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9일 토요일

대니얼 골먼의 "에코지능"을 읽고 " LCA"를 추구하다

"에코지능(Eco Logical)" 미래경제를 지배할 녹색마인드


이 책에서 “에코지능”은 숨겨진 생태학적 영향을 이해하는 능력을 높이고 그 영향을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으로 설명한다. 즉 "에코(Ecological)"라는 말은 생물과 그것이 살아가는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을 말하고, “지능(Intelligence)"은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환경을 효과적으로 다룰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에코지능을 갖춤으로써 우리는 인간 활동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고, 그로써 나쁜 영향을 줄이고 생태적 공간(오늘날은 지구 전체가 됨)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린워싱”에 더 이상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이란 겉으로는 환경 친화적 정책이나 그린 이미지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환경 친화성이 높지 않거나 오히려 환경파괴에 기여하는 행위를 일컫는다(옮긴이).

이러한 문제는 “안전한 투명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고 한다. 즉 다양한 제품과 그것들에 수반되는 복합적인 영향(탄소배출량, 유해성이 의심되는 화학물질, 노동자에 댛나 대우 등)을 연결하는 고리가 판매 시점에 중요한 힘을 발휘하며 최신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의사 결절을 내릴 때 활용할 수 있을 경우에...

저자는 “안전한 투명성”이란 과정으로 전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 LCA)를 소개한다. 전과정 평가 즉 LCA는 생산품을 그 구성요소와 하위생산과정으로 체계적으로 분해하여, 생산에서 유통, 폐기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요소와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즉 LCA는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각각의 기본 단위에 대해 상세한 정보(어떤 원재료가 사용되었는지, 얼마만큼의 에너지가 발생하는지, 어떤 종류의 오염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유해물질이 얼마나 배출되는지 등)를 파악하는 물리학자와 화학자, 산업 엔지니어 간의 협력으로 탄생된다고 한다.

제품의 공급사슬을 분석하여 부정적인 환경 영향이 수반되는 부분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오픈소스시스템인 어스스터(Earthster)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친환경계산법으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 개인이나 단체, 또는 특정 제품이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킨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나타낸 것-옮긴이)을 소개하면서 LCA 분석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오늘날의 지속가능성 개념에는, 환경보호와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려는 노력에 인간의 건강 및 복지를 유지하고, 증진하는 문제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 인류의 삶을 개선하려는 노력에서는 지구권·생물권·사회권, 이 세 측면 도두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역셜한다. 그 때문에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al Program : UNEP)이 LCA를 활용하여 환경과 특정 지역의 사람들 모두에게 이로운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마지막으로 저자는 “생태적 투명성”이란 제품의 수명주기에 걸쳐 분석이 이루어지고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영향을 검토하며, 그러한 정보를 구매자에게 가급적 쉽게 전달할 때(사탕봉지에 있는 해독하기 힘든 E 숫자들과 달리) 비로소 ‘완전한’ 성격을 띤다. “완전한 투명성”이란 제품의 생산에서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실질적인 영향(탄소발자국과 여타의 환경적 비용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위험도)를 추적하고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내릴 때 활용할 수 있도록 그러한 영향을 개괄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저자는 이 책을 마무리함녀서 이언 맥컬럼(Ian McCallum)의 말을 인용한다. 지구를 고칠 것이 아니라, 지구와 인류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구를 치유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그만해야 합니다. 치유가 필요한 것은 지구가 아니라 우리 인간입니다”

2011년 9월 22일 목요일

자전거, 도로와 공존을 모색하다

차없는날과 Share the Road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많은 분들이 의아해한다.

차없는날은 1년에 한번만이라도 자동차를 타지 말자는 상징적 의미를 갖지만, Share the Road 캠페인은 자전거 생활의 일상화이다. 오히려 차없는날의 일상화를 강조하는 캠페인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녹색바람과 자전거 열풍이 불면서 자전거도로전국네트워크화 또는 도심권내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이 한창이다. 폐철로를 활용하여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거나, 도로 다이어트를 통하여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게 되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그러나 Share the Road 즉 도로에서 자전거와 자동차가 서로 공존을 한다면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재정을 다른 곳에 사용함으로써 예산의 효율적인 분배를 이룰 수 있다.
더불어 자전거는 도로교통에 관한 국제조약(convention on Road Traffic/ 1949년 9월 19일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작성)에 의거 "차"로 구분하며, 우리나라 역시 도로교통법(2조 정의)에 ‘차’로 정의되어 있다. 도로상에서 "차"로 법적지위를 상실한 자전거를 회복시키는 운동이기도 하다.


필자가 속한 일터에서 지난 9월 22일(목) 오후4시부터 6시까지 터미널 인근에서 시민 및 자전거 동우회 40여명이 참여한 Sarhe the Road  스티커 배부 및 거리퍼레이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자전거 거리 퍼레이드는 동남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시민 20여명이 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대흥로(복자여고 앞)의 혜강병원, 성황로(천안초)의 에덴주유소, 터미널까지 도로 약 3km를 공유하면서 퍼레이드를 진행하였다.

 
 앞으로 필자의 일터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Share the Road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자전거의 지위 향상은 물론 사람과 자전거, 자동차의 공존을 모색하고자 한다.

Share the Road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1. 자전거 이용을 생활화 하거나,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
2. 운전자는 사람과 자전거, 차량의 안전거리 유지와 규정 속도를 지킨다.
3. 운전자인 교통강자는 사회적 교통약자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4. 운전자는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차량용 Share the Road 스티커가 필요한 분은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553-2120)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2011년 9월 20일 화요일

9월22일 차없는날 "Share the Road" 캠페인

차 없는 날, 사람과 자전거, 자동차가 함께 도로를 공유하자


“차없는 날” Share the Road 캠페인

“차 없는 날(Car-free day)”은 1997년 프랑스 서부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되어, 이듬해인 98년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되었고 곧 이어 세계 수많은 도시로 확산되었습니다. “도심에서는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In Town, Without My Car)"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작된 차 없는 날 행사는 2001년 전 세계의 1,300여개의 도시에서 캠페인이 진행되었고, 매년 9월 22일 전 세계 40여개국이 “차 없는 날”을 맞아 길에서 자동차를 추방하는 환경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및 그린스타트천안네크워크는 9월 22일 “차 없는날”을 맞이하여 사람과 자전거, 자동차가 함께 도로를 공유하고 가까운 곳은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지구에게 휴식을 주고자 “차 없는 날” Share the Road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Share the Road 캠페인은 9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기존 도로를 자전거와 자동차, 사람이 함께 공유해서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이에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는 “차 없는 날”을 맞이하여, 자동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혹은 자전거 이용 독려를 위하여 “Share the Road”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일 시 : 9월 22일(목) 4시~6시

