필자가 잡았는데, 힘들면 다른 사람과 교대하기로 약속을 한 후 이후 줄곧 필자가 운전을 하였다. 유구에서 고속도로를 진입한 후 속도를 낼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는다. 아니 차가 소형이라, 아니 겁이 많아서 그리고 차에 익숙하지 않아서... 모두 맞는 말이다. 그리고 특히 익숙하지 않는 소형차라 옆 차선에서 큰 차가 빠른 속도로 지나갈 때에는 특히 겁이 난다. 작은 차가 무지 흔들리기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더불어 손목에 힘이 전달된다. 그래서 규정속도안에서 달리니 옆자석에 않은 분?이 조금 빨리 가자고 재촉한다. 그리고 차를 보다 부드럽게 길을 들을 필요가 있다하기에... 나도 용기를 얻어 오른발에 힘을 주어 가속도를 낸다. 한참을 달린 후에 속도계를 보니 규정속도보다 한참을 넘어선다. 이제는 앞지르기도 당당하게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설마설마하던 일이 생겼다. 고속도로의 휴게소에서 가스를 넣을 요령으로 중간중간 연료게이지를 체크하였지만 서천JC이후 한참을 달려도 휴게소가 보이지 않는다. 어느새 연료탱크에 불이 들어온다. 배가 고프니 밥을 달라고... 고창휴게소까지는 20km가 넘는 거리이다. 이곳까지는 제발 무사히 도착하길 바라면서 다시 속도를 늦춘다. 경제속도로 달리면 연료가 적게 소비되기에.... 고창휴게소까지는 무사히 도착하였지만, 예상보다 가솔린의 값이 높아 조금만 연료를 체우고 다시 목적지를 향해 출발.

약간?의 과속을 통해 당초 예상했던 시간보다 약 30분정도 단축해서야 강진군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최초의 목적지인 다산초당은 다음 목적지로 하고 백련사를 먼저 들르기로 하였다. 백련사는 통일신라말기의 무염스님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절로, 절 입구의 동백나무숲이 유명하다. 백련사 주차장 입구에서 약 10여분을 걸어 올라가니 백련사가 보인다. 입구에서 백련사까지는 동백나무숲으로 이루어진 오솔길로 동박새?와 이름모를 새의 울음소리가 우리를 반긴다. 더불어 우리를 위해 꽃비를 내렸는지, 오솔길 곳곳에는 동백꽃이 우리를 반긴다.
그리고 어떤 동백은 꽃망울을 터뜨리려고 준비중이고 또 다른 이는 꽃을 활짝 피워 우리들에게 자랑한다. 그리고 어떤 이는 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

백련사에서 강진만을 바라보는 풍경.자체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다. 특히 칠성각 앞마당에서 배롱나무 가지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강진만의 바다가 더욱더 운치있어 보인다. 그리고 옛돌과 최근에 만들어진 축대의 신구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물론 필자를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상당한 위압감을 주긴 하지만, 일정한 통일감과 안정감을 주는 축대 이다. 더불어 축대내에서 커다란 돌과 작은 돌과의 조화를 통한 한편의 수묵화도 인상적이다. 특히 명부전 편액옆의 연꽃부조는 일품이다. 처음보는 구조이다.


