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6일 목요일

첫번째 스케치북

첫번째 스케치북... 그림을 배운지 약 6개월만에 처음으로 스케치북에 그림으로 모두 채우게 되었으며, 이 전의 그림들은 앞서 블로그에서 소개하였기에 마지막 그림 4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어떤 그림인지 알겠죠. 조금은 비슷한가요?
예, 맞습니다. 텔레비젼 광고에서 "캘리포니아" 하면 떠 오르는 광고물. 그 광고물 쥬스통입니다. 그림 구도와 이미지, 입체감을 표현하기에 너무 힘이 들었던 그림으로 특히 입체감과 글씨는 더더욱 힘이 들어... 자꾸만 화실을 나와 다른 곳으로 서성이던 생각이 난다.

산 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쥬스 그림을 그린 후 주어진 과제는 말을 그리는 것이었는데, 집 사람?이 보여준 그림중에 가장 잘 그렸다고 하네요.
잠시 그림 감상을 해 보시죠. 제가 보기에도 괜찮은 그림중의 하나입니다.
말의 털, 부드러움과 흩날리는 느낌이 들도록 하기 위해선 정성이 더 들어가야하는데... 아직도 그림에 대한 열정? 아니 세심한 관찰력과 정성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리고 말의 목아지 부분 즉 힘줄 있는 부분 역시.... 그 부분이 균형이 잘 맞지 않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균형이 잘 잡힌 그림입니다.

다음 그림은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그림으로 강아지 녀석이다.
주인공 녀석의 종류와 이름은 모르지만. 원장님의 손길없이 필자 혼자 혼신의 힘으로? 그린 그림이기에....
처음 강아지 사진을 받았을 때 매 순간 절망감으로 다가왔지만 조금씩 스케치북의 빈 공간을 채울때마다 조금조금씩 흥미와 재미. 열정이 쌓이는 것 같다. 물론 그리는 그림이 맘에 들이 않거나, 피곤 등으로 지치거나 집중이 되지 않을 때에는 화장실을 자주 드나들고 커피를 마시고 핸드폰을 자주 꺼내 시간을 확인하게 된다.
최근에는 PMP를 통해 항상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을 그리는데 좀더 집중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이 역시 집중이 되지 않을 때는...

마지막 그림은 양으로 필자의 그림 솜씨가... 물론 사진 역시 촛점이 제대로 맞지 않아 흐리게 보인다. 다음번에는 좀더 좋은 조명을 가지고 조리개를 꽉 조여야 할 듯 싶다.
그림의 핵심은 뿔로 입체감을 표현이 쉽지 않았는데, 조금조금씩 정성을 다해 그리니 예전보다 조금은 표현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코와 콧등, 입과 입주위 부분 조화를 이루지 못했는데 원장님의 손길로...

아직도 필자의 솜씨가 미천하기에, 올 한해 열심히 그림을 배우고자 한다.


요즈음 인물을 배우는 중..수업이 재미있어진다. 그러나 아직 필자의 한계가 느껴짐.

