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9일 수요일

충남 서북부 해안을 돌다(3)

충남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여정만 남았다.

간월도 인근의 싸구려 호텔(?)을 투덜대며 나온다. 다시는 여기에 오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말이다.
방조제를 지나는 와중에 인근에 사시는 분으로 보이시는 분이 내 뒤를 따라온다. 내 뒤를 따라오시는 분이 나를 앞지르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내 뒤를 따르도록 할 것인지 자존심 아닌 은연중 기싸움을 벌인다. 나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분들도 그런지 잘 모르겟다. 하지만 왠지 뒤처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만약에 일행 혹은 아는 사람이면 편하게 길을 피해줄텐데 말이다.

다행이 궁리 포구에 이르니, 주변에 계신 분들과 담소를 나누며 더 이상 나의 뒤를 따라오지 않는다.
포구를 지나 점점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어젯밤 잠자리 비용이 너무 과하고 아깝다는 생각에 마음이 괴롭다. 해변 도로변을 따라 천수만을 편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정자 혹은 벤치가 잘 배치되어 있음을 볼 때마다 어젯밤의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편안하지 못한 잠을 잔 것이 자꾸만 되네이게 된다. 만약에 다시 이쪽으로 자전거 여행을 한다면... 다시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지금까지의 여행중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나지 못했는데, 궁리 포구를 지나자 남당항까지 자전거 전용도로가 새로이 생겨났다. 그렇지만, 너무 고민없이 만들다보니 라이더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못한 점들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차도와 자전거 전용도로 구분을 위해 난간을 설치한 부분은 지자체의 안전을 고려한 최소한의 노력?이라해도 난간과 기둥의 접합부분의 나사못이 돌출되어 약자인 라이더들에게 위협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의 난간으로 도로 횡단이 어려운 점은 과연 자전거 전용도로를 어떻게 봐야할지...

필자가 소유하던 카메라가 고장나는 바람에.... 병원에 맡기고 편안하게 나온 여행이라 다른 카메라라도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남당항을 지나 홍성방조제를 지난다. 그리고 천북에 이르러 한참을 가도 오천항에 대한 이정표가 나오지 않는다. 필자의 마음이 조금은 초조해진다. 현재 지나는 길은 맞는 건지? 초저녁에 있는 약속시간에는 제대로 맞춰 갈 수 있을지 등의 온갖 잡념이 든다. 이는 체력이 바닥나면서 혼자 가는 것에 대한 외로움의 표출일 것이다. 만약에 동행자가 있었더라면...
오천항은 자동차를 타고 몇 번 다녔던 곳이라, 당초의 생정대로라면 거의 도착할 시점인데 말이다.
배꼽시계의 난동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지나니, 많이 본 지형이 눈에 들어선다. 드디어 오천성과 오천항이다. 지친 몸을 이끌고 또 다시 힘차게 페달을 돌린다.
포구에 도착, 파출소에 들려 대천항까지 해안선을 따라 가는 길을 물어보니 친철하게 길을 알려주신다. 더불어 길이 험하니 만약에 힘들면 다시 돌아오면 대천역까지 데려다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말이다.
또한 추천 메뉴와 식당을 확인한 후 맛 있는 점심식사 시간. 뜨거운 국수와 비빔국수의 한 차림. 물론 맛이 조금 짜긴 했지만, 만족이다.
포만감을 이끌고 이제는 대천항을 향해 다시 페달을 밟는다. 경찰관이 알려준 대로 해안선 도로는 가파르고 험준한 편이었다. 솔뫼성지를 지나 대천화력발전소를 지난다. 길이 없으면 마을 도로를 따라 가니 어느덧 저 멀리 보령시내가 보이는 것 같다.

맛난 점심을 먹은 후 친절한 경찰관의 도움으로 다시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솔뫼성지를 지나... 보령화력발전...
그리고 저 멀리 대천항이 보인다. 드디어 목적지에 다다른 것이다.

