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6일 화요일

자전거로 출퇴근하다

자전거를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사용한지 8개월이 조금 넘는다.


NGO단체에서 활동을 하면서 녹색교통수단을 이용하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서너대의 자전거를 분실한 후 의욕이 상실되어 편리함만을 추구하면서 자동차를 이용하였다.


소유하고 있던 자동차가 이상하게 됨에 따라 과감하게 퇴출시키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구입하여 이용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전에는 하루 운동량이 매우 적은 편이었지만. 출퇴근과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후 조금은 운동량이 늘어 건강도 덤으로 챙기게 되었으며, 과거보다 체중도 약 5KG정도 줄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체형은 앞볼록뒷볼록이다. 아마도 내년에는 조금은 멋들어진 체형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지만 말이다


비 혹은 눈이 오지 않는 날은 항상 나의 애마?인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애마도 때론 불편할때가 있다. 갑자기 맑던 하늘이 비구름과 함께 하늘이 어두어지면서 비가 올때 혹은 비가 와서 도로가 젖어 있을때, 때론 장거리로 시내지역을 벗어난 곳을 가야할 땐 조금은 애매하다. 물론 장거리의 경우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지만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곳 혹은 시간이 촉박할 경우에는 다른 교통수단을 마련해야하나 새로운 고민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시내구간의 경우엔...망설임없이 자전거를 타고 나가게 된다.


이러한 나의 특별한 교통수단인 자전거 녀석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심 사나운 주인장의 배려로 여기 저기 상채기가 많이 나 있다. 페달 부분은 물론 안장부분, 핸들, 그리고 핸들부분과 기어부분은 장시간 악천후에 방치해둔 영광의 상처도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거금의 돈을 들여 뒷바퀴 기어를 바꾸기도 하였다.
주인을 잘 못 만나 고생하는 녀석이다. 예전의 자가용도 그랬지만 말이다.ㅎㅎ


녀석의 차대번호는 F7D16984이며, 앞 바퀴 후크 윗부분에 있어 다른 자전거와는 위치가 조금 상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