2009년 3월 18일 수요일

천안시 시내버스 정보 단말기 점검 및 체계적 관리 필요

천안시는 2007년말 시내버스 노선 개편하면서 정류장내 시내버스 정보를 알려주는 단말기 131대를 설치하여 시내버스 이용객에게 버스의 도착 정보와 노선 정보 제공으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그러나 일부 버스 정류장내의 단말기들이 고장과 음영 불량으로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불편과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천안YMCA는 2월 9일~3월 16일까지 단말기가 설치된 시내버스 정류장의 단말기 상태와 편의시설을 조사하였다. 이번 단말기 조사는 라온아띠 2기 친구들과 경희대NGO대학원인턴생들이 도움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시내버스 단말기는 131개 중 12개가 고장으로 나타났다. 고장난 단말기중 11개는 방향 및 확인키가 불량이었으며, 3개는 화면 불량, 1개는 전원이 꺼져 있었다.
단말기(LED 안내판)가 정상적으로 운영 되지만, 터미널 정류장 2곳 모두 LED 안내판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다. 시내버스 이용객이 많은 터미널 맞은편 정류장 LED 안내판 1대는 용량 초과로 인해 지나가는 버스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LED안내판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서는 시급히 시스템의 오류 수정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여야 한다.
첫째, 버스 정류장 단말기를 신속히 점검하여 고장 상태를 확인하고 정비해야 한다.
둘째, 터미널 맞은편 정류장에는 LED 안내판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
셋째, 시내버스 정보 단말기 설치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모든 정류장에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
넷째, 버스 정류장 유개 승강장과 의자 등 편의시설 설치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설치해야 한다.
다섯째, 버스 정류장내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여섯째, 버스 정류장에 버스베이를 설치할 경우 보행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항목별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09년 3월 17일 화요일

도시 연구 모임 그 두번째 이야기

도시 연구 모임을 위한 두번째 모임을 3월 18일 성정동 칼국수집에서 진행하였다.
이번에도 참석자는 윤기자님, 동거남인 민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모여 지난번 논의 이후의 진척 사항을 논의하였다.

모임 이름은 다음번 정식 모임에서 확정 짓기로 했으며, 이벤트성 공모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전체 모임을 모델링하는 필자가 좋은 선물?을 준비. 지급할 예정이다. 아직 어떤 선물이 좋을지 정하진 않았지만....
지난번 모임에서 언급되었던 팀 블로그는 윤기자님이 좀더 구상을 한 후에 다음 정식모임에서 사용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마무리...


그리고 본격적인 공부할 내용에 대한 논의..... 가슴이 답답하고 손에 구체적인 상이 잡히지 않는 분야.

도시의 영역이 너무나 방대하기에 처음 시작의 방법이 너무나 혼란스럽다. 연차별 목표를 세워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하여 원칙적인 합의를 하였지만.... 첫 해인 이번연도는 도시에 대한 다양한 이론적 접근을 토대로 지식을 쌓는 것을, 내년도에는 도시의 구성 요소에 대한 구체적인 공부, 마지막 연도?에는 천안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모델링화하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지만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할 지 걱정이 태산이다. 하지만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듯이 우리 모임도 두번째 발걸음. 아니 걸음마 단계를 시작했으니 좋은 결과물?을 기대하고자 한다.

관련 서적과 커리큘럼에 대한 내용들을 소개하면서 첫 번째 공부할 도서는 "세계도시사(Benevolo)"를 가안으로 선정. 최종 선정은 다음주 초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다음 모임은 매월 두번째 수요일을 정하였으며, 4월 8일(수) 7시로 정하였다. 전체가 다 모이는 4월에는 모임의 취지 설명과 참가자 소개, 도서 소개, 회비와 모임 일자를 정하기 그리고 모임의 가장 중요한 행사..다과겸 뒷풀이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

다음 모임이 기대된다...

참고문헌은 생략하기로 한다.

2009년 3월 15일 일요일

반가사유상의 미소와 외로움을 읽다

중앙박물관의 테마전인 "고구려 무덤 벽화속의 인물"과 "신라 토우, 영원을 꿈꾸다", "인도 미술, 신과 인간의 이야기"를 보기 위해서 늦은 아점을 먹고 서울로 향한다.

필자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인 역사와 문화, 생태 그리고 사진이기에.. 박물관의 테마 전시물과 연계하면 나의 지적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은 설레임과 부푼 기대로....

중앙 박물관의 전시 내용은 너무나 방대하고 넓기에 하루에 모든 것을 섭렵할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몇 가지 테마를 가지고,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람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시작점이 이번 테마전이다. 물론 3월 1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필자의 게으름으로 인해...