목적지가 눈 앞에 보이니 또 다른 욕망이 생긴다. 바로 역으로 갈지 아니면 어항 혹은 해수욕장까지 갈 것인지 말이다. 사람 마음이 이렇게 변덕이 심할 수 있음을 실감하면서 우선 마음내키는 곳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대천역의 열차시간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기에 시간을 맞춰 갈 수 있는 곳까지 가기로 하니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그렇지만, 몸의 상처는 점점 쓰라린다.
처음 집에서 나설때 칠보보다 조금 짧은 청바지를 입고 나오면서 2박3일동안 뜨거운 햇볕을 밭아 종아리 일부가 익은 것이다. 첫날은 조금 붉더니, 둘째날부터 본격적으로 따갑기 시작해 지금은 후끈후끈거린다. 수건으로 다리를 감싸면서 햇볕을 가리긴 했지만, 완벽하게 가리진 못했기에..
다리의 따가움이 점점 더해지니, 또 사람의 마음이 변한다. 여기에서 멈추고 천안으로 가자고..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드니, 또다른 목적의식을 느끼기 못해 이곳에서 자전거 여행을 멈추고 대천역으로 간다.
대천역에 도착. 바로 천안으로 올라가는 열차를 탈 수 있어 다행이다.
여름 피서를 마친 사람들로 열차역은 한가득이다. 여기에 필자는 커다란 베낭과 자전거를 들쳐메고 기다리니 여기저기 사람들의 눈초리가 메섭다.
열차 출입구가 좁아 자전거를 들고 타기 위해서는 한참을 실강이해야만 했고, 열차안에서도 자전거 보관대가 없어 보관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객실과 객실사이의 화자장실 옆 짐을 놓는 공간에 자전거를 구겨?넣을 수가 있었다.
자물쇠를 걸어놓았지만, 아무래도 불안하다. 열차의 덜컹거림으로 혹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혹여 자전거를 누군가 훔쳐가진 않을까 등의 걱정으로 객실안에 있는 필자는 좌불안석이다.

외국에는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열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하루 빨리 일상화되었으면 한다. 물론 우리나라도 주말의 일부구간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일상적 운영이 아니기에 아직은 그림의 떡이라 하겠다.

2시간정도 지나니 온양역을 지난다.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내릴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아산역에서 내릴 수 없을꺼 같다. 다시 좁운 열차안에서 자전거와 실갱이를 한다. 다른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하에

드디어 아산역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방송이 나온다. 그리고 열차가 멈춰 자전거를 들고 내린다....

이제 집까지의 거리는 10분정도 소요...  여기에서 2박3일동안 자전거 여정을 마친다.

이동거리 : 약 97.3Km

2010년 9월 17일 금요일

충남 서북부 해안을 돌다(2)

충남 서북부 자전거 여행기 2탄...

평소 습관대로 일어난 후 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으며, 자전거가 찜질방 입구에 고이 놓여져 있길 바라며.. 목욕탕을 빠져 나온다. 
다행히 나의 자전거는 그대로 놓여져 있어, 다행이다.

자전거 여행 2일째. 본격적인 여정에 들어간다.
어제 저녁에 어르신께서 가르쳐준 방향과 길을 생각하며 조금 달리니, 곧바로 석문방조제가 나온다. 어제 그토록 힘들게 찾아다녔던 곳인데, 감회가 남다르다.

석문방조제. 인터넷을 통해 본 방조제의 길이와 실제 거리의 차이가 많이 난다. 열심히 자전거로 달렸지만, 방조제 끝은 보이지 않는다.  내 등뒤에서 뒤따라오던 해는 어느덧 머리위로 향한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그늘이 없는 방조제 위에 이글거리는 태양은 정말 장난이 아니다. 필자의 저질체력은 쉬엄쉬엄 쉬면서 가자고 내 귀에 속삭인다.
결국 필자의 저질체력 회복을 위해 택지 개발 공사구간의 임시로 만든 가교밑에 배낭을 베개삼아 잠깐 누으니 곧바로 꿈속을 헤매인다.

30분정도 단 잠을 자니 조금은 저질체력이 회복된 것 같다.
열시미 페달질을 다시 하니 어느덧 석문방조제를 지난다. 언덕의 구릉을 지나 해안선 도로를 따라가니 어느덧 왜목마을이다.
필자의 배꼽시계도 배가 고프다며 울기 시작해, 점심을 지어 먹을 곳을 찾아보니, 이 곳은 적당하지가 않다. 피서객들이 이미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선점하였기에, 주변머리가 없는 필자가 이들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적당하지 않았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필자의 배꼽시계에게 대호방조제까지만 기다려달라고 주문을 건다. 