절 내부의 이곳저곳을 살피는데 키가 헌칠한 외국인 여성이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또 다른 가방은 어깨에 둘러맨 체 절의 여기저기를 살펴보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친절한? 총장님이 다가 가 대화를 나눈다. 참고로 총장님은 미국에 1년동안 유학을 다녀오셨기때문에 외국인과의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행들의 질투와 시기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 꿋꿋하게 대화를 진행하신다. 그리고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같이 동행을 요청하니, 그 분도 흔쾌히 수락하여 약 6시간동안  같이 움직이게 되었다.
같이 동행한 외국인을 소개하면 "에스토니아" 출신으로 이름은 "크리스티나"이다. 한달 조금 넘게 한국의 방방곡곡을 여행중으로 한국어는 잘 하지는 못하지만, 읽을 수는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강진관광지도는 한국어로 된 지도를 보면서 다닌다고 한다. 그 중 "안녕하세요"는 능수능란하게 한다.
백련사에서 볼 일을 마친 후 다산초당으로 향하였다. 다산초당입구에서 우리는 잠시 헤어졌다. 본연의 답사 임무를 위해 우리는 수련관에 들러 숙박시설과 주요 체크사항들을 살피고, 크리스티나는 다산초당을 둘러보기로 하고 30분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였다. 우리의 답사 관련 일들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수월하게 진행되었고, 수련관에 계신 직원분들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는 분담을 하여 필자는 크리스티나를 데릴러 서둘러 초당으로 가고, 남은 일행들은 숙소 확인등의 나머지 일을 마무리하였다.
수련관 직원분들에게 크리스티나를 소개한 후 인근 식당에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크리스티나는 익숙하지는 않지만,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젓가락질도 무척 잘 하였다. 한국에 오기전에 연습을 한 효과라고 한다. 반주로 소주도 덥석덥석 마시며, 굴과 키조개, 김치, 홍합, 반지락국도 잘 먹는다. 그리고 하얀 쌀밥도...

인근 식당에서 다시 수련관으로 오는 와중,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우리는 꿀먹은 벙어리다. 다른 분들은 나보고 이야기를 하라고 하는데... 필자역시 영어가 서툴러 꿀먹은 벙어리다. 간간히 이야기를 하지만 어법이 전혀 맞지 않게 이야기를 하는데, 제대로 알아듣는지 모르겠다.
아마 대충 눈짐작으로 이해하는 듯 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식사하러 갈 때와 올때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모두들 반주를 해서인지 아니면, 조금 익숙해져서인지, 아니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식사후의 포만감에 의해서인지...
한 편으론 크리스티나에게 조금은 미안하다. 우리끼리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무심코 창 밖을 응시하거나 눈을 말똥말똥뜨면서 우리를 처다볼 때마다.. 물론 크리스티나를 놀릴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서로가 어색한 분위기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수련관에서 커피타임을 가진 후 강진도자기박물관으로 출발하려고 하는데, 가을비가 부슬부슬내린다. 네비게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필자의 실수로 인해 역주행아닌 역주행도 경험하면서 강진만의 바다를 만끽하면서 도자기 박물관에 도착하였다.

총장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필자가 본의아니게 크리스티나를 안내하게 되었다. 아까보다는 조금은 능숙?하게 리드를 한다. 물론 이는 필자 본인의 생각임.

도자기 박물관에서 약 1시간정도 관람을 한 후 강진 터미널로 이동하였다. 크리스티나는 당초 해남으로 가려했다가, 전주를 간다고 한다. 새롭게 일정이 생긴 총장님과 크리스티나를 뒤로한체 우리는 다시 천안으로 향하였다.

24시간중 15시간 동안 많은 일들을 경험한 것 같다.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해 일하면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함께 한 적이 없었던 두 분과의 시간도 좋은 것 같다. 서로를 조금은 더 알수 있게되어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낯선 외국인과의 대화, 한국의 문화와 자연에 대한 공감대 형성? 비록 점심이지만 함께한 식사시간, 좁은 차 안에서 서로 부대끼며 이동한 시간과 거리 등 모든 것들이 새롭고 아쉬우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길을 걸으면서 만난 외국인과 내지인 그리고 동역자.  그들을 통해서 나 자신이 성숙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도전의 의욕과 더불어 일상에서 보다 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해짐을 느낀다.

지금도 힘든 고행과 배움의 길을 걷고 있을 크리스티나에게... 한국에서의 생활이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 되었으면...


이 글은 "청소년 인문학 캠프" 강진 답사의 에피소드임을 알려드립니다.

2009년 11월 4일 수요일

도심의 뒷골목, 골목길을 걷다

길이란 사람을 포함한 생물의 통로이자 나눔과 소통의 공간이다. 길이란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을 의미하지만, 한 사람의 발자국을 여러 사람들이 이용을 하면 흔적을 남기고 소통과 나눔을 통하여 완전한 길이 완성된다.길은 사람간의 소통과 왕래를 위한 통로이며, 이웃과의 만남과 대화, 놀이, 문화와 역사, 삶의 흔적이 묻어 있는 곳이다.