■ 대 상 : 시민 누구나

■ 모집 인원 : 자전거 퍼레이드 30명(선착순), 진행 10명(선착순)

■ 모집 기간 : ~ 9월 22일(수) 12시

■ 준 비 물 : 자전거 및 안전장비(퍼레이드 참가자)

■ 모이는 곳 : 천안터미널

■ 캠페인 구간 : 3km(천안터미널-대흥로(방죽안오거리)-성황로(혜강병원)-에덴주유소-터미널)

■ 캠페인 시간 : 4시30분~5시30분
■ 참가 문의 : 유수열(553-2120/010-6702-5515)

■ 참가자 혜택 : 자원봉사시간인정 및 티셔츠제공(Share the Road)

2011년 8월 13일 토요일

자동차와 자전거 공존을 위한 Share the Road

중국의 문학가이자 혁명가인 루쉰은 “길”이라는 시에서 희망과 길을 동일시하였다. 즉 길이란 사람의 길이며 소통과 희망의 길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짧은 기간에 이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하여 소통의 길이자 희망이 길을 절망과 고통, 사고의 길로 변하였으며 사람은 소외되고 자동차가 주인이 되는 길로 변하였다.


  길


           - 루쉰 -
희망이란,

원래부터 있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없는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
그것은 지상의 길과 같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으나

걷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그것이 길이 되었다.

 
이에 유럽과 미국의 자전거와 사람, 자동차의 공존의 사례를 들면서 천안에서 자전거와 자동차의 공존을 모색하고자 한다. 길이란 앞서 언급하듯이 걷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그 것이 길이 되었다. 즉 길에서 가축을 활용한 우마차의 길로, 다시 인간의 동력을 활용한 자전거와 우마차의 공존 그리고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길 등 교통수단별로 도로의 주인이 바뀌었으며 오늘날은 자동차만이 우선하는 길로 바뀜으로서 도로상에서 인간의 소외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우리나라의 자전거 도입은 정확한 기록이 없으며 20세기를 전후한 개화기로 서양의 선교사와 선각자들이 들여왔을 것으로 추정되며, 최초의 자전거 대회는 1906년 4월에 대회가 진행되었다.



정부는 1995년 “자전거이용활성화에관한법률”을 제정하면서 자전거도로 및 자전거주차장 등 자전거 이용시설의 설치․유지관리 등에 관한 사항과 자전거 도로 이용방법을 규정하였다. 법률에 의거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초기에는 주로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 및 보관대 등 이용시설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하였다. 최근에는 자전거 전용도로 및 자전거 전용신호등 설치, 전담부서 운영, 공영 자전거 운영, 자전거 보험가입 등 다양한 기법을 적용하여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천안 역시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 및 보관대 설치 등 인프라 구축에 전념하였다가 자전거 이용활성화 도모에는 시의 정책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하겠다. 2008년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였지만, 예산이 수반되지 않아 사문화된 지 오래이다. 행정 역시 전담부서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현재 1명의 건설도로과 담당자가 도로 보수 및 전국자전거네트워크 편입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일본 횡단보도앞 자전거 전용도로>

최근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가 6월에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건설교통부의 전국 추정치인 1.2%보다도 낮은 0.7%로, 기후변화대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자전거 이용활성화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

일본의 자전거도로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형태인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리고 자전거를 보조교통수단으로 연계하기 위하여 역 혹은 버스정류장 등 주요교통지점에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횡단보도 앞의 자전거 전용신호등과 횡단도로 설치, 육교 밑에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자전거 횡단도로를 설치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천안의 불당대로를 비롯한 몇 곳에는 횡단보도 앞 자전거 횡단로를 설치한 점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독일 자전거 전용도로
독일은 도시마다 약간의 차이점은 있지만 보통 자전거 전용도로 운영 및 자전거 신호등, 주차장 설치, 안전장비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리고 자전거 전용 신호등에 의거 자회전 신호를 자동차 신호보다 먼저 받아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73년 오일쇼크와 80년 네덜란드의 속도제한 정책에 자극받아 승용차 속도제한 구역 지정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 보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81년 국가 예산의 투입으로 새로운 도로 건설시 의무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는 정책이 도입되었으며, 85년 30km/h 구역지정과 보조간선도로에 자전거 도로설계지침의 발간. 90년 도로법에 속도제한 구역 지정과 관련 원칙의 추가. 97년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표지 및 안전 관련내용이 도로법에 추가되는 등 오늘에 이르고 있다.

프랑스 파리
자전거 발생지로 유명한 프랑스. 특히 파리는 최근 공영자전거 “밸리브”로 더욱 많은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필자의 눈에는 버스전용도로에 자전거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우리와는 또 다른 세상이었다. 물론 시행초기 운전자들의 많은 항의가 있었지만, 시의 끈질긴 설득과 노력으로 지금은 자전거의 천국이 되었다.