한시간 반정도 지났을까, 무척이나 반갑고 낯익은 풍경이 필자의 시야에 들어온다. 저멀리 동서발전소와 대호방조제가 보인다. 이 곳은 지난해 일터에서 회원들과 함께 에너지기행을 왔던 곳이기에 눈에 익었던 것이다.

이곳부터 대산까지는 한 시름 놓는다. 방조제에 있는 도비도농어촌휴양단지로 들어가 취사를 할 곳을 찾는다. 바닷가 근처의 시원한 곳에 자리를 잡아 취사 준비를 한다. 버너와 쿠펠을 이용해 즉석으로 밥을 짓는다. 그리고 반찬은 인근 슈퍼에서 구입한 햄이다. 당초 베낭의 무게를 고려해 반찬은 구입하지 않은 체 현지에서 바로 구입하기로 했다.
비록 공원내에서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말았다. 비록 반찬은 딸랑 햄밖에 없었지만, 필자의 저질체력을 회복시켜주며 밥 때가 한참이나 지났기 때문인지 꿀맛이다.식사후에 따뜻한 커피한잔의 여휴...

다시 베낭을 정리한 후 이제는 한 숨 잘 곳을 찾아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한참을 헤맨 후에 명당?자리를 발견하여 자리를 펴고 곧바로 베낭을 베개삼아 단잠을 잔다. 아직도 한밤중인데, 주변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이야기 소리, 소란스러운 장난에 놀라 잠을 깬다.
나이 지긋한 분들의 침목회 야유회인가 보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수다와 웃음소리, 그리고 하소연, 한 곳에선 나들이의 필소 요소인 동양화 공부를 위한 장소 선택을 요란하게 하신다. "여기가 좋아", "아니야 여기야", "내가 다른 곳에 찜해 놨어" 등 아마도 한참을 돌아다니셔야 명당을 찾으실 것 같다.

점점 필자가 누운 의자도 위태롭다. 잠에서 깨어나 잠시 멍한 상황에서 필자의 옆자리에 사람이 앉는다. 여기를 떠나야 할 시점인가 보다.
내일 약속을 고려해 대천에서 천안까지 가기 위해서는 태안의 해안도로로 가는 것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코스를 변경하였다. 태안은 그냥 통과하고 서산A,B 지구를 거처 홍성과 오천항, 대천해수욕장으로 다시 대천역에서 열차를 타고 올라오기로 결심한다.
오늘의 도착점이자 목표점으로 노숙할 곳은 서산A,B지구 인근으로 결정..

간월도가 있는 서산A.B지구를 향해 페달을 밟는다. 대호방조제에서 대산을 거처, 팔봉산을 끼고 부석면을 지난다.
당진은 방조제와 해안선을 끼고 내려왔지만, 각종 공장과 송전탑 등으로 시야가 확 트인 느낌이 아닌 무엇인가 거대한 공룡이 공격하는 풍경이다. 그렇지만 태안의 팔봉면은 바닷가의 고즈넉한 모습과 묘목을 기르는 농업을 하고 있어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다시 가보픈 지역이다.

부석면을 지나니 서선A,B지구 갈림길이 나온다. 이미 날은 어두웠지만 고민이 된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 잠자리가 편할 지 말이다. 물론 기본은 노숙이지만, 저렴한 가격의 찜찔방이 존재한다면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홍성과 보령으로 내려가야한다면 역 방향보다는 같은 방향인 서산A지구로 가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방조제 입구의 휴게소에 잠깐 들려 인근 찜질방 위치를 물어보니에서 이 근처는 없고, 홍성까지 가야한다고 하니 찜질방 가는 길은 포기하고 노숙할 만한 곳을 찾는다.
간월도 인근에 철새 탐방을 위해 새롭게 만든 넓디넓은 주차장이 있어 이 곳에서 노숙할 요령으로 화장실에서 물을 떠와 쌀을 씻고 밥을 짓는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나를 위협하고 공격하는 모기때들로 인해 밥을 먹기가 쉽지 않다. 오늘팔에 앉아 있는 모기를 잡자마자, 왼쪽팔에 앉아 피를 빨아먹는 모기...밥을 짓고 먹는 시간동안 아마도 수십마리의 공격을 당한 것 같다. 설상가상이던가.... 가로등의 불빛은 어두워지면 더욱 밝아지는데... 이곳에서 잠을 자는건 포기하고 간월도인근 번화가로 자리를 옮긴다. 자전거를 타고 숙박할 곳을 찾아봣지만, 마땅한 곳이 없다. 모텔이 있지만 비용이 비쌀 것 같다. 그렇다고 민박을 하고 싶어도 지금 현금이 한 푼도 없기에 고민이다. 한참을 고민한 결과 모텔로 들어가 방 가격을 물으니 크악이다. 한참 실갱이 끝에 조금 가격을 다운받았지만, 찜찜하다. 모텔에 자전거를 들고 들어가 몸을 씻고 누웠지만, 왠지 모를 찜찜함이란.... 비용도 바가지를 쓴 것과 방의 시설도 그다지 좋지 않기에... 기분이 영 좋지 않다. 그렇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내일 일정을 다시 머릿속에 그리며,,, 살며시 잠자리에 눕는다.