2주전 사진을 함께 배우는 친구들과 천안의 명동거리에서 터미널까지 골목길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다. 필자 역시 역에서 터미널까지 대흥로르 따라 자주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움직였지만, 골목길만을 따라 가긴 처음이었다.


명동거리를 지나 우체국 뒷편의 공설시장 그리고 복자여고담길을 따라 북중과 공고길 그리고 다시 터미널로 향하였다. 담쟁이 넝쿨과 잎이 한 몸이 되어 채붉은색으로 갈아입은 뒤 뒤엉켰으며, 석양의 붉은 노을과 조화를 이루는 학교 담. 구불구불하게 이어진듯 싶더니 어느새 벽으로 막혀 더 이상 길이 없는 막다른 길. 벽과 벽사이가 매우 좁아 한 사람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길. 좁고 구불구불했던 길이 어느새 소방도로(도시계획도로)와 접하면서 확 트인 길. 지붕이 낮게 연이어 이어진 집들과 집들 사이의 골목길. 시멘트로 만든 귀면(용면)와 혹은 양철판 그리고 기와. 시멘트 블록으로 만든 벽 그리고 철망과 깨진 유리병으로 만든 벽. 일제의 영향을 받은 다세대 주택. 습하고 어둑침침한 틈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한번 권하고 싶다. 도심의 뒷골목인 골목길을 걸어보라고....


골목길의 위치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지 고민이다. 골목길을 탐미하는 사람으로 삶의 흔적과 옛 것에 대한 향수, 자연미를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거주자의 입장에서 문명에서 후퇴되었기에 개발 혹은 개선되어야 할 것인지 고민이다.
지난주 골목길에 대한 향수와 자연미, 과거와 미래에 대한 변화의 모습과 가치만을 고려하여 사진을 찍으러 터미널에 다시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골목길 사진을 찍으면서 필자는 과연 이 골목길의 주인이면서 거주자인가 아니면 이방인이며서 단순히 향수만을 그리워하는 자인지 아니면 단순 기록자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최근 제주의 "올레길"과 지리산의 "둘레길"이 생태관광상품으로 명성을 날리자, 많은 지자체들이 앞다퉈 관광상품으로 "00길"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팔랑귀를 가진 필자역시 골목길 탐사코스 혹은 그라피티 탐사코스 등을 만들어 보고픈 욕망도 꿈틀거린다. 그렇지만 이내 필자의 위치에 대한 고민이 높다. 이 질문은 아마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필자의 머릿속을 어지럽힐 것이다.

앞으로 필자와 함께 느리게 혹은 더디게 천안의 골목길들을 찾아보길 권한다. 필자와 함께 삶의 공간이자 소통의 공간인 골목길, 구 도심속으로 멋진 탐험을 떠나가보자.

2009년 11월 3일 화요일

공간너머 "꾸리찌바"를 읽고....

공간너머 "여섯번째" 이야기

11월 2일(화) 7시 깨비지역아동센터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에 관심을 가진 "공간너머" 모임을 가졌다. 필자를 비롯하여 4명이 참석하였으며, 다른 회원들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였다.

참가자 : 윤평호. 최민. 정우철. 필자.
불참가자 : 김성현. 송수경. 김희정

도서명 : 꿈의도시 꾸리찌바

지은이 : 박용남
출판사 : 이후

이번에도 필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지난번 모임에서 논의된 내용을 요약한 다음 본격적으로 "꿈의도시 꾸리찌바"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였다. 우리는 왜 십수년전부터 꾸리찌바에 대하여 배우고, 논하는가? 그리고 국내에서 꾸리찌바와 같은 생태 혹은 환경도시가 실현되기를 바라는가?

논의주제
1. 꾸리찌바의 토지에 관한 법률
꾸리찌바의 면적은 432km2로 천안면적의 2/3정도이다. 꾸리찌바가 오늘날의 도시 모습을 갖출 수 있었던 요소중의 하나가 "토지이용에 관한 법"의 제정과 법률에 대한 집행이다. 이에 대한 전제조건은 브라질이 완전한 지방자치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의거 국토의 균형발전과 효율적인 공간구조와 배치하고 있다. 또한 삼권분립에 의한 완전한 지방자치는 아니지만, 지방자치제를 도입 운영하고있다.