고구려 무덤 벽화 속 인물전은 이와 유사한 책을 본 적이 있기에 기억을 되살리면 좋을 것 같은 욕심에 부푼 가슴을 이끌고 전시관을 향했지만, 감신총과 쌍영총의 벽화 인물로 한정한 테마전이었기에 실망감이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물론 필자의 무지로 인한 부분이 크겠지만..... 보다 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때문에.... '기대와 욕심이 크면 실망도 크' 듯이 아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나에겐 실망감으로 되돌아왔다. 물론 혹자는 "양"보다는 "질"이라고 하겠지만 말이다.

실망도 잠시...
감영총과 쌍영총의 인물상과 채색 그리고 건물양식 등 그 시대의 다양한 모습들을 살펴 볼 수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 한번 보고 다시 되돌아보고... 가까이서 혹은 멀리 떨어져서....

이번엔 신라관의 토우다. 작으면서 다양한 모습과 표현기법을 선 보인 토우. 이들을 볼 때마다 어릴적 흙놀이가 생각난다. 진흙 또는 찰흙을 빚어 여러 가지 형태를 만들며 놀던 모습.... 어릴적 흙놀이를 통해 희노애락이 있었듯이 우리의 먼 조상들도 토우를 통해서 생로병사와 희노애락을,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노래했다고 한다. 그리고 일상 삶의 모습과 동식물을 엿 볼 수 있다고.....
토우 눈높이에 맞춰서 혹은 토우들의 옆 모습과 열 지은 토우들을 보면서...

물론 실망도 있었지만, 또 다른 감흥을 얻으니, 이제는 새로운 욕망 즉 회화와 불교 회화를 보고 싶은 욕망에 충실하고 싶다.
느리지만 천천히 한 걸음씩 둘러보며, 아직은 눈 높이가 낮아 잘 모르지만..자주 와서 보면 뭔가 보이지 않을까하는 욕심도 생긴다....

마지막 층이다. 이번 구간에선 "인도미술" 이다. 인도 역시 불교의 발생지이기에 불교 관련 미술이 많을 것으로 예측하였지만, 이 테마 역시 필자의 무지로 인해 실망감과 함께 흥미가 떨어진다. 인도 문화와 역사의 짧은 인식으로 더 심한 자괴감과 함께... 나중을 기약하게 된다.

시간을 확인하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불교 장식을 본 후 호기심으로 인한 욕망에 충실하고파..
다양한 불상들을 보면서 무심코 발견한 반가사유상. 물론 필자가 좀더 귀 기울여 살펴봐았더라면 쉽이 찾을 수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소중한 사람의 우연한 만남처럼. 반가 사유상의 회유는 아마도 그것보다 더 크다 하겠다. 소리없는 웃음으로 나를 반갑게 맞아주며, 나의 속마음을 아는지 소리없이 이야기를 걸어주며, 나의 반응에 즉자적으로 반응하는 반가사유상.
나에게 웃음으로 위안을 주는 반가사유상과 달리 나는.. 본래 있어야 할 장소에 있지 않고 어두운 공간에서 홀로 외로이 있는 사유상을 보면서 왠지 인간의 끝 없는 욕망과 안쓰러움이 밀려온다. 바로 옆 공간의 전시실 역시 얼굴만 혹은 손목 없이 전시된 부처들을 보면서 자괴감이 든다. 있어야 할 공간에 있지 않고 인간의 욕심때문에. 나 역시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전시물을 보면서 또 다른 이율배반을 보면서...

전시 마감시간이 임박해 박물관을 나오며...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흐믓함과 아쉬움 그리고 또 다른 욕망-지속적으로 오고싶다는, 그리고 인간의 욕심때문에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우리라는 박물관에 가둬둔 자화상.그리고 나의 또 다른 이율배반도 함께 말이다.

2009년 3월 9일 월요일

사모곡을 부르다.

정월에 시골을 다녀온 후 근 2개월만에 다시 부모님을 뵈었지만, 예전보다 야위고 기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지금까진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했지만, 앞으론 자주 시골에 내려가서 부모님의 일손을 도와주고자 한다.