충남 서북부의 자전거 기행, 마지막 이야기는 곧 이어집니다.

2일째 주행거리 : 100km

2010년 9월 14일 화요일

충남의 서북부 해안을 돌다.

어릴적 혹은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었을 자전거 여행....

필자 역자 어릴적 꿈을 꾸었지만 성인이 된 다음에 한번 길을 떠나자고 다짐을 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바쁘다는 핑계 저핑계로 내일을 기약하면 다음으로 미루어왔었다.

올 해 그 꿈의 일부가 이루어졌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충남 자전거 일주를 갈망하였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5월에 구입한 자전거 페달을 달리면서 조금조금 체력 훈련을 진행하였다.

8월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캠프를 마친 후 나 자신에게 쉼과 여유를 주기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혼자만의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다.

물론 처음에는 해누림 청소년센터의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자전거 여행을 고려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 그리고 같이 생활하는 후배에게도 자전거 여행을 제안했지만, 그 친구와의 일정도 맞지 않아 결국 혼자 출발하게 되었다. 여행 자체로도 기분이 좋아지지만, 혼자만의 여행이라 그런지 홀가분하고 좀더 여유로워지는 것 같다. 물론 혼자 떠난다는 것 자체가 초라하고 외롭지만 말이다. 

처음 자전거 여행을 고민할 때는 동행자들이 있기에 금강을 따라 장항, 군산에 도착, 다시 길을 돌려 서해를 끼고 서천, 보령, 서산, 태안, 당진, 아산을 거쳐 천안에 입성하는 거대한? 계획을 세웠다. 물론 필자를 포함한 참가자들의 체력이 슈퍼맨이라는 전제조건과 여행의 기간이 여유가 있어야만 실현이 가능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꿈은 크면 클수록 좋기에....
물론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장항 혹은 서천 인근을 마지막 도착점으로 설정하였지만 말이다.

그러나, 혼자만의 여행. 일정정도 자전거를 조금은 탈 줄 안다는 생각이 들자, 반대로 돌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아산만을 거쳐, 당진, 서산과 태안,  보령, 서천과 장항을 지난 후 금강을 따라 올라가는 루트를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에 약속이 있으니, 최대한 갈 수 잇는 곳까지 간 후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천안에 도착하는 방법으로 여행을 급 수정하였다. 물론 필자의 경제적 여건과 체력, 무모한 도전의식이 더해진 결과이지만 말이다.

출발하기전 유럽 무전 여행 관련 책자를 보게 되면서, 국내 여행에도 최소한의 경비를 고려한 여행을 진행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버너와 쿠펠, 식자재, 침낭 등을 구입해 배낭에 넣으니 그야말로 한 짐이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책을 읽을 욕심에 읽고 있는 책을 넣으니 짐의 부피가 장난이 아니다.