2. 원통형 버스정류장과 땅 위의 지하철이라 불리우는 BRT 시스템
땅위의 지하철이라 불리우는 BRT 탄생 배경은 지표면에 지하철과 동일한 시스템에 대한 연구, 지방정부의 재정에 대한 고려와 다수의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교통시스템 말이다. 이러한 시스템에 버스를 연계하여 연구한 것이 오늘날의 땅위의 지하철이라 불리우는 BRT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는 서울과 대전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부분적인 BRT시스템을 운영중에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천안 역시 2007년말에 시내버스 노선의 전면적인 개편과 더불어 간선과 지선노선을 도입하였다. 그리고 환승시스템의 도입하여 시민들의 버스이용을 편리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당초 도입하려 했던 환승터미널은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았다.

현 시장의 공약사항이었던 경전철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센터의 적격성 심사 3단계를 모두 통과하여 민간투자사업으로 적합하다는 판결을 받은 상태이다. 물론 아산만권 신도시 2단계사업과 국제비스니스파크 사업추진 일정을 고려해야한다는 전제조건을 가지고 있다.


3. 도시를 변화시키는 힘은 사람이다.
최근 기업의 선전문구처럼 도시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은 사람이다. 꾸리찌바 역시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 등을 통한 사람 즉 인재 양성을 통하여 도시의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의 공간너머도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필자의 바램아닌 바램이다.


4. 고용촉진을 통한 사회적 통합 그리고 이를 통한 폐기물 관리와 지속가능한 환경 보존
60년대 후반부터 사회적 약자의 근로를 통하여 사회적 통합을 위해 노력한 꾸리찌바의 폐기물 수거 정책을 보면서 07년에 제정된 "사회적기업육성법"을 떠올린다.


5. 지방정부의 재정인식에 대한 반응과 공복으로서 공무원의 역할 이는 역사문화적 경험의 축적으로 시민의식이 성숙할 수 있는가?
시민의 세금에 의해 지방정부의 운영자금인 재정. 과연 쌈짓돈 즉 눈먼 돈인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시민들을 위한 사회적 비용으로 인식해야하는가? 우리사회의 현실은 어떠한가?

또한 공복으로서의 공무원의 역할? 역사문화적 경험의 축적으로 시민의식의 성숙한가?
포루투갈에 의거 약 300여년의 식민통치(1520~1822)의 영향에 의해? 혹은 종교적 영향인 가톨릭과 가톨릭사회주의, 또는 잦은 혁명과 쿠테타에 의하여 시민의식이 성숙하였는가?
반면 우리의 경우 조선시대의 경우 지방관리는 공복이 아닌 국민위에 군림하는 공무원으로, 일제에 의거 식민통치의 경험과 미군정체제 그리고 군사정권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일부 공무원은 공복이 아닌 국민위에 군림하려고 하고 있다.


6. 번외로 도시화와 보건환경과의 관계.
세계 인구의 50%이상은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다.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다보니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보건환경 관련 문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 우리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플루 등의 바이러스 확산은 도시화로 인한 확산보다는 교통의 발달에 따른 확산이 보다 더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도시화와 질병의 관계는 도시민들의 빈부에 따른 불평등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 외국의 다양한 선진사례를 접하면서, 우리 도시의 대표 브랜드를 생각해본다. 과연 무엇이 있을까? 삶의질을 추구와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면서...


다음번 모임은 12월 1일(화) 7시 깨비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모임 회원 전원이 꼭 참석하길 기대한다. 그리고 모임논의 후 이른 송년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교재 : 삶이 있는 도시디자인(얀겔/김진우.이성미.한민정 옮긴이/푸른솔)

2009년 10월 17일 토요일

09 동화책 속의 세계여행

지난 6월 예술의전당 한가람관에서 진행되었던 "동화책속의 세계"과 6월 27일부터 8월 23일까지 코엑스 특별 전시장에서 진행되었던 "세계 일러스트 거장전"을 관람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필자의 게으름으로 그 때의 감동을 글로 표현하진 못 하지만, 앤서니 브라운과 이슈트반 바녀이를 통해서 우리시대의 자화상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들과 조우할 수 있었다.