영국 런던 역시 자전거 전용도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전거 전용도로도 부족하다고 인식하여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를 설치하고 있다. 이는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함으로 자전거 이용을 도모하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자전거 고속도로를 설치하고 있는 곳이 미국 LA이다. LA는 자동차 중심의 대표적인 도시로, 교통수단인 자동차가 없을 경우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지만, 롱비치는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를 설치함으로써 기후변화에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런던 자전거 전용도로

미국의 Share the Road
필자는 2008년에 한달 동안 미국 South California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건조한 사막기후임에도 불구하도 도시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 점 즉 자전거 도로 역시 도시의 기본 인프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Share the Road” 캠페인을 통하여 자전거와 자동차의 공존을 모색하고 있었다. Shre the Road 캠페인은 1994년부터 자전거 전용도로를 별도로 만들 필요 없이 기존의 도로를 자전거와 자동차가 공존하도록 이용하자는 캠페인으로 지금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 있다. Share the Road 임을 표시하는 도로 표지판과 자동차에 부착된 스티커를 통해 차량 운전자는 교통약자인 자전거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경적을 울리지 않겠다는 사회적 합의의 캠페인활동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로 예산 낭비의 비평을 받는 상황에서 기존 도로를 자동차와 자전거가 공존하는 Share the Road 캠페인을 도입할 시점이라 생각된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에 의거 자동차로 정의된 상황속에 자동차가 자전거를 인정할 경우 자전거 이용 시설을 위한 인프라의 구축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자동차와 자전거의 공존은 다시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로 이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최근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와 푸른아산21실천협의회, 푸른희망군포21실천협의회가 공동으로 Share the Road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자동차와 자전거의 공존은 지속가능한 천안시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 

이 글은 필자가 천안저널에 기고한 글로, 천안저널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2011년 7월 26일 화요일

천안시 자전거 교통분담율 0.735%로 전국평균예측치보다 낮아.....

도시화․산업화로 대변되는 자동차 중심의 도로교통체계를 정부는 최근 유럽처럼 자전거의 교통 분담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자전거 이용활성화법률”의 개정과 국토해양부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액션플랜”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하여 2012년까지 자전거 교통 분담율을 5%까지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는 천안시의 교통 분담율 조사를 바탕으로 자전거의 교통 분담율을 확인함으로써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자전거 교통 분담율은 전주시를 비롯한 몇몇 지방의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자전거 교통 분담율은 자전거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통계자료이지만, 그동안 조사된 바가 없기에 본 회에서 조사를 계획, 진행하였다.

천안시 교통분담율 조사를 위하여 본 회는 지난 6월 20일, 6월 27일(월) 양일간 조사원 교육을 진행, 6월 21일~7월 1일까지 천안시내 주요 도로구간 14곳의 자전거 이용량과 보행 교통량을 조사하였다. 동일 조사 구간 자동차의 교통량은 천안시교통정보센터의 협조를 받아 원본 자료를 재추출하였다.

천안에서 처음으로 자전거 교통 분담율을 조사, 녹색교통의 지속가능한 발전지표로 활용한 점은 가장 큰 의의이지만, 조사구간을 하루에 조사하지 못한 점과 이륜차 즉 오토바이 교통량을 파악하지 못한 것은 한계점이다. 본회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면서 녹색교통의 지속가능한 발전지표를 발전시켜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시의 일일 교통 총량은 138,750으로 자동차 130,760대로 분담율 94.241%, 보행자 6,970명으로 분담율 5.023%, 자전거 1,020대 분담율 0.735%를 차지한다. 이는 건설교통부의 우리나라 자전거 수송분담율 추정치의 1.2%보다 0.465%가 낮아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대한 근본적인 종합계획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 구간별 자전거 일일 교통 분담율은 중앙로(버들6-천안초교4) 81대(2.648%), 충절로(교보4-에덴주유소) 167대(2.530%), 번영로(베르켐3-시청입구3) 107대(2.135%), 봉정로(봉명4-서부역3) 59대(1.709%)순으로 조사되었다. 이 지점들은 전통적으로 도로가 넓지 않고 원도심을 관통하는 도로로 시의 1일 평균 자전거 교통 분담율인 0.735보다 2배이상 높은 곳이다. 주변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학생들이 대중교통 이용 후 걷거나 혹은 자전거로 통학하기 때문이다. 보도가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이면서 협소하고 단절된 곳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교통 분담율이 높은 것은 교통수단으로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신도심의 번영로는 도로가 넓은 광로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교통 분담율이 2.1%로 조사 구간중 세 번째로 높은 데, 이는 보도가 비록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이지만 자전거 타기가 다른 곳보다 용이해 통근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출근 시간대 백석․차암 등의 공단방향 자전거 수는 96대(북부대로 36명, 번영로 32명, 백석로 28명)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 즉 보도가 넓고, 차량의 통행량 증가로 도로가 막히기 때문에 출퇴근용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충절로의 교보사거리에서 중앙고 방향은 단일 구간내 통행량이 50명으로 가장 많은데, 이는 학생들이 자전거를 통학용으로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 곳 역시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이며, 보도가 비교적 넓어 자전거 이용이 용이한 곳이다.

조사 구간별 자전거 일일 교통 분담율이 낮은 곳은 충무로(충무병원3-일봉회관) 38명(0.299%), 동서대로(롯데4-인쇄창4) 59대(0.354%), 서부대로(개목3-백석4) 50대(0.362%), 남부대로(한라A3-남부대교4) 48대(0.378%0, 북부대로(부성10통3-두정우성3) 103대(0.445%)순이다. 넓은 광로로 경부선에 의거 단절된 동서를 연결하거나, 시의 내․외곽을 관통하며 낮은 구릉이 있다.
이처럼 교통분담율 중 자전거의 분담율(0.735%)이 차지하는 비율을 높이고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과 연계하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아래와 같이 모색하여야 한다.

1. 천안시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전거 전담부서를 설치․운영하여야 한다.
2. 기후변화대응전략의 모색과 실천을 위해서는 기존 녹색성장팀의 기능과 권한을 강화함으로써 타 부서의 녹색성장과 관련된 업무의 통합과 조정할 수 있도록 조직기구를 개편하여야 한다.
3. 유명무실하고 사문화된 천안시자전거이용활성화조례를 부활시키고, 자전거 종합계획 5개년 계획 수립, 이를 적용할 연차별 계획, 수립. 집행함으로써 자전거의 실질적인 이용활성화를 도모하여야 한다.
4. 최근 개정된 “자전거 이용 활성화법”이 2012년 7월에 전면 시행됨에 따라 천안시는 이에 대한 적극적으로 대처하여야 한다.

2011년 7월 19일 화요일

6월 중순 개똥벌래와의 조우(광덕산)

천안, 아산, 공주에 걸쳐있는 광덕산(699m)은 고찰인 광덕사가 위치해 있으며, 호두나무의 시배지로도 알려져 있다.