출발전 자전거 점포에 들려 간단한 수리도구들 구입과 자전거 점검을 받은 후 자전거 여행을 할 예정이라고 하니, 사장님이 몇 가지 간식을 챙겨준다.  고맙다는 인사를 나눈 후 필자는 태양이 이글거리는 정오,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당초 아산만 코스는 6월에도 다녀왔던 길이라 쉬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로 평소의 체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공세리 성당을 들러 약간의 휴식을 취했지만, 피로가 쉬이 풀리지 않는다.
삽교천을 지나자 또 체력이 바닥난다. 함상공원옆 벤치에서 설잠을 잔다. 자전거를 벤치 기둥에 묶어 놓았으면서 혹 누군가 소리없이 가지고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한 시간 정도 눈을 붙이니 조금은 체력이 회복된 듯 하다. 그렇지만 이미 해는 어느정도 기울어진 상황이라 오늘의 목표지점인 대호방조제에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그렇지만 더디가도 안전하게 가면 된다는 생각에 하니 조금은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당진방향으로 32번 국도를 따라 한참 달리다 신평쪽을 방향을 튼다. 한참을 달려도 석문방조제와 대호방조제 관련 푯말을 발견할 수 없으니 큰일이다. 아마도 길을 잃은 것 같다. 주변 몇사람엑 길을 물어도 잘 모른다고 한다. 소축적의 지도에는 현재의 구체적인 위치가 나오지 않고 송악면으로만 나와 낭패다. 더구나 여행 코스를 메모한 자료를 분실했으니 말이다. 좀더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동네분으로 보이는 어르신에게 길을 물으니, 대호 방조제까지 가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거라 하신다. 그리고 친절히 석문방조제 가는 방향을 알려주신다. 

자세한 길 안내까지 받으니 날이 어두워졌지만,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그리고 38번 국도를 향해 열시미 페달을 밟는다. 한참만에 38번 국도를 만날 수 있었고, 다시 서쪽 방향으로 열시미 페달을 밟는다. 그렇지만 인근 공단이 많아서인지 대형트럭들이 많이 다닌다. 그리고 지나가는 차량들의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이제는 완전히 어둑해져 전조등이 없으면 길이 보이지 않는다. 드문드문 가로등과 공장에서 나오는 불빛들이 있지만, 그래도 불안감이 엄습한다.

이제는 대호방조제까지 가는 것은 포기하고 석문방조제에 도착하여 잠 잘 곳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피곤을 풀어줄 따뜻한 밥을 지어 먹어야겠다는 일념뿐이다.
한편으론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렇게 한시간 반쯤을 달리니 어르신께서 말씀하신 현대제철공장을 보니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그리고 근처에서 숙박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니, 바로 근처에 불가마사우나가 보인다.

처음하는 자전거 여행이라, 피곤도 몰려오고 한여름의 열기가 생각보다 심해 찜질방에서 자기로 마음을 먹었다.  오늘의 피곤을 해결하는 방법은 사우나만큼 좋은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번 찜질방의 위력을 느끼며...

필자의 첫 숙박지는 송산면 가곡리의 찜질방... 규모에 비해서 청결도는.... 독자 여러분들의 상상력에 맡기겠다.
필자의 천안집에서 숙박장소까지는 대략 53km. 이동 시간은 대략 7시간정도 걸린 듯 하다. 중간에 낮잠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충남 서북부의 자전거 여행기는 coming soon

2010년 6월 12일 토요일

6월초의 봉서산

조그마한 동네 뒷산이라 다양한 야생화들을 볼 수 없으며, 등산 코스가 워낙 짧기 때문에 집중이 쉬이 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사진을 찍기에 집중이 되지 않네요.
애당초 혼자만의 출사이며, 자기 만족감을 표현하기 위해 시작한 행동이니까요.
조금은 게을러서 늦게 올리기도 했지만. 약 3개월째에 접어드네요.

이 친구는 지난번에 소개했으며, 동일한 곳에서 만났죠. 필자의 집앞 도로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자귀나무입니다. 낮에는 활짝 잎싸귀를 펼치지만, 아직 어린 순이며 구름이 많아서인지 본 모습을 보여주지 않네요.


앞의 블로그에서 소개되었던 으아리로 이곳은 지난 월봉산보다 약간 습한 곳이게 아직까지 활짝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식물의 생태가 토양과 햇빛, 온도 등 환경적 요인에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빛의 노출과 촛점들이 잘 맞지 않은 사진들의 연속이네요. 이런 사진을 올리는 필자가 조금은 한심스럽지만, 초기에 말한데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네요.