2009년 10월 8일 목요일

공간너머 "세계도시사" 책떨이하다

회원들의 여름휴가와 해외출장, 추석연휴 등으로 인하여 대략 2개월간의 공백기를 지나 지난 10월 6일(화) 깨비지역아동센터에서 모임을 진행하였다.

이날은 오랫만에 회원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필자의 사회로 진행하였다. 물론 애석하게도 김희정 팀장이 같이 합류하기로 하였지만, 다른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필자는 매번 모임때마다 회원들에게 도서선정과 관련하여 사과를 하지만, 아마도 이 모임이 해체되더라도 지속적인 손가락질?을 받을 것 같다. 그리고 2개월이 넘어 모임을 갖었기에 모두들 책이 낯설어하며, 빨리 끝마무리 즉 책떨이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었다. 다음번에는 보다 쉽고 논의 내용이 많은 도서가 선정되기를 갈망하면서 말이다.

논의 도서 : 세계도시사
지은이 : Leonardo Benevolo
역 저 : 윤재희, 지연순, 전진희
출판사 : 세진사

논의 및 의문점

1. 1848혁명과 민중삶의 관계.
1848은 프랑스의 2공화정을 수립시킨 정치혁명으로 전유럽에 영향을 미쳤으며, Marx와 Engles가 공산당선언을 간행한 연도이다.
혁명의 영향으로 각 분야에 모든 영향을 미침 즉 정부가 민중의 삶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복지정책을 펼치게 됨. 더불어 공공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됨(공원과 건축선후퇴, 민중주택 등)

2. 아파트의 형성과 변천사 그리고 우리의 경우
고대 로마시대의 집합주택을 원형으로 볼 수 있으며, 상공업이 발달함에 따라 도시가 확장되고 더불어 외곽으로 거주지가 옮겨가게 됨. 이는 이태리의 피렌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원주택의 개념이 생겨나게 됨. 또한 경제적인 상황에 따라 빈곤층을 도심을, 부유층은 외곽에 거주하게 하나 우리의 경우 국토가 좁고 도심과 상공업이 급속히 발달함에 따라 대다수의 인구는 도시에 거주하고 아파트를 선호하게 되는 데 이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문화적인 상황임

3. 저자가 도시를 시대별로 구분하는 관점(시각 )

필자는 도시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건축의 양식과 기법을 자의적인 기준을 툥해 시대를 구분하였으나, 이에 대한 명확한 특징을 보여주진 않고 추상적인 표현을 통해 구분하고 있음. 추상적인 표현은 이탈리아 원서를 번역한 영문판을 재 번역하였기 때문에 재해석의 과정에서 모호하고 추상적인 용어로 표출될 수 있음

4. 도시와 보건환경과의 관계

도시와 보건환경과의 관계는 우철님이 특히 관심을 갖는 부분으로 대기중의 납 농도(함유량)에 따라 전세계의 보건환경과 정책이 달라진 현실을 고려할 때 시대 구분에 따른 보건환경과의 관계를 분석할 필요가 있음. 이에 대한 부분은 보다 다른 자료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결의함. 우리나라의 경우 석면광산과 원진레이온의 사례를 통해서 도심의 발달과 보건환경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다음 모임은 11월 3일(화) 7시 깨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도서는 많이 알려진 "꿈의도시 꾸리찌바" /"박용남"를 가지고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책떨이"로 신방동의 작은 주점(천막)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친목을 도모하였으며, 지나친 음주로 인하여 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술자리가 파한 시간이 대략 2시가 넘었기에...

* 윤평호님이 새롭게 소개해 주신 도서 : 도시해석(김인, 박수진 외 다수/푸른길)
* 두번째 모임에서 필자가 잘못 해석한 부분에 대하여 오류를 수정하면, 고대 아테네와 로마시대에서 돔 건축기법은 존재하였으나, 피렌체의 대성당 즉 필리포브루넬스키에 완성된 돔은 그 이전의 시대에 만들어진 어떠한 돔보다도 거대하며, 가장 어려운 하중의 문제를 벽돌로써 해결하였으여 새로운 기계장치-기어와 방향변환장치가 달린 기중기-를 이용하여 건물을 완성하였음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쉼, 바닷바람을 맞다.