2001년 국립수목원 식물조사연구실에서 실시한 “천안시 광덕산 식물상 조사결과”에 따르면 식물군은 총805종 가운데 할미꽃, 엉겅퀴, 흰털괭이눈 등 특산식물이 39종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광덕산의 생태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천연기념물이며 지표종인 반딧불이가 광덕산에 서식하고 있으며, 6월에는 파파리 반딧불이를 가장 많이 관찰할 수 있다.
사무국 역시 지난 6월 13일~6월 2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반딧불이를 모니터링 한 결과 약280마리를 관찰하였다.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로 인하여 보다 심도있는 관찰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모니터링 관찰자가 반딧불이 서식지를 따라 이동하면서 계수기로 반딧불이의 개체수를 파악, 30분내외의 짧은 시간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많은 개체수를 본 편이라 하겠다.


최근 광덕산을 이용하는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로 등산로가 많이 넓어지고, 생체기가 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수의 반딧불이 개체수를 발견한 것은 광덕산의 생태계가 비교적 건강함을 보여준다 하겠다.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마곡사 라이딩

몸이 근질근질하다.
주말 부모님 일손을 도울 겸 몇 차례 내려가니 그동안 주말에 라이딩을 할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나를 위해 시간을 할애해야겠다는 일념하. 라이딩 코스를 기획한다.

올 봄에 갔었던 성거산을 크게 도는 목천과 북면, 입장, 성거 코스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코스로  성거산을 넘거 가는 북면코스, 광덕을 지나 마곡사를 다녀오는 코스를 선정할지 고민이다.


그래 결심했어.
마니아들이 즐겨 이용하는 마곡사코스로 결정. 코스를 선정하니 오히려 마음이 가뿐하다.
이제는 몸이 바쁘다. 물을 챙겨야 하고,  선글라스와 헬멧, 장갑을 챙기고, 간편한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마침내 두둥~ 출발

풍세의 남관리는 지난번에 새롭게 알게 된 천안과 아산의 경계를 넘나드는 휴대리와 세교리를 지나 남관교에 도착. 차량 소통이 적으며 한적한 이 길은 농촌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모내기가 끝난 들판의 모는 푸르름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남관교를 지나면서 광덕산으로 가는 길은 차량의 흐름이 많다. 한순간도 정신을 놓을 수 없는 긴장감만이 흐른다.

지금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특정한 목적(?)이 없는 혼자만의 라이딩은 힘이 들어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것들이 끝난다.

불볕 더위로 인해 땀은 비오듯 하고, 물통의 물 역시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 광덕산내에 있는 환경교육센터에서 물을 얻을 계획을 세우니 조금은 힘이 난다.
센터에서 시원한 물을 물통에 가득 채우고, 이열치열의 따뜻한 커피 한잔.... 갈증이 모두 가시며, 새로운 욕망의 의지가 불타오른다.

다시 출발....
곡두터널을 지나 가로수로 심은 뽕나무의 오디들이 탐스럽게 익어서인지 갓길에 주차한 차량들이 많다. 그리고 열심히 뽕나무에 매달려 오디 채취에 여념이 없다.

허수바아길을 따라 문천리 방향으로 페달을 밟는다. 아니 내리막길이라 특별히 페달을 밟지 않아도 빨리 달린다. 그러나 나의 촉수는 혹여 뒤에 따라 오는 차량이 없는지.... 조심 운전에 촉각을 세운다.

밭과 논에서 일을 하시는 모습들을 보니....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이 생각난다. 오늘 역시 찾아뵈서 도와드려야 하지 않았나하는 죄송스런 생각과 함께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공동밭 역시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지 않았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문천 삼거리에서 우회전.... 이제는 마곡사까지 거의 오르막길이다.

생각보다 차량 흐름도 많지 않다. 그리고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예상을 했는데.... 중간에 본 산악라이딩을 하는 팀을 본거 외에는......


라이딩을 시작한 후 3시간이 약간 못되어 드디어 마곡사 입구에 도착.  매표소입구에서 자전거를 주차시킨 후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신기하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자신감과 함께 한편으로 돌아갈 코스를 마음속에 그린다.

충분한 휴식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체력을 회복한 후 다시 천안으로 출발....
이번엔 부곡과 동해를 거쳐 산성리 그리고 천안 광덕산으로 오르막길이 주를 이룬다. 부곡리는 이름에서도 엿 볼 수 있듯이 아마도 근대이전에는 천민거주지역이지 않을까 한다. 최근에는 하천변길을 따라 예쁜 돌탑들이 많이 세워져 있어 고향의 운치와 멋이 있는 길이다.

동해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삼성리로 향한다. 이 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하늘아래 편안하다?는 천안에 도착하게 된다.  점점 무더위로 인하여 필자의 체력은 고갈이 난 상태이지만, 눈에 익숙한 곳에 도착한다는 안도감이 자극제가 되어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곡두터널 입구 뽕나무 가로수.... 검불게 익은 오디들이 나를 유혹한다. "나를 먹어달라고....." 자전거에 내려 오디 몇 개를 입안에 넣으니 달콤하고 시끔한 맛이.... 일품이다.


터널을 지나 시내를 향해 달린다. 이제는 날도 점점 어두어진다.
마곡사 코스는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필자 혼자 탄 시간이 대략 6시간 정도이니, 이정도면 초보자들은 쉬이 엄두가 나지 않는 코스라 생각된다. 아니 필자의 실력이 아직 초보라는 것을 반증하지 않을까싶다.

다음에는 지역내 역사적 유적지와 연관된 코스를 발굴하여 요즈음 많이 유행하고 있는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발굴하고자 한다.
앞으로 자전거 라이딩에 관심있는 분들과 함께 공부하고 답사,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코스와 루트를 발굴했으면 좋겠다.

관심있는 분들의 리플부탁드립니다.