이 꽃도 역시 지난번 블로그에서 소개되었던 은대난초입니다. 꽃망울도 거의 진 모습이기에 쓸쓸함을 더해주네요. 활짝 핀 꽃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는 내년을 기약해야 합니다. 내년엔 꼭 활짝 핀 모습을 담겠다는 다짐을 하며....

자리를 옮기면서 한 컷.
다 망가져가는 거미줄이지만, 새로운 도약의 힘을 엿 볼 수 있기에 필자에게도 새로운 의욕을 고취시켜주네요.

빛 조절을 잘 하지 못했지만. 사위질빵입니다. 긴 잎자루로 다른 물체를 감으며 가위 끝과 잎 겨드랑이의 취산꽃차례 또는 원추꽃차례에 흰색 꽃이 모여 핀다고 하네요. 타원형 씨에는 깃털 모양의 암술대가 남는다고 하네요.
가을까지 기다리면 꽃을 볼 수있을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 취산꽃차례 : 꽃차례의 끝에 달린 꽃 밑에서 한 쌍의 꽃자루가 나와 각각 그 끝에 꽃이 한 송이씩 달리는 것이 계속 반복되는 꽃차례
* 원추꽃차례 : 전체가 원뿔 모양으로 되는 꽃차례
위의 용어들이 무지 어렵지요. 보다 쉽게 설명되면 더욱 좋을텐데.... 

우연히 만나게 된 호랑나비입니다.
호랑나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시라고 팬?서비스 차원에서 보여드립니다.
적막한 곳에서 카메라의 셔터소리가 호랑나비에게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혹여 저 멀리 도망가지는 않을까 조마조마 하면서 찍었던 기억이...
호랑나비의 안착지는 고마리입니다. 아직 선분홍색의 화사한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아마 조금 있으면 활짝 피지 않을까 합니다. 



4~5월 블로그에 소개된 솜방망이로 노란 꽃이 진 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주변의 솜방이는 이미 흔적을 남기지 않았는데... 쓸쓸히 홀로만 남아 있습니다.


개망초의 화사한 꽃잎속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기에 필자가 다가가도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 눈치를 채고 있지만, 헤치지 않는 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번에 만나게 되면 혹여 물어볼까 합니다. 
곤충은 잘 몰라... 패스.  


솜방망이와 함께 외롭게 무덤을 지키고 있는 할미꽃의 열매입니다. 다른 할미꽃들은 이미 열매를 맺혀 흔적도 보이지 않는데, 세월의 흐름을 시기하는지 아직까지 홀로 남아 있어 갑자기 측은지심이 생깁니다. 

도감을 통해 찾아보긴 했지만 아직 확인하지 못했답니다. 이 친구의 이름을 아시는 분은 리플을 부탁드립니다. 싸리와 유사하지만, 줄기가 싸리와 유사하지 않았으며, 다년생이 아닌 일년생으로 보입니다.

6월중순의 봉서산 모습을 기대하신다면 다음 블로그를 기다려주세요.

2010년 6월 11일 금요일

이번엔 6월초의 월봉산이다

제목처럼 이번엔 도심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월봉산의 6월초 풍경이다.
물론 월봉산 전체를 다 아우르는 것은 아니지만, 쌍용 도서관으로 통하는 등산로 일부 구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월봉산은 천안과 아산의 경계를 이루며, 오룡쟁주의 한 자락이다.
지난번 불당중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월봉산을 둘러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월봉산 사전 답사를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필자도 월봉산 산보는 처음이다.

쌍용도서관 주차장 옆 등산로 입구에서 만났습니다. 이름은 붉은 토끼풀로 사료용으로 들여왔다가 토착화된 귀화식물이죠. 아참 클로버가 국화인 나라는 아일랜드라 하는군요.
이 친구를 처음 본 것은 3년전 쌍용중학교에서, 중학생 친구들과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처럼 답사왔을 때 입니다. 그날은 황소개구리를 처음 본 날처럼 클로버가 이렇게 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무척이나 놀랬는데..... 지금은 무덤덤합니다.


화려했던 지난 봄날들이 지나가듯이.. 꽃들에게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산과 들, 여기저기 화사하게 꽃을 피웠던 찔레도 이제는 꽃봉우리들이 서서히 시들어가고 있네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세상 모든 만물은 "花無十日紅"으로 인생의 덧없음을 말해야 하나요.
하지만, 저의 결론은 너무 고민하지 말고 느끼는 데로 마음가는 데로 가라는 것입니다.