오랫만의 쉼.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없이 앞만 보고 달린 것 같다. 그런 나 자신에게 오랫만에 휴가를 주었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날 텔레비젼 모 프로그램에서 가장 넘기 힘든 곳이 "문지방"이라고 한다. 이 문지방만을 넘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고 하는데, 휴가 첫날 나 역시 이 곳의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비용과 거리, 시간적인 요인들을 고려하여 최종 목적지는 부안으로 선정하였다. 전나무로 유명한 "내소사"를 향해 전주를 거쳐 부안, 다시 곰소를 지나 내소사에 도착하였는데, 이미 해는 서쪽으로 한참 기울어져 있었다. 조금 더 부지런을 떨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소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처음으로 나를 반긴 것은 히말라야시다(개잎갈나무)였다. 전국의 유명 관광명소에서처럼...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곧이어 나를 반긴 것은 걸음 걸이마다 자그마한 돌과 신발의 화모니인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아름드리 전나무였다. 물론 내소사의 여러가지 중에서 가장 나를 반긴 것은 매표소이지만 말이다.

소문으로 들었던 아름드리 전나무 터널과 비포장 도로, 여느 절과는 다른 내소사만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MP3의 기계음을 끄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아니 꼭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다. 한 걸음 걸음마다 바스락거리며 신발과 자갈의 대화소리, 내 발자국 소리와 절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발검음은 흡사 한 곡의 교향곡을 듣는 것 같다.

전나무 터널을 지나면 벚나무와 팽나무 터널이 기다린다.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가는 기분이다. 사천왕문을 지나 높은 축대위의 웅장한 건축물들 사이로 다 기울어져가는 해우소가 돋보인다. 다른 절 같았으면 벌써 허물어졌을텐데... 비록 허물어져가는 해우소이지만, 이 촌넘에겐 왜 이리 정감이 가는지...
최근 화재가 났었는지 검게 그을린 선명히 남아 있는 설선당과 요사. 2층 누각의 웅장한 기둥과 주춧돌이 돋보이는 봉래루, 비록 단청이 바래 화려한 빛깔을 볼 수는 없었지만 화려한 꽃살문과 웅장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웅전을 보면서 또다시 입구에서 느꼈던 아우라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내소사 관람 후 직소폭포를 향해 산을 오르지만, 과연 해가 지기전에 도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불안감은 이내 곧 현실로 다가왔다. 산 중턱에 오르자마자 서산의 꼭대기에는 해가 이미 걸려있었다. 그렇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시간반동안 힘차게 산을 올랐지만, 역시 무리다. 해는 이미 기울어졌기에 아쉬움을 뒤로한 체, 산을 내려와야만 했다. 조금만 더 가면 직소폭포에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초행길이기에 욕심을 버리고 산을 내려왔다. 그렇지만 모처럼의 산행이었기에 기분이 너무 좋다.

능가산을 내려온 후 내소사 인근에서 민박을 할까 고민하다 곰소포구에 있는 찜질방에서 짐을 풀었다. 늦은 저녁을 먹은 후 곰소포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지만, 늦은 저녁시간이라 많은 것을 보지 못했다.