2011년 6월 16일 목요일

무더위의 라이딩, 악마와 천사 나타나다

오랫만의 여유. 자전거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편안한 복장 즉 평상시 입고 다니는 청바지(물론 많이 낡아 면바지보다 더 편안한 상태)에 긴 소매의 티셔츠, 안전모와 장갑, 그리고 선글라스, 물을 가득 채운 물병, 열쇠와 핸드폰, 지갑을 챙긴 후 본격적인 라이딩 시작

오랫만의 라이딩이기에 셀레임과 기쁨으로 만끽.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바로 무더위로 인해 몸이 지치기 시작하니, 당초 의지와는 상관없이 머릿속이 복잡하다.
처음 목표로 잡았던 5시간 코스를 진행할 까 아니면, 조금 짧은 3~4시간 코스를 선택할 것인지 천사와 악마가 싸운다. 결국은 악마의 승리?로 시간이 적게 걸리는 코스를 선택

유량동을 지나 태조산을 넘는 고갯길에서 또 다시 천사와 악마가 싸운다.
악마왈 "헉헉, 너무 힘들지. 오랫만에 타니 코스를 좀더 짧게 잡자"

천사왈 "여름에 조카녀석들과 충청일주 라이딩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체력을 길러야해, 그리고 건강과 늘어지는 뱃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장기간 운동이 필요해"

헉헉... 헉헉

다리에 힘을 주면서 오직 앞만을 보면서 고갯길을 오른다. 그리고 얼마전에 본 일본 애니메이션을 생각하면서.... 입가에는 점점 미소가 번진다.

어느덧 산 정상에 올른다. 오늘 가장 힘든 코스를 통과한 기분. 그래... 이거야....
물병에 든 미지근한 물을 마시며, 잠시 고민에 빠진다. 좀더 짧은 코스로 아니면 평상시 다녔던 코스로....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한다.

다시 출발.... 지금부터는 내리막길.
뒤에는 자동차가 뒤따라 오지만, 오직 안전만을 생각하며 조심운전하면서 내려간다.
그리고 평지의 갈림길에 도착하자마자 언덕이 있는 코스로 방향을 돌린다. 습관때문일까, 아니면 라이딩의 희열을 느껴서인지 다시 두번째 언덕으로 향한다.
그리고 가쁜 숨을 내쉰다. 창공에는 패러글라이딩 동호회분들의 멋진 쇼가 이어진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필자에겐 하늘을 날아 다닌다는 것은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패러글라이딩 장비안에 편안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새삼 샘이 난다. 난 힘들게 언덕을 올라가는데, 다른 이는 하늘에서 유유히 내려오다니 말이다.

언덕 코스가 짧아 바로 정상에 오른 후 쏟아지는 땀을 닦으며 달콤한 물 한모금을 마신 후 다시 내리막 코스를 달린다.
맞은편에서 역시 언덕을 올라오는 분들이 있어 가벼운 눈인사를 나누면서 내려간다.

목천초 인근 하천에는 물놀이하는 친구들이 천진난만하게 논다. 언니손에 이끌려 보를 건너는 아이, 친구들 앞에서 멋진 다이빙모습을 보이는 남자. 보 밑에서 쪽대로 고기를 잡는 아이, 그리고 잡은 물고기를 봉지에 넣어 쫓아다니는 아이, 보에서 물수제비를 드리우는 아이들을 보니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어릴적 누나와 형 손에 이끌려 냇가에서 옷 입은 체 때로는 팬티만 입고 비료부대로 튜브처럼 이용하거나, 물수제비, 잠수, 다이빙 등 추워서 입술이 바르르 떨때까지 하루종일 놀았던 기억말이다.

목천읍내의 한산한 거리를 지나 이제는 차량 소통이 많은 21번 국도를 따라 천안시내로 달린다. 갓길이 넓어 비교적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지만, 간혹 몇몇 운전자들의 위협으로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시내까지는 약간의 구릉으로 편안한 코스에 해당.

라이딩 후의 가벼운 맥주 한잔! 목 넘김이.... 끝내줘요

앞으로 자전거 라이딩의 소감을 올릴 예정. 코스와 더불어 말이다.

스마트폰의 "바이크 트랙"에서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내려받지 못해 우선은 위성지도를 이용해 자료를 올림.
혼자만의 라이딩은 조금 지루할 때가 많아 주윗분들을 끌어 모으고 있지만, 쉽지 않다.
라이딩에 관심있으신 분이 계시면 리플부탁요.

2011년 5월 25일 수요일

"도시디자인 아카데미" 강좌에 초대합니다

필자의 일터에서 푸른천안21실천위원과 공무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30일(월)~6월 16일(목)까지 중앙도서관 두정분관에서 도시디자인 아카데미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시디자인 아카데미는 향후 영역 및 분야별 심화과정을 진행함으로써 일터내의 위원 및 시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강좌이며,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고착화시키고자 한다.

푸른천안21실천위원과 대학생은 무료이며, 공무원과 도시에 관심있는 시민들은 소정의 참가비가 있으며, 자료집이 제공되며 함께 하고싶은 분들은 연락바랍니다.



시민의 힘으로 도시를 디자인하다

도시디자인 아카데미


도시는 인류의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완성된 문화의 총체적 장소이며
인간의“더불어 사는 삶”이 연출되는 무대이기도 하다.(출처:“도시클리닉”중)
무대라는 삶의 연출가이자 배우였던 우리들은
돈과 권력의 무대소품으로만 분류되는 오늘의 현실속에서
도시란 무엇이며,
우리가 살고 싶은 진정한 의미의 도시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시민실천단 도시분과위원회는 향후 지속적으로
도시아카데미를 진행함으로써 살고 싶은 천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 대 상 : 관심있는 시민 및 공무원
■ 인 원 : 30명(선착순)
■ 일 정 : 5월 30일(월)~6월16일(목) 오후7시~9시
■ 장 소 : 중앙도서관 두정분관 문화강의실3
■ 주 최 : 천안시.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 주 관 :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 시민실천단 도시분과위원회
■ 문 의 : 유수열 부장 553-2120 / 010-6702-5515
■ 참가비 : 20,000원(푸른천안21실천위원 및 대학생 무료)
■ 프로그램 내용
일 정
주요 내용
강 사
5월 30일(월)
도시, 걷고싶은 도시를 이야기하다
정석 교수
(경원대학교 도시계획학과)
6월 2일(목)
도시, 녹색교통을 이야기하다
배기목 교수
(대진대학교 도시공학과)
6월 9일(목)
도시, 인문학으로 성찰하다
강현수 교수
(중부대학교 도시행정학과)
6월 13일(월)
도시, 생태적 삶을 향유하다
이창우 박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6월 16일(목)
도시, 문화예술을 향유하다
이무용 교수
(전남대학교)

천안시 ․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지방자치단체의 자전거 보험

보험은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일정한 위험(사고)에서 생기는 경제적 타격이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다수의 경제주체가 협동하여 합리적으로 산정(算定)된 금액을 조달하고 지급하는 경제적 제도를 말하며, 자전거 보험 역시 자전거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이다.