한 세대가 지나가니 또 다른 세대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네요.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들을 지배할 녀석으로 이름은 엉겅퀴죠. 물론 꽃도 예쁜편이지만, 가시때문에 가까이 가기엔 조금은 부담스럽죠. 아직 활짝 피지 않았지만 조만간 만개할 듯... 주변엔 이미 만개한 꽃들이 있었지만....


인동초 역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준비가 한참이네요. 암술과 수술도 많이 시들고.. 꽃잎도 물기가 없는 것이, 꽃을 피운지 한참 지난 듯 하네요. 이 꽃을 보면 고인이 되신 DJ가 생각납니다. 필자의 펄렁거리는 귀와 대중매체들의 조화라고 해야하겠죠. 취임 초기에 수없이 들어야만 했던 말입니다.


이 녀석도 빛의 세기를 잘 못 조절해 졸작이 되어 버렸습니다. 빛이 그 녀석을 많이 쪼여주기에 빛 조절을 했어야 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찍었는데,.. 결과는 이렇게 끔찍합니다. 물론 찍은 후 LCD창을 통해 확인하지 않았기에...
며느리를 미워하는 시어머니가 가시가 나 있는 풀로 밑을 닦으라고 해서 "며느리 밑씻개"입니다. 고부간의 갈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식물이름이죠. 요즈음 그런 시어머니는 안 계시겠죠.


어린 순을 따다 물김치를 담가 먹거나, 비빔밥을 만들 때 들어가는 나물이죠. "돌나물"이 표준어인데. 많은 분들은 아직도 "돗나물", "돋나물"이라고 하네요. 필자 역시 처음엔 "돋나물"로 알고 있었죠.
최근에 많은 분들은 화단 혹은 화분에 이끼 또는 흰 돌 대신에 이 돌나물을 심기도 하죠. 생각보다 훨씬 이쁘기에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과정이 모두 끝난 듯 꽃잎은 이미 시들어가기 시작했죠.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름은 모두 아시겠지만, 혹여 하는 마음으로 "으아리"입니다. 긴 잎자루는 구부러져서 덩굴손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많은 분들이 나팔꽃과 혼동을 하는 메꽃입니다. 필자 역시 처음엔 많이 헷갈렸는데......
꽃보다는 잎을 통해 구별이제는 죠. 필자역시 처음엔 많이 혼동을 했던 꽃이죠.


먹음직스럽죠... 벌써 입맛이 다셔진다고요. 저 역시 사진을 찍을 때 맛보고 싶었지만, 어린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꾹 참았답니다.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입니다. "뽕"하면 야한 VDO가 생각이 나죠.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야한 내용도 아닌데...  어 이런 이야기를 하니 노땅이라고요. 
오디 바로 밑의 사진은 뽕잎입니다. 뽕잎에 벌레 유충?이 실타레처럼 있기에 촬칵.



6월의 봉서산 모습은 다음 편 블로그에 수록됩니다.

2010년 6월 10일 목요일

5월말의 봉서산

아카시의 향기가 느켜지나요? 잘 모르시겠다구요. 아니, 계절의 변화가 너무 심해 꽃 향기를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듯 하다고요. 예 저 역시..
아직은 늦봄인가 싶더니, 어느세 불볕더위로 바뀌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열대야까지 나타나니... 올 여름이 벌써부터 무서워지기 시작하네요.

아. 서두가 너무 길었다구요. 봉서산 등의 인근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까시입니다. 참고로 필자처럼 30대의 촌넘에겐 어렸을 때 텔레비젼 광고에서 나왔던 아카시아껌의 선전이 눈에 선하네요. 긴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아름다운 아가씨~로 시작되는 노랫말이 생각이 나네요. 젊으신분들은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어 어쩌다 노땅으로... 오해할 것 같아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아까시꽃이 활짝 피고 잠시 지는 듯 하니 새로운 꽃이 활짝 나를 반기네요.
이 꽃에 대한 설명은 할 필요가 없으실 듯 하고... 어렸을 때 심심풀이 땅콩처럼 어린 순을 많이 따다가 먹었는데... 그 추억으로 지금 아이들과 수업?아닌 놀면서 아이들에게 순을 꺽어 껍질을 까서 주면 용기가 많은 친구들은 먹어 볼까 말까 고민을 하다 입안으로 쏘옥.... 그러면 대다수의 친구들은 바로 퉤퉤합니다. 그러면서 이게 무슨 맛이냐고... 왜 나에게 이런 것을 먹어보라고 했는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말입니다.
어렸을 때 부전부리로 먹었다 하면 믿지 못하는 표정이니, 아무래도 제가 나이를 먹은거 맞는가 봅니다.