요즈음 시골은 씨앗 뿌리기 위한 봄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그리고 지난해 파종했던 마늘이 잘 클 수 있도록 비닐에 구멍을 뚫어주는 일, 나무 가지치기 등 그동안 겨우내 추위로 인하여 움츠러들었던 동장군을 서서히 몰아내면서 여기저기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계절로 말이다. 더불어 버들강아지와 물안개도 그동안 어깨를 짓 눌렀던 동장군을 저 멀리 내쫓으면서 기지개를 켜면서 말이다.

과거 시골에 갈 때 똥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2시간정도 걸렸지만, 지금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3시간이 넘게 걸린다. 장항선을 이용하여 대천 또는 웅천, 판교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2시간~2시간 30분정도, 해당 역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집으로 갈 경우에 대천은 약 1시간, 웅천은 30분, 판교는 15분 정도 소요된다. 그렇지만, 모든 분들이 알겠지만, 시골에서의 시내버스는 도심처럼 자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내버스 시간표를 제대로 숙지해야만 한다.
또한 열차표를 예매할 경우에도 시골집에서 인근 역으로 나가는 버스 시간대와 열차표를 적절히 연계되어야만 길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만약 그 시간대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면 큰 낭폐보기 십상이다.

당초에는 웅천역에서 12시 40분 열차를 예매했는데, 시골집에서 해당 역으로 가는 버스 시간대가 없어 부득이하게 판교역을 가서 열차를 타고 왔다. 이렇게 길거리에서 낭비하는 시간과 번거로움, 귀차니즘이 생각나면 차를 구입해야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때로는 열차를 타는 낭만, 재미가 있어 이를 상세시키기도 하지만 말이다.
지금 사진으로 소개하는 판교역은 장항선 선로의 직선화 작업으로 인하여 시가지에 있었던 역사를 멀리한 체 약 1km 떨어진 곳에 새롭게 신축되었다. 신 역사는 2층 건물로 아담하게 지었졌지만, 진입구는 아직 길이 좁고 구불구불.... 아마도 조만간에 길이 제대로 닦일 것 같다.

2009년 2월 25일 수요일

도시 디자인 모임을 논하다

도시 디자인 모임 준비를 위한 모임...
막연하지만 부담없이 만나기로 한 모임. 그러나 서두는 어렵다. 무엇부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뭐 평소처럼, 형과 가족에 대한 안부 인사부터 묻는 중에 식사준비가 차려진다. 그리고 조금 뒤에는 모임내에서의 막내? 같이 살고 있는 후배의 도착.

점심 메뉴인 생태찌개가 부글부글 긇기 시작한다. 구수하면서 시원한 냄새. 입에 군침이 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논의할 내용들은 뒤에 언급하기로 하고 수저를 들고 본격적인 식사에 들어간다.

그리고
.
.
.
긴 침묵만이 흐른다. 냄비밥에 맛난 슝늉을 다 마신 후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연말에 집사람?(동거하는 후배)에게 도시 디자인 관련 공부를 해 보자는 제안을 한 이후 평소 친하게 지내는 형에게 취중에 언급한 이후 실질적인 첫 모임이다.

모임 준비와 커리큘럼 등의 초안을 필자가 맡았지만,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와 게으름을 피우다가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첫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모두들 흔쾌히 수락, 도시 디자인에 대한 모임을 목말라 했는데... 준비가 소홀하니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다음엔 모임을 보다 철저히 준비해야겠다.