여러 사람들이 한 곳에 잠을 잤기에 몸이 조금은 찌푸둥하지만,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니 한결 가볍다. 가방을 둘러메고 찜질방을 나와 곰소항의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내심 곰소항의 염전을 보고 싶었지만 당초 목적지의 반대방향이기에, 다음 기회로 미루고 포구의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한 참을 걸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가 나기에 고개를 들어보니 제비 몇 마리가 춤을 춘다. 제비 사진을 찍다가 하늘을 보니, 전깃줄에 수백마리의 제비들이 열 지어 서 있었다. 굉음을 내며 지나가는 차 소리에 놀랐는지 수십마리의 제비들이 날아올랐다가 다시 전깃줄에 열을 맞춰 앉는다. 수백마리의 제비를 한꺼번에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백마리의 제비떼를 뒤로 한 체, 다음 목적지인 채석광을 향해 북쪽으로 길을 걷는다. 격포행 시내버스의 배차간격이 2시간이라고 하니, 천천히 길을 걷다가 버스를 타면 되겠다는 생각에 목표를 향해 걷는다. 길을 걸으면서 차가 오는 소리가 나면 뒤를 돌아본다. 버스가 지나갈 시간은 아니지만, 혹여 버스가 지나가지는 않을까? 또는 어느 친절한 분이 나를 픽업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이정표를 따라 2시간 넘게 걷기를 한 후 15km라는 이정표를 보고 필자는 자포자기해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기로 결정하였다. 물론 지나가는 분들의 도움을 내심 바랬지만, 소심한 필자이기에 무작정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약 10여분이 지난 후 바로 시내버스가 와서 쉽게 격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격포에 도착한 후 맨 먼저 채석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해안 주변에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기암절벽과 편리, 검푸른 바다와 드넓은 모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리고 내소사보다는 이곳을 먼저 시발지로 찾았다면, 어제 마시지 못한 맥주가 그리워 아쉬움이 남는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청숭도 떨고, 쏘주 한 잔도 했을텐데.
아쉬움도 잠시, 혼자 놀기에 가장 좋은 장난감인 카메라를 꺼내 이곳저곳을 헤매며 셔터를 누른다. 나름 멋진 구도를 상상하며, 몸을 뉘었다가 앉았다 혹은 뒤틀면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채석광의 기암절벽을 따라 항구와 저 멀리 등대가 보이는 곳으로 향한다. 항구 근처는 새롭게 항만을 구축하는지, 공사가 한창이다. 그리고 부지런히 드나드는 고깃배들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갈매기들로 장관이다.
최근 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파제를 둘러 본 후 다른 곳의 방파제에도 가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나의 배꼽시계는 점심시간이 한참을 지났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른 아침에 도보로 인해 조금은 피곤했기에 배꼽시계를 달랜이후 고민하기로 하였다.

점심을 먹은 후 항구에 나가 항구 사람들의 땀냄새와 활기찬 모습을 보았다. 고깃배가 들어오면 전국으로 배달할 차량과 인근 식당 혹은 관광객들의 주문에 따라 열심히 고기를 담과 나루는 사람들, 팔짝팔짝 뛰거나 혹은 숨이 가뿐히 서서히 힘없이 물결에 몸을 맡기는 고기들, 고기의 양을 묵묵히 적는 사람, 필자처럼 이들의 모습을 관람하는 사람들, 한가로이 낚시질 하는 사람 등 항구는 다양한 사람의 모습으로 가득하다.

부안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한 체, 필자는 또 다시 일상이 있는 천안으로 향하였다. 저녁식사 약속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필자의 마음이 조금은 조급해진다. 비록 늦더라도 꼭 저녁을 같이 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기에...

2009년 6월 15일 월요일

"공간 너머" 세번째 이야기

6월 3일 늦은 오후 7시. <공간 너머> 세번째 모임을 깨비에서 진행하였다.
모임에는 윤평호, 최민, 정우철, 김성현, 필자가 모였으며, 다른 사람들은 일정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다음으로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처음 참여한 성현씨 때문에 이번에도 필자가 모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지난번 논의 내용에 대하여 언급을 시작으로 말문을 열었다. 도서는 지난번 교재와 동일하며,

도서명 : 세계도시사
지은이 : Leonardo Benevolo
역 저 : 윤재희, 지연순, 전진희
출판사 : 세진사

* 지난번 논의의 의문점?
1. 아치와 돔?
아치는 그리스시대부터 발생하였으며 로마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돔 건축 양식이 도입되었으나 중력과 물리력을 완벽히 해결하지 못함.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가벼운 소재의 건축재료로 돔이 완성됨
피렌체의 Santa Maria del Fiore 대성당은 Brunelleschi에 의해 15세기 초부터 1430년에 완성됨