저도 이번 친구는 많이 헷갈립니다.
제 생각으로 "싸리"로 판단하는데... 맞죠.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친구 역시 정확히 모르겠지만, 도감을 활용하여 살펴본 결과 우산나물로 판단..
둥근 잎 몸이 7~9개로 갈라진 점... 갈래 조각은 다시 2개씩 갈라지고 가장 자리에 톱니가 있는 점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6~9월에 줄기 끝의 원추꽃차례에 연한 홍색 꽃송이가 달린다고 하니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봄에 잎이 우산처럼 퍼지면서 나오는 새 순을 나물로 먹어 "우산나물"이라고 한다는데.... 어린 순을 보기 위해서는 내년을 기역할 수 밖에 없네요.


여러 차례 필자의 글에 언급되었기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려 합니다. 언뜻보면 뱀같기도 하죠.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면... 음.. 뭐
어린 잎 뒷면의 잎맥이 너무나도 굵고 선명하기에... 사진을 찍으면서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단 것들이 조금은 새롭게 보이며, 좀더 관찰하게 되네요. 아니 그림을 배우면서부터라고 해야하나 헷갈리지만...


 
빛의 세기를 조절하지 못한 사진이고, 주제가 좀더 선명하지 못하네요.
당초 필자도 사진을 찍으면서 벌레들의 보금자리를 연상하면서 우리네의 살림집인 아파트를 연상하면서 찍었는데... 당초 의도를 전혀 살리지 못한 것이 되고 말았네요.
이 친구 역시 여러번 설명되었기에. 그냥 넘어가려 합니다.
안된다고요. 이름만 언급하면 청미래 덩쿨입니다. 


 
이 꽃도 여러번 언급되었기에... 아직도 헷갈리지만, 은대난초로 확신을 합니다.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니 활짝 핀 모습도 있는데... 필자는 올해도 이 모습을 담지 못했는데.. 내년엔 꼭 활짝 핀 모습을 담고자 합니다. 
이제는 점점 시들어지는 것 같네요. 다음 세대를 위해서... 



꽃이 피고 진 흔적이 남아 있은 은방울꽃. 꽃이 이미 졌기에 은방울꽃이라 부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뭐라 불라야 할지.. 대략 난감. 은방울이라 부르기에는너무 이상하고...
 

5월 말의 모습을을 지금에서야 올리니 시기감이 조금은 늦어진 듯하지만, 바로 6월초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2010년 6월 5일 토요일

청소년 자전거 안전학교 "자전거야 놀자"를 마치며,..

필자의 일터에서 청소년 자전거 안전학교 "자전거야 놀자!" 지난 5월 8일(토)부터 5월 29일(토)까지 총 5강좌를 진행하였다. 중학교 남.여학생 19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성환 총무의 자전거의 발달사를 강좌를 시작으로 군포Y의 김국 간사가 스트레칭과 자전거 안전수칙, 자전거 타고 내리는 방법, 도로 라이딩기법과 브레이크 사용법, 페달링과 기어변속, 언덕에서 내려오는 방법 등을 강의해 주었다. 그리고 (사)자전거21의 김성곤 회장의 자전거 수리와 점검에대한 강좌도 진행하였다.
더불어 과제인 도로교통법과 자전거 이용활성화에관한 법률 숙지와 자전거 이용함에 있어서의 불편요소들에 대한 사진과 발제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필자가 가지고 있던 외국의 사례들을 우리의 현실과 접목하여 나아갈 방향에 대한 코멘트로 5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하였다.
물론 봉사활동 인증서와 수료증 발급, 거리측정계 지급은 서비스로...

수료 친구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동아리 모임을 진행할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참여율이 높지 않아 동아리는 잠시 유보한 상황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 자전거 동아리는 다시 모집하여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자전거 안전학교 관련 사진 자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