오늘 모임 내용을 정리하면
첫째, 모임 이름 공모. 당선자에겐 소정의 선물 증정으로 동기 부여를..
둘째, 팀 블로그 개설. 사이버 공간상의 활동과 자료 축적을 위해(형이 준비하기로 함)...
셋째, 정기 모임은 월 1회, 인원은 10명이내. 회원은 추가 모집 논의..
넷째, 소정의 회비 걷기로 하다. 회비의 금액은 추후 논의. 회비의 사용처는 전문가 초청 혹은 현장 답사에 사용하기로...
다섯째, 정기 모임시 다과 지참. 뒷풀이 참여 필수(회원간의 우대감을 높이기 위해)
여섯째, 커리큘럼은 3년으로 연차별 목표와 교육 내용 준비
1년차는 도시에 관한 이론적인 접근을, 2년차는 도시 이론 및 구성 요소에 대한 접근, 3년차는 이론과 구성요소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례 발굴. 다양한 기법 활용함으로써 재미와 능률 증진
일곱째, 회비 사용은 현장 견학 및 탐방, 전문가 초청 및 교육강좌 진행
마지막으로 다음 모임은 3월 18일 점심식사 겸 논의 진행하기로..


추후 도시 디자인 모임 및 관련 내용 등을 지속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2009년 2월 22일 일요일

촌넘, 서울나들이 가다

우연찮게 뉴스레터를 통하여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언제 시간이 되면 꼭 아니, 전시 기간이 3월 1일까지 하니 그 이전에 꼭 다녀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근 여러가지 일정에 쫓기어, 주말을 제대로 쉬어보지 못했던 차에 서울 나들이로 마음의 여유와 문화?의 향유를 누리겠다는 야심찬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덤으로 덤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 기획전인 "통일신라 조작"전을 한다고 하니 그 가지를 모두를 관람하게 되면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 기간도 3월 1일까지이니 시간적인 여유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고....

집사람?(오해가 없길... 같이 동거하는 남자 후배임. 필자는 아직 미혼임)과 같이 조그마한 파티(치킨+생맥주)를 하면서 주말 일정을 물어 본 후 같이 갈 의향이 있으면 같이 가자고 하니 그 친구도 좋다고 한다.
여기에서 잠깐 같이 사는 후배를 소개하면, 현재 천안의 진보정당에서 일하고 있으며, KYC와 농민회의 실무자로 활동을 하였다. 향후 지역사회를 적극적으로 바꾸고자 정치에 입문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

잠깐 이야기가 삼천포를 빠져나갔다.
다시 원점으로 돌리면... 토요일 늦은 아점을 먹은 후 용산행 급행을 이용하여 시청역에 도착, 천천히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이 열리는 조선일보 미술관으로 향했다. 미술관은 찾기가 비교적 수월했다. 좁은 골목길에 사람들이 몰렸으며, 원화전을 알리는 인산인해의 현수막으로인해....

국내의 거대 메이저 신문사 이름을 보면서 입맛이 씁쓸하지만... 한편으론 그래도.
자신에겐 관용을 인정하라고 하는 나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잡생각이 든다. 더더욱 이럴땐 나의 의지를 굽히지 말아야 하는데, 자본의 아이러니 앞에서 너무나 작아지는 나의 모습에..

전시실 입구에 들어선 후 전시 작품에 열중하는 나의 또 다른 모습에 놀란다.

우선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을 간단히 소개하면 이탈리아 중북부의 볼로냐에서 매년 개최되는 그림책 원화(일러스트) 콩쿠르에 입상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의 그림책 일러스트 전시회라 한다.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 콩쿠르는 세계 유일의 아동도서 박람회인 'Bologna Children's Book Fair'의 이벤트로 1967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43회를 맞는다고 한다.
작년 3월에 열린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 콩쿠르'에는 세계 54개국 2,598명의 일러스트 작가가 응모한 가운데 23개국 99명이 입상하였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들 99명의 작가들 작품 495점이 모두 전시되며, 특별전으로 독일의 젊은 일러스트 작가 '아이너 투르코프스키'의 작품도 선보였다고 한다.
이번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은 2008년 3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한 후 7월에 일본의 5개 도시를 거쳐 우리 나라에 전시되는 것이라 한다.

