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하게 하지 못하는 것 같아 항상 아쉽다.
서야 분류하게 되었다. 이러한 작업들을 통하여 필자 역시 생태에 대한 관심과 공부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나만의 자위가 되지 않을까...

완전하게 하지 못하는 것 같아 항상 아쉽다.
서야 분류하게 되었다. 이러한 작업들을 통하여 필자 역시 생태에 대한 관심과 공부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나만의 자위가 되지 않을까...


하는 날"이라고도 한다.



학생들의 발길질에 그만 줄기가 꺾이고 말았다. 마음이 조금은 아프다. 만약 모른척하고 할미꽃이 있는 곳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아니 안내하지 않았다면 다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열차안은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과 가족, 교복차림의 학생, 대딩으로 젊은 남녀들, 나 처럼 혼자 창 밖을 응시하는 이, 책을 보는 이 등 다양한 모습들이다.
등산복을 입는 이들은 동문인 것 같은데...조금은 교양이 없다. 아니 무지무지하게 교양이 없다. 시끌벅적 아무래도 재래시장의 한 복판에 있는듯하다. 차장이 지나가면서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을 하는데도 들은척도 하지 않는다. 난감하기 이를데 없다.
기차여행은 대략 한시간 반정도, 열차안의 사람들로 인해 조금은 짜증이 났지만, 드넓은 억새밭이 나에게 자꾸 손짓을 한다는 생각에...그정도의 불편은 감수 할 수 있다.
광천역에서 내려서 김밥과 약간의 간식을 구입한 후 시내버스를 타고 오서산으로 향했다. 시내버스에는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로, 모두들 입가엔 미소가 한가득이다. 약 십여분 정도 버스를 탄 후 오서산입구에 내려 등산코스를 확인한 후 서서히 산으로 올라갔다.

홍성군과 보령시에 접한 금북정맥의 한줄기인 오서산. 가을 억새로 매년 유명 신문의 한 면을 차지하는 오서산, 그러나 나에겐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준 산이다. 억새에 대한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하여서인지 모르겠지만... 산 능성이의 억새밭이 미약한 점과 정감없는 정암사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매력적이었다.

천안의 광덕산보다 높으며, 충남에서 계룡산 다음으로 높은 오서산으로 산 입구의 주차장과 등산로에는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이번 산행은 초행이라서 우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를 이용하면서, 산을 오르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들로 인해 좁은 등산로, 단풍의 오색입으로 갈아입으면서 만발의 겨울준비에 여념이 없을 녀석들에겐 너무나 많은 등산객은 이들에겐 감당하기가 버겁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여러 가지 고민과 무기력함, 나태함에서 벗어나고파 오랫만에 떠난 등산이었지만, 오히려 지나치게 많은 등산객과 볼품이 적었던 억새 녀석은 오히려 나를 지치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다. 그렇지만, 산을 오르면서 등에 흐르는 땀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눈 아래 펼쳐지는 풍경들은 자아를 일깨우는 또 다른 자극제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