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4일 수요일

천안 도심하천 수질 개선되고 있지만, 구룡천 일원은 지난해보다 악화되고 있어

필자의 일터에서 발행한 2019년 <천안시 지속가능발전지표 보고서>의 두번째 소식이다.

천안 도심을 흐르는 하천은 천안천, 원성천, 삼룡천, 구룡천, 성정천, 쌍정천, 장재천으로 아산 곡교천과 합류 후 삽교호를 거쳐 서해로 흘러가는 삽교호 수계이다. 천안지속협은 2015년부터 이들 하천 24개 지점을 천안시 맑은물사업소와 금강엔지니어링()의 협조로 수소이온농도(pH), 부유물질량(SS),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 총유기탄소(TOC)를 연 3회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조사의 한계점은 분석기관에서 1회 분석할 수 있는 분량의 한계로 조사당일 전수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도심 하천 오염도 현황과 오염 저감을 위한 방안 등 정책제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BOD는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으로 수중 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정화될 때 필요한 산소량으로 단위는 mg/L 또는 ppm을 사용하며, 숫자가 클수록 물의 오염이 심하고 통상적으로 10/L 초과일 경우 (매우 나쁨)등급이다. 올해 조사결과 대부분 조사지점은 전년도보다 수질이 많이 개선되었으나 구룡천 일원의 구룡천교와 청당교는 전년도보다 악화되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하반기에는 원성천 일원과 구룡천 일원에서 기름이 유출된 적도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호소인 안서호 L지점은 2018년부터 TOC(총유기탄소)를 조사하였으며, 결과는 보통으로 나타났다. 총유기탄소는 물 속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물 물질의 농도로서 물 속에 포함된 전체 탄소량을 의미하며 단위 역시 /L이며, 수치가 높을수록 오염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잠깐! * 호소(湖沼)는 호수(湖水)와 늪()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로, 육지에 둘러싸인 채 바다로 직접 연결되지 않은 물의 덩어리이다. 호소 중 비교적 큰 것을 호수, 작은 것을 연못이라 하기도 하는데 이에 있어 명확한 정의는 없으며, 통상적으로 수질 오염도는 2016년부터 TOC를 기준으로 한다.
 

2018년 천안시와 아산시, 당진시는 삽교호수계 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 수립하였으며, 이 계획에 의거 삽교호 수계는 2019년부터 2030년까지 12년간 천안A, 곡교A 2개 단위 유역 지점에서 관리대상물질 BOD5를 매년 이행평가를 실행해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해당 지점의 목표 수질은 각각 천안A 5.5mg/L, 곡교A 7.4mg/L이다.
 
수질오염총량관리는 단위 유역으로 구분된 하천에 목표 수질을 설정한 후 목표 수질을 달성할 수 있는 오염물질의 배출허용량을 산정해 오염물질의 양을 배출허용량(할당량) 이하로 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모두를 위한 물과 위생의 이용가능성 및 지속가능한 관리 보장을 위한 전략은 다음과 같다.
- 아파트 단지 및 마을 중심의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도입을 통한 하천 수질개선과 유량확보
- 생활하수 하천 유입 방지를 위한 하수관거 관리 철저
- 하천의 주요 지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변동추이 확인
- 하천 오염 심각한 지점 역학 조사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