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6일 수요일

5월 중순의 봉서산(2)

아까시꽃의 향기가 느껴지나요?
냄새요? 냄새가 안 난다고요... 최근 우천으로 인해 아까시 향기를 맡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바로 주변의 야산을 향해 크게 숨을 들이켜보세요. 그러면 찐한 아까시향을 바로 온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가 직접 아까시 향기를 전해 드리진 못하지만, 꽃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철이 한참 지난 할미꽃의 모습. 계절이 바뀜으로 인해 이제는 할미꽃의 이런 모습을 보기가 더욱 어렵겠지요.


독자 여러분들에게 SOS를 구합니다.
노린재나무의 잎에서 일광욕? 혹 쉼을 하고 있는 나비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곤충은 잘 알지 못하기에 그저 "나비"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나비만을 좀더 확대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바로 지난번에 언급했던 은대난초입니다.
작년에 발견했던 곳에서 조금 더 위쪽에서 새롭게 만나니 감동이 뭉클... 약속 시간을 준수해야했기에 주변을 좀더 살피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번에는 좀더 주변을 살펴보면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릴적에 산 혹은 들에서 모내기철에 많이 먹었던 기억이 떠 올릴 때 생각나는 먹거리가 있는지요? 없으시다고요, 그러면 필자인 저보다 나이가 적을 것 같습니다.
어... 어떤 분은 아시겠다고 하네요. 예! 맞습니다. 산딸기중 여러 종류가 있지만, 필자는 아직 세세히 알지 못해 딸기라고 하면서 퉁을 칠 것입니다. 만약 독자중에서 정확한 이름을 아시면 리플을 통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평소와는 좀 다르지요.
비가 오는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물방울 같은 것들이 사방팔방 있는 것 같고... 나무 아래에서 위를 향해 찍은 것입니다. 전날 비가 왔고. 날씨도 흐려 이렇게 찍으니 색다른 느낌이 드네요. 어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요? 
겨울 몸매에 새싹이 돋는 모습을 보니 문득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그리고 새로운 친구를 담고 싶어 이렇게 블르그에 올려요.
나무 이름은 "자귀나무"로 산과 들에 자렴, 관상수로 심기도 하죠. 나무 껍질은 회갈색으로 껍질눈이 많은 편입니다. 잎은 좌우가 같지 않은 타원형이며, 분홍색 수술이 술처럼 모여 달린 모습이 특이한 편입니다. 밤이 되면 마주 보는 잎이 2장씩 포개져 마치 잠을 자는 것과 같다 하여 자귀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또한 밤이 되면 이렇게 붙어서 자기에 야합수라고도 하며, 신혼부부의 안마당에 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마지막 손님 역시 앞에서 언급한 청미래 덩쿨입니다. 열매가 맺어 커가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찍었지요. 혹 다음부터 보여주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면 과감히 삭제를 해야겠죠.

6월의 봉서산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comming soon

2010년 5월 25일 화요일

5월 중순의 봉서산

날씨가 흐리다. 비가 온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하늘을 보니 오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보다 선명한 사진을 위해서는 햇볕이 있어야 ... 물론 햇볕을 운운하는 것은 목수가 연장탓을 하는 것과 동일하지만....

햇빛이 환하지 않으니, 필자의 의욕과 생기도 떨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수업을 위해 등산로 주변의 여기저기를 살핀 후에야 불당중으로 고고씽...

이 글은 수업을 끝낸 후 필자가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학교에 도착하니, 체육대회 본선 진출을 위한 경기가 벌어지고 벤치에선 자기 반을 위한 나름의 응원이 한창이다. 오랫만에 젊은 친구들의 열정을 보니 나에게도 전달이 되는 것 같다.

식물의 성장이 활발한 5월
첫번째 손님은 청미래 덩쿨입니다. 아 벌써 알고 있어 답을 말하려고 하는데 제가 먼저 말했다구요. 일명 "망개"라구도 하는데 이는 가을에 익은 빨간 열매때문에 불러지고 있으며, 잎은 떡을 싸 먹는데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 열매는 흔히 꽃꽃이 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가지에는 많은 가시가 있는 거 아시죠.
아래의 모습은 열매 맺히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다음 손님은 도감을 보면서 어렵게 찾은 친구입니다.
개별 꽃 하나하나는 이쁜 편이지만, 여러 꽃들이 한데 어울렸을 경우 조금은 미운?꽃입니다. 약간은 산만하다는 느낌이랄까요? 정돈되지 않은 느낌말입니다.
이름은 "노린재나무"로 이 나무를 태웠을 때 노란 재가 나온다고 해서 노란재에서 노린재로 두개음화가 되어 변화되었다고 한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남색이라고 하며, 열매의 모습은 9월에서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래의 손님은 불청객입니다. 이름을 알려주세요. 어 글을 쓰면서 불청객이란 용어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상대적인 용어인 관계로 오히려 숲의 입장에서 보면 내가 불청객인데...
하지만, 위장술과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너무나도 애처롭기에...
이 두친구의 이름을 알려주시는 분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선물이 궁금하시면 정화한 답을 알려주세요??...


시골에서 자란 필자는 이 나무 열매를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금은 떫으면서도 달콤한 맛 때문에 간식대용으로 많이 먹었지요. 이렇게 먹는 이야기로 시작하니 이제서야 기억이 난다고요. 예 맞습니다. 보리수 나무로 어린 가지는 은백색의 비늘털로 촘촘히 덮여 있구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하기도 하지요.

지난 번 블로그를 통해 선 보였던 친구로 다시 소개하면 선밀나물입니다. 줄기는 1m 높이로 곧게 자라나며, 잎 겨드랑이에서 자란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는다고 합니다. 암수 딴 그루이며, ㅇ려매는 검은색으로 익으며 표면이 흰 가루로 덮인다고 합니다. 열매를 보시고자 하시면, 블로그를 주목하시길....


봉서산이 주는 즐거움중의 하나가 예전에 만났던 친구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낼 때 기분이 좋습니다. 이 친구도 일년만에 만나는 친구죠. 올 초 봉서산을 다니면서 이제나 저제나 했는데... 5월에 만나 하루가 다르게 많이 변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 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이 친구를 보게 될 것 같아 기부니 너무 좋습니다. 아 이친구는 은대난초입니다. 은난초와 유사하답니다.


이 친구도 지난번 블로그에 올렸는데, 졸방제비자꽃으로 습한 곳에 자란다고 합니다. 필자가 찍은 곳도 골짜기였으며, 지난해에는 등산로옆의 친구만 확인했는데, 올해에는 바로 옆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웠기에.... 


은방울꽃은 여러번 언급하였기에 여기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더불어 꽃의 화무십일홍도....
화려함과 초라함을 모두 볼 수 있답니다. 이 초라함 뒤에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 있지만.... 




이제 정리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친구는 아까시나무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까시아로 잘 못 알고 있지만...  아직 만개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아마도 다음주에는 아까시꽃이 만개하여 온 사방천지에 피겠지요. 더불어 아까시향기도 바람결에...

 아까시꽃의 향기와 다양한 모습은 다음주를 기약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