미술관 내부의 공간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면서 조밀조밀하게 작품들을 전시하였다.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작품 일부를 발췌한 대형 벽화 혹은 조각 작품들을 매달거나, 벽에 붙여 놓기도 하였다. 주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다양한 그림책 견본들이 놓여져 있어 관심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갖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들어가는 입구가 좁하 책을 보는 사람과 전시실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부딪힐 수 밖에 없는 한계점을 노출하였다. 더불어 많은 작품들을 전시하다 보니 작품 수의 밀도가 높아, 천천히 여유롭게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한계점도 노출하였다. 보다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공간과 작품들의 일관된 배치를 통하여 여유롭게 볼 수 있도록 만들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러나... 여기에서 선 보인 작품들은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시작단계이나마, 그림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내가 배우는 그림도 하나의 스토리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좀더 그림을 배우는 데 있어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9명의 작가와 작품 모두에 대하여 기억과 설명을 할 수 없지만, 국가별로 조금씩 비슷한 점들을 표출하는 것 같아 나의 의견을 언급하고자 한다.
원화전을 보면서 이태리인들은 극적 반전을 즐기며, 독일인들은 아직도 세계 대전에 대한 원죄에 대한 사과와 환경과의 조화를, 폴란드인들은 아우슈비츠에 대한 기억을, 일본인과 중국인들은 아시아적 감수성, 오리엔탈리즘을 추구하는 것을 열 볼 수 있었다. 더불어 많은 작품들이 신자유주의와 공교육의 획일화 등에 반하며 환경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작품, 옛 것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엿 볼 수 있었다.

그림책 원화전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한체...실은 중간 중간 쉬는 공간이 있었으면 여유를 가지고 관람을 했을 텐데 쉴 공간이 없어 지쳤고, 배가 고팠고, 갈증을 느꼈고, 그림을 다 관람했고, 사람들에 치여서...

미술관을 나와 시계를 보니 5시가 가까워져, 할 수 없이 중앙박물관은 포기하기로 하였다. 그 대신 덕수궁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한국근대미술걸작전"을 보기로 하였다. 볼로냐전은 관람료가 있었지만, 근대미술걸작전은 관람료가 없는 대신 덕수궁 입장료를 내야만 관람할 수 있었다.
"한국근대미술걸작전:근대를 묻다"는 건국 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무료 공개되며 20세기 전반의 격변햇던 역사의 흔적을 미술거장들을 작품을 통해, 당대 내포하고 있는 요소와 역사속에서의 변화에 대한 관찰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가지고 기획되었다고 한다.

촌구석의 필자에겐 아직 미술과 미술사에 대한 부분은 무뢰한이며, 계속 혼돈되는 개념인 근대와 근대성, 근대미술.... 이 거대한 담론이 나의 어깨를 짓누른다.
그리고 한편으론 대다수의 친일 작가 작품들이 전시되었을 것이라 예상을 하면서, 쉽게 작품들을 만나러 갔다. 역시 작가들의 이름을 보니,,, 내가 알고 있는 운보 김기창 등의 친일작가들이 있기에 "그러면 그렇지" 속으로 되내이게 되었다.

모든 작품과 작가들을 기억할 수 없지만, 짧은 시간동안 느낀 풍월을 읆으면, 일본화풍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화려한 색채의 수묵채색화와 여인의 얼굴이 서구형으로 닮아가는 모습(둥그럽고 복스러운 상에서 가냘프고 긴 얼굴형으로 변화됨), 화려한 꽃 무늬 표구, 화려하고 밝은 금색 또는 나무 액자로 인해 숨 죽인체 그대로 존재하는 그림들, 조명과의 부조화로 묻혀져 있거나 산재해 있는 작품, 이동 동선의 부조화 등이다. 더불어 나에게 또 하나의 과제를 준다. 친일 작가에 대하여.........

미술관 이후 일정은 나에게 안티를 걸었기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기로 하고 여기에서 짧은 서울 나들이는 마무리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