2. 로마 건물축의 화려한 장식은?의 장식성?
로마 건축물을 살펴보면 기둥에 화려한 장식과 벽화 혹은 개선문 등을 세웠는데 이는 정치적 이용 목적이 주를 이룸
반면 이슬람의 경우 기하학적인 형태나 문자 등의 추상적인 장식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종교가 초상(肖像)의 표현을 금하고 회화나 조각 등의 구상 예술이 발달하지 않음


* 논의 내용을 정리하면

1. 도시와 환경과의 관계
근대화이후 베네치아의 산업 진흥책은 환경의 균형에 영향을 미쳤다. 즉 지나친 산업진흥책은 환경오염을 야기하였으며 이는 도심의 인구를 감소시켜 도시의 쇠퇴를 야기시켰다. 최근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이 도시를 구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2MB정권의 4대강 살리기와 녹색성장 역시 과연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2. 도시의 영속성
유럽의 도시인 "Bruges"의 경우 '시 세입의 일부로 도시성벽의 건설, 도로의 포장, 수도사업 등의 공공건설비로 지출하였으며 개인의 건축활동은 일련의 법령하에서 규제를 받음. 개인의 건축활동은 벽돌지붕만 허가되며 비용의 일부를 시에서 지원받음. 도로확장을 위해 훼손된 주택 소유자는 보상금을 지급받으나, 자기 멋대로 자신의 집을 파괴할 수 없으며, 파괴시 4개월 이내에 강제적으로 제건해야 함.
이는 도시의 영속성을 위하여 시민과 도시국가의 합의와 공유 그리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물리적, 강제적인 제재가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3. 이슬람과 유럽의 도시
저자는 이슬람과 유럽의 도시를 비교하면서 유럽의 도시에 대한 우수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렇지만, 과연 그러한가?
이슬람의 대표적인 도시인 이스탄불과 바그다드는 100만명 이상의 거대 도시로 이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도시 인프라가 구축되었기에 가능하며, 유럽의 도시는 질병 등으로 인해 수~십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를 이룸.
물론 모든 도시는 구조적 혹은 내외재적 문제점을 수반할 수 밖에 없지만...


4. 도시계획의 참여? 전문가 혹은 사회구성원
피렌체를 비롯한 도시국가와 중세의 도시들은 미래세대에 대한 배려한 도시계획을 반영. 즉 전문가와 시민 등의 사회구성원들이 참여함.
특히 피렌체의 경우 깜비오라는 훌륭한 도시기획 전문가의 탄생과, 시와 지구의 행정관, 종교단체나 동업자조합, 도시의 모든 집단이나 사회계급을 대표하는 단체 등의 사회 구성원이 참여하여 도시계획을 세운 것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반면 우리의 경우 어떠한가? 우리는 도시기본계획을 중장기 계획단 연동별 계획을 수립하지만, 도시계획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구성원 모두가 아닌 소수의 전문가와 행정가들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과연 누구를 위한 도시인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5. 권력의 이중구조와 건물의 배치
시대 및 상황에 따라 도시의 탄생과 번영 그리고 쇠퇴하지만 유럽의 도시들을 살펴보면 가톨릭의 대성당과 종무청 등의 종교적 중심지와 행정적 중심지 그리고 종교개혁과 상업 발달에 따른 새로운 도심의 탄생과 확장 등 도시의 권력구조에 따라 건물의 배치가 달라지고 있는데 이는 오늘날 우리 도시의 모습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6. 광장의 개념과 사용
광장은 소통과 나눔의 통로로 공동의 공간이지만, 때론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공간이다.
나치의 Nuremberg 5월 광장 집회 그리고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명박산성과 차벽.
과거의 역사가 오늘날 되풀이되고 있는 서울과장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다음 모임은 7월 1일(수) 늦은오후 7시에 깨비에서 진행하며, 범위는 7장 르네상스의 예술부터 10장 유럽 바로크의 도시까지 진행하기로 하였다.

참고도서 : 손세관의 <피렌체, 시민정신이 세운 르네상스의 성채>, <베네치아, 동서가 공존하는 바다의 도시>

더불어 네이버에 윤기자님이 정성을 다하여 만든 블로그 "도시+공간너머(http://blog.naver.com/we_city)"가 개설되었기에 모임 회원들의 적극적인 블로그 게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