창원시는 지방자치단체로 처음으로 2008년 9월에 창원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 이후 매년 재가입하고 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전거 전용 신호등을 설치함으로써 자타가 공인하는 자전거 선진도시로 도약하였다.  그리고 구미시는 2010년 6월에 보험에 가입, 소요 예산은 전액 시비로 1억6,000만원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안산시는 2010년 3월에 보험 가입하였으며, 이천시는 2009년 3월에 가입하였다. 2011년 5월 현재 두 지역에 대한 재가입 여부는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서울의 강남구는 2009년 6월 1일 보험에 가입하였지만, 이 곳 역시 재가입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인천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중 "자전거 이용 환승할인제"를 운영함으로써 인천지하철 혹은 시내버스로 환승할 경우 이용 요금을 인하해 주는 정책과 인천지하철 역에 자전거가 통과할 수 있는 개찰구를 설치, 전동차 내부를 개조함으로써 자전거 보관 공간 마련을 위한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그리고 자전거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등록제 도입과 만14세 이상 전체 시민 220만명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을 무상으로 가입해 줄 계획으로 2010년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전라도중 여수시는 2010년 6월 22일 보험에 가입, 전액 시비로 1억7천만원이 소요되었으며, 시행 6개월동안 37명에게 6,400만원의 자전거 보험 혜택이 돌아갔다고 한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광역시가 2009년 4월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한 이후 매년 재가입하고 있다. 그리고 공용자전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전거 전용 도로를 일부 구간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구간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폐지함으로써 자전거 정책의 혼선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자전거 이용 시민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공주시는 2010년 6월 9일에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였으며, 소요예산은 전액 시비로 5,531만원으로 1인당 447원이 소요되었다. 또한 2010년부터 공용자전거를 운용함으로써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자전거 이용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아산시도 2010년 12월에 자전거 보험에 가입, 온영역과 신정호를 중심으로 공영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필자가 거주하는 천안시는 2011년 자체 예산으로 자전거 관련 예산은 전무하며,  현 정권의 전국 자전거네트워크 편입을 위한 예산만이 책정되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2010년 하반기에 언론에 보도된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전거 보험 가입상황을 조사한 자료임을 알려드리며, 혹 추가된 지방자치단체들이 있으면 리플을 부탁드립니다.

2011년 4월 1일 금요일

SNS(social network system) 매력에 빠지다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으로 시작되어 이집트 민중혁명의 최대 공헌자인 트위터.


매일 언론을 통해서 트위터 혹은 페이스북 등에 대하여 언급되지 않거나, 관련 메일이 오지 않는 날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트위터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계신지요?

이러한 의문점으로 시작되는 강좌가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필자의 일터)에서 4월 4일(월)부터 4월 18일(목)까지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7시에 총 5강좌가 진행됩니다.



필자 역시 이번에 강의해 주시는 분의 소개로 지난해 컴퓨터를 이용해 트윗을 했었지만, 지금은 올초에 구입한 스마트폰으로 트윗하지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상황. 이번기회를 통하여 파워 트위터와 블로거로 성장하기 위해 그리고 필자의 일터의 위원님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강좌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필자 역시 시민단체에 활동을 하였지만, 회원 및 시민들과의 웹2.0시대의 상호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지 못한 원죄?를 가지고 있기에 이곳 일터에서는 보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 물론 얼마나 활성화될 수 있을지 낙관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강의를 해 주시는 분은 (전)풀뿌리희망재단 사무국장과 천안소비시자생활협동조합 사무국장을 엮임하고 현재는 한살림 아산송악 생산자회 사무장으로 활동중이신 유삼형 사무장.

항상 차분한 목소리와 수강생들에게 고민거리를 안겨주는 지역사회에서 소문난 강사입니다. 이 분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니 꼭 주의가 요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SNS 이해와 활용 강좌에 관심을 가지신 분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고, 필자의 일터로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접수. 소정의 참가비를 납부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무국에서 이론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기에 개인 노트북 지참시 보다 효과적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으며, 교육시간은 2시간입니다(오후 7시~9시). 조금은 지루하거나 배가 고프시다고요? 예 맞아요. 배가 고프신 분들을 위해 필자의 단체에서는 약간의 다과도 준비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교육의 세부 내용은 4월 4일(월) SNS에 대한 이해(SNS가 뭐지)에 관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4월 7일(목) 100배 즐기는 블로그와 트위터,

4월 11일(월) 이야기를 만드는 힘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해와 구성

그리고 4월 14일(목)과 18일(월)은 실전에서 필요한 파워 블로거의 조건와 역할. 글의 내용과 구성입니다.


교육을 이수하신 분 혹은 필자의 일터에서 소소한 생활속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파워 블로거로 활동하실 수 있으며, 필자의 일터에서 파워블로거로서 활동하실 분들은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현장의 생생한 소리와 모습은 강좌를 진행하면서 실시간 혹은 블로거를 통해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2011년 3월 28일 월요일

3월의 자전거 공세리 성당에 가다

3월 13일 오전에 집 근처의 도서관에 들려 책을 빌린 후 잠시 도서관에서 도서 삼매경?에 빠진다. 물론 도서관에서 2-30분정도의 침 흘리며 잔 낮잠도 포함해서....

