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4일 일요일

불당중 자전거 통학생 횡단보도에서 사고율이 가장 높아

불당중학교 자전거동아리 “바퀴벌레”와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는 불당중학교 144명을 대상으로 자전거 이용현황 및 학교내 필요한 편의시설 등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분석은 엑셀을 활용한 빈도분석을 하였다.
- 조사 기간 : 2012년 9월 19일~10월 31일
- 조사 방법 : 설문지를 활용한 일대일 면접조사
- 조사 주최 : 자전거동아리 “바퀴벌레”,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 설문 응답자 : 144명(남학생 82명/여학생 62명)
- 설문 분석 : 엑셀(2007)을 활용한 빈도분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는 남학생 82명(56.9%), 여학생 62명(43.1%)으로 남학생의 비율이 약간 높은 편이다. 응답자들의 자전거 이용 여부는 사용한다 82명(56.9%)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54명(37.5%), 무응답 8명(5.6%)로 응답자의 절반정도 이상은 자전거를 이용함을 알 수 있었다.
 응답자들에게 자전거 통학 횟수를 물으니 주2~3회 21명(14.6%), 주4~5회 18명(12.5%), 주1회 17명(11.8%)로 주1회 이상 사용하는 학생은 56명(38.9%)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전거로 통학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자전거로 통학하는 이유에 대하여 시간 절약 39명(27.1%), 걷는 것보다 편리해서 35명(24.3%), 건강에 유익해서 9명(6.3%), 경제적 이유 8명(5.6%)순으로 조사되었다. 통학 소요시간은 15분이내 50명(34.7%), 16~30분이내 18명(12.5%), 31~45분이내 4명(2.8%)으로 나타났으며, 한시간 이상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는 불당중학교의 입지 조건이 인구 밀도가 높은 곳에 위치해, 학생 대부분이 인근 아파트 단지와 주택에 거주하기 때문에 자전거의 이용 빈도가 낮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전거의 통학 소요시간이 짧은 점 역시 학교 인근에서 통학하기 때문이다.

 2012년 기준으로 응답자의 22명(15.3%)은 1회 이상 사고를 경험했으며, 사고 유형으로 자전거와 자동차 접촉사고 15명(10.4%), 자전거와 보행자 접촉사고 14명(9.7%), 기타 9명(6.3%), 자전거와 자전거 접촉사고 8명(5.6%), 자전거와 오토바이 접촉사고 2명(1.4%)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사고 장소로는 횡단보도 30명(20.8%), 도로 22명(15.3%), 집근처와 골목길이 각각 14명(9.7%), 학교앞 9명(6.3%)순으로 나타났다. 학교가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지만, 도로가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로 인하여 횡단보도 및 도로, 학교 인근에서 자전거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교와 천안교육지원청은 학교 주변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통학길 안전도우미를 시급히 배치해야 하며, 천안시와 경찰서는 학교앞 횡단보도에 자전거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이 필요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자전거 운전자들 역시 자전거 이용자들을 배려하는 안전운전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2012년 기준으로 자전거를 분실한 학생수는 25명(17.4%)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4명(9.7%), 2~3회 8명(5.6%), 6회 이상 2명(1.4%)순으로 나타났으며, 학교의 자전거 시설에 대하여 불만족 60명(41.7%), 만족 50명(34.7%), 무응답 34명(23.6%)으로 비교적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자전거로 통학시 불편 요소에 대하여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는 점과 학교진입로를 비롯한 언덕 등 지형적 요소를 들었다. 여학생 일부는 교복이 치마이기에 자전거 이용의 불편요소로 꼽았다.


그리고 학교의 자전거 시설에 대한 개선 및 필요시설로는 보관대 19명(13.2%), CCTV 설치 6명(4.2%), 자전거 도로 5명(3.5%), 자전거 펌프 4명(2.8%), 자전거 대여 3명(2.1%), 수리점 2명(1.4%), 샤워시설 1명(0.7%)로 조사되었다. 자전거 보관대 및 CCTV 설치는 앞의 질문인 자전거 분실 횟수와 연계되며, 자전거 보관대 확충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학교 부지 조성시 또는 학교 건물내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도입함으로써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기의 자전거 이용 특성과 패턴, 장기간 장치된 폐자전거가 많이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간단한 자전거 수리교실 혹은 이동 수리점을 학기별 1회정도는 운영할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자전거 펌프는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 소모품이므로 도입함으로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자전거로 통학시 안전장비(안전모 및 안전장갑) 이용을 묻는 질문에 이용하지 않는다 99명(68.8%), 무응답 35명(24.3%), 이용한다 10명(6.9%)으로 나타났으며, 자전거 안전교육여부 역시 아니요 67명(46.5%), 예 37명(25.7%), 무응답 40명(27.8%)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학교 및 교육기관은 초중등교육법이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학생들의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학교와 천안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시급히 안전교육을 도입해야 한다. 그리고 천안시 역시 청소년들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과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전거 안전교육 및 안전체험장을 도입할 필요가 있겠다.

이상과 같이 불당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이용 현황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았다. 청소년들의 안전한 통학 및 자전거 이용을 위해서는 학교와 교육청, 천안시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 또한 학교앞을 중심으로 험프 및 도로 선형 왜곡, 차도좁힘, 요철 포장으로 다양한 보행자와 자동차 등의 여러 주체들이 도로를 공유 및 공존하는 기법이 도입되어야 하며, 횡단보도내 자전거 횡단보도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