배꼽시계의 배고픔을 알려와 시계를 보니 형과의 약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집에 가야만 할 시간이다. 간단히 점심을 챙겨 먹을 생각으로 슈퍼에서 라면을 사 가지고 왔는데, 갑자기 라면을 보니 급 식욕이 당겨져 평소보다 많은 분량의 물을 넣어 끓인다. 다시마 조각을 넣은 후 라면 2개 잠수......보글보글..... 냠냠

배 부르게 점심을 먹은 후 자전거의 물통에 물을 챙긴 후 헬멧을 착용하고 자전거를 끌고 아산만에 있는 공세리로 출동~~~
지난주에 광덕사에 다녀온 경험과 일주일 자전거로 출근. 사전 준비운동의 효과인지 자전거가 잘 나간다. 그렇지만, 예고된 재앙인 황사로 인해 목이 조금은 깔깔하다.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미세먼지가 호흡을 할 때마다 시나브로 스며든 것 같다.

가끔은 필자를 위협하는 운전자들때문에 조금은 짜증이 나지만, 오랫만에 혼자만의 여유... 기분이 좋다. 그리고 지난해 이미 다녔던 길들이라 익숙해져서인지 한결 편안하다. 그리고 아산시와 천안시의 교통행정을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된다. 두 도시 도농복합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르다니, 단체장의 마인드가 새삼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조만간 천안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행정을 기대하면서.....

아산 스파비스를 지나 인주면에 도착. 이곳부터는 평지이다. 그렇지만 갑자기 길이 새롭다.
작년 여름에 분명 지나갔던 길인데.... 아니 무더위에 지쳐 정신없이 달리기만 했던 길이기에 생각이 나지 않는지... 이 모든 것들이 낯설기만 하다. 

공세리에 도착하니, 이제는 모든 것이 익숙하다. 그리고 형과의 약속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여유가 생겨서인듯 하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모든 것들이 달라지다니......... 필자는 역시 필부밖에 되지 못하는 것 같다.

성당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저 멀리 눈에 익은 왜소한 형이 보인다. 성당에는 30분전쯤 도착하여 여기저기 둘러봤다고 한다. 그리고 성당이 너무 이쁘다고 다시 시간이 되면 와 봐야겠다고 한다. 이 곳에 많이 지나쳤지만, 이런 곳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
ㅎㅎ 좋은 곳을 알려준 것 같아 기분이 조금은 좋아진다. 형이 최근 안 좋은 일들이 많아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조금이나마 여유를 찾았으면.......

형이 몰고 온 차에 나의 애마?를 실고, 형을 주암까지 데려다 준 후 인근 식당에서 오랫만에 형과 식사를 한후 헤어진다. 항상 형에게 얻어 먹다가, 비록 비싼 저녁은 아니지만 대접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돌아오는 길에 주중에 최대한 빨리 자전거 보험을 가입해야겠다. 작년에 자전거와 차량 접촉사고 경험을 생각해서, 자신의 안전과 건강은 다른 누군가가 책임지지 않으니까 말이다.

2011년 3월 26일 토요일

산새지기와 봄맞이 가다

2011년 3월 봄. 산새지기와의 첫 라이딩
산새지기와는 지난해부터 몇 차례 같이 천안인근 라이딩을 즐겼었지만, 겨울동안 필자와 산새지기에게 많은 일들-이직과 전업-이 있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가 없었다.

그런 와중에.... 북까페 "산새"에서 공간너머 모임이 끝난 후 산새지기가 라이딩을 제안. 필자도 자전거를 타고 싶었는데, 바로 동의해 오후에 바로 광덕으로 라이딩을 떠났다.

약속시간에 맞춰 산새지기의 집 근처에서 만나 신방동에서 출발.
산새지기의 길 안내를 시작으로 신방통정지구를 지나 풍세에 도착.
남관리에 도착하자마자 이상한 냄새?가 난다. 아마도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매입된 가축냄새인듯 싶다. 그냥 뉴스로만 들었을 뿐인데, 구제역 현장에선 많은 일들이 진행된 듯 싶다.

남관교를 지나 열심히 페달질.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니 조금은 숨이 가파르다. 그렇지만 산새지기는 출퇴근으로 단련되었는데, 전혀 힘든 기색이 아니다.

보산원초등학교에서의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산새지기가 준비해온 사과와 밤 등의 간식으로 배고픔?을 달랜 후 다시 광덕사로 고고씽~~

광덕사입구에는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겨우내 움추렸던 기운들을 버리고, 따스한 광던산 정상의 봄 기운을 받기 위해서말이다.

광덕사 입구에서 필자의 트위터 인증샷?은 올리지 못하고 이번에는 필자가 길 안내를 하며 다시 도심으로 고고씽..
돌아오는 길은 조금 광덕사로 갈 때와는 달리, 풍세부터는 청수지구로 새롭게 난 길을 선택하였다. 차량의 소통이 많지만, 그래도 같은 길을 라이딩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느낌이 다르기에....
열심히 뒤따라오는 산새지기를 보면서, 예전보다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니 필자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청수지구 초입에 다시 신방통정지구로 들어서는 데 길을 몰라 다시 산새지기에게 길 안내를 부탁하고 열심히 산새지기를 따라갔다.

처음 출발지에 도착, 오랫만에 약 4시간정도의 라이딩으로 체력 충전을 위해서 다시 저녁식사 약속을 한 후 2시간 후에 오랫만에 삼겹살에 쐬주 한잔.....


가끔 산새지기와 일정이 맞으면 라이딩을 떠나고 있습니다. 라이딩에 시간이 되시는 분들..같이 떠나심이.....

2011년 3월 21일 월요일

"프라이부르크의 마치즈쿠리" 3월 공간너머

2011년 공간너머의 첫 모임.
그동안 정례 모임을 시도했지만 구성원들의 일정때문에 모임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다가 지난 2월말에 번개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번개 모임에서 논의된 부분은 모임의 진로?였다. 그동안 여러 가지 활동성과들이 있었지만 최근들어 모임의 지속성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횡에서, 모임의 아름다운 해체?와 모임 시간의 변화를 통해 활력과 동력을 얻는 방법에 대한 논의 후 한시적으로 조찬 모임을 통하여 변화를 모색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3월 12일(토) 오전 7시 북까페"산새"에서 첫 모임을 진행하였다.
물론 참가자들은 지난번 번개 모임에 참석했던 인원만 참석.
모두들 익숙하지 않은 너무 이른 아침모임인지라 무더기 지각사태가 발생되어 약속했던 시간을 훌쩍 넘어 모임을 진행하였다.

도서명 : 프라이부르크의 마치즈쿠리
저   자 :  무라카미 아쓰시
역   자 :  최선주
출판사 : 한울아카데미


프라이부르크 하면 생각나는 것이 "환경수도"라는 명칭이다. 이미 많은 독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환경 수도, 프라이부르크에서 배운다"라는 도서의 영향이 클 것으로 짐작된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

그동안 모임에서 함께 읽고 논의하던 책들이 조금은 무겁고 딱딱하다는 평들이 많아 조금은 쉽게 가기 위해 프라이부르크에 관한 도서를 읽고 논의하기로 한 후 3월 모임의 최종 도서로 선정되었다. 물론 필자의 억지에 가까운 주장?에 의해서였지만....(^^)  즉 필자가 주로 2~3권의 도서를 제안하면 그 중 마음에 드는 도서를 선정하는 것으로 보통은 결정된다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에서 배운다"에서 보방지구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이 도서처럼 면밀하게 보방지구의 탄생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저자는 이 책을 소개하면서  "도시를 매력적이게 하는 방법", "장래성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법칙"을 소개한다고 하면서 자신이 사는 도시를 변화시키고자 실제로 움직인다면  혹은 그런도시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길 원한다고 했으니, 이미 이 책을 읽은 공간너머 회원들이 그러한 꿈에 동참하고 있으니.... 행복할 것으로 생각된다.

보방주택지는 프라이부르크시에 있는 병영지구(35ha)중 일부와  시소유의 부지 4ha, SUSI와 대학 기숙사를 포함한 41ha를 보방주택지(보방지구)라 부르며 신흥주택지는 시가 소유하고 개발한 38ha를 말한다.(P21 참조)

도시계획 공모전의 조건
신흥주택지 개발은 공모전을 통해 진행되었는데, 공모전의 조건은 주거와 직장도 제공할 수 있는 주택지(인구 5,000명, 고용인구 600명), 도보교통, 자전거교통, 대중교통을 절대적으로 우선함. 큰 나무의 보존 및 주택지 남단을 흐르는 시냇가의 비오톱 보호, 다양한 사회계층이 입주할 수 있는 다양성, 주택지구로부터 녹지로의 우수한 접근성, 저에너지 건축양식과 지역난방이다. 만약 우리의 경우라면 과연 어떤 공모조건을 걸었을까?


주민참여의 모순?
일반적으로 주민참여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주택지에 관한 계획이 정해지고 실제로 건설이 시작되면 건설이 진행됨에 따라 주택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커진다'는 모순 즉 자신이 거기에 입주하지 않는 한 좀처럼 구체적인 관심을 둘 수 없다는 점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계획이 굳어지거나 건설이 진행되면 더 이상의 주민참여는 더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배우면서 계획한다"의 확대형 주민참여
최초의 도시계획은 여러번의 변경을 견딜만한 골격을 만들고, 개발을 진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주민의 희망과 사회의 현실을 반영해가는 방법의 선택
도시계획은 한 번 결정해버리면 적어도 100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침. 다음세대에 빚을 남기지 않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로 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어떠한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역시 절차와 제도는 갖추어져 있지만. 이러한 제도를 운영하는 시스템은 어떠한가? 단기간에 도시계획을 세우고, 이를 집행하는 과정을 되풀이하지 않는가....

인구 밀도의 고려
독일은 인구밀도를 생각하는 것이 도시계획이며, 장래의 인구는 개발업자의 참여때문에 얻어진 기대치가 아니라 학술적인 통계수치를 이용해 얻어낸 결론이지만, 우리는 이와 반대로 진행한다. 인구 밀도와는 관계없이 도시의 인구가 성장하기 때문에 혹은 도시 개발을 하기 때문에 지자체는 어느정도 성장한다고....

생소한 개념의 용어
자가용 이용을 전제로 하는 사회 시스템에서 다른 교통 시스템(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려면 그 개인은 불이익을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즉 사회시스템으로 이미 정비되어버린 이상 개인의 노력에 의지해도 별 의미가 없는 부분이 문제의 본질임
카프리주택지? 지구안으로 차량의 출입을 일절 금지하는 주택지.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의 이러한 정의는 일반화되지 않음.  내용이나 방법은 각 주택지의현재의 상황이나, 목표, 사상에 따라 달라짐
카포트 프리 주택지(주차장 금지 주택지)? 주택지의 주거용 구획 안에 주차장을 만드는 것
이 금지된 주택지
카리듀스 주택지(차의 이용을 억제하는 주택지)? 차를 주택지로 전혀 진입시키지 않는 강경파의 주택지는 아니지만 차가 주택지내로 들어오기 어려운 구조, 규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차와 생활의 접촉을 가능한 한 저감시키려고 의도된 주택지

활엽수이면서 700m3의 수관을 가진 나무
더운 여름날 하루에 400l의 물을 증발시키고, 기화열의 작용으로 그 주변부로부터 88만kj의 열을 빼앗는 거대한 냉방장치 역할

100년 낙엽 활엽수 1그루
연간 4,500kg의 산소 제공. 기후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는 연간 150kg 고정
연간 1톤에 달하는 공기 중의 먼지(미세먼지) 제거.
공기 정화작용, 습도 조정작용, 여름의 기온 상승 완화작용, 빗물을 담아두는 작용 등 셀 수 없는 많은 기능
보방포럼의 탄생과 활동 그리고 파산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상황을 보면서 단체 활동가로 마음이 숙연해진다. 

이처럼 다양하고 생소한 용어, 생동감넘치는 글을 접하면서, 활동가의 본연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도시계획 혹은 마을만들기, 패시브하우스, 녹색교통정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한다.


다음 모임은 4월 9일(토) 오전8시로 북까페"산새"이며
함께 공부할 도서는 "21세기의 대안 협동조합운동"(들녘/존스턴 버챌 지음. 장종익 옮김)과 "협동조합도시 볼로냐를 가다"(그물코/김태열.김현경)이다.

도시에 대하여 관심있는 분들에게 "공간너머"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