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6일 수요일

베리어프리 한빛회 "한빛상"받아 지역사회에서 가치 인정받아

지난 2월 24일(월)에 한빛회 정기총회에서 "베리어프리"가 한빛상을 받았다.
한빛상은 천안지역의 사회적약자의 권리증진을 위해 노력한 단체나 기관에게 주는 상이다.


2013년 6월에 구성된 베리어프리(Barrief Free)는 '활동은 재미있게', '변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하자는 모티브로 (사)평화캠프, (사)한빛회,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뼘인권행동이 참여하였다. 이후 일부 단체의 사정으로 인하여 베리어프리는 부침이 있었으며 현재는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충남여성장애인연대 다함자립생활지원센터, 한뼘인권행동이 함께 하고 있다. 
결성 첫 해에는 교통약자들이 공원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턱낮춤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 모니터링 결과 원도심 73개 공원 중 모든 곳에서 진출입이 가능한 공원 14개소(19.2%), 제한적인 진출입 공원 29개소(39.7%), 진출입 불가능 공원 30개소(41.1%)로 나타났다. 베리어프리의 문제제기 이후 천안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어린이공원 및 근린공원 일부의 턱낮춤 공사 및 볼라드 교체를 진행함으로써 완전하진 않지만, 구체적인 성과물을 얻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과정속에 베리어프리는 전국지속가능발전공모전에서 장려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받기도 하였다. 

또한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거의 투표소 모니터링도 2014년부터 병행하였다. 선거는 시민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주인임을 알려주는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투표 당일 당사자들은 그들의 권리를 제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진입부터 각종 턱과 장애물로 접근성을 보장받지 못하며, 화장실 등 기초적인 편의시설도 사용이 불가능하고 안전에 취약한 상태에 직면해 있으며 매번 모니터링을 통하여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선거시기기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선거관리위원회는 시혜적 성격으로 조금씩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한계점이 많아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공약도 요구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가장 많은 불만이 많은 이동권에 대한 권리증진-저상버스 모니터링과 무장애승강장 모니터링을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천안시 시내버스 395대중 저상버스는 26대로 저상버스 보급률은 6.6%에 이른다. 2018년 전국평균 23.4%, 충청남도 7.0%보다 훨씬 낮으며,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및 시행령에 의하면 운행 대수의 1/3 권고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20년에 16대의 전기 및 수소 저상버스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중 11대는 대차 버스로 실질적인 증가는 5대뿐이다.  
또한 2017년부터 저상버스 타요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아직도 일부 차량은 리프트가 고장난 상태로 운행되거나, 차량 내부의 경우 접이식 의자가 고정식으로 변경 혹은 청소용품 비치로 인하여 이용불가능한 상태로 운행되고 있어 교통약자의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일부 기사님의 경우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적어 인권감수성에 대한 교육도 필요한 상황이다.
그리고 버스 노선에 설치된 승강장은 좁은 개구부 혹은 단차, 가로수 및 안내표지판 등 여러 장애요소에 의하여 진입조차 불가능해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저해하는 요소로 나타났다. 이러한 모니터링 결과 천안시는 부분적으로 일부 개구부가 좁은 유개승강장을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도 상황히 미흡한 실정이다. 한뼘인권행동의 천안 저상버스 승강장 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저상버스 노선의 편도승강장 전수 결과 140개소(1개소 공사 중이라 제외) 중 53개소(38%)가 승하차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이동권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저상버스 타기 캠페인, 무장애승장강 모니터링과 천안시의회의 방청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편의증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렇듯 베리어프리는 특히 교통약자의 권리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존 활동과 BF(Barrier Free)인증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하여 제도 개선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 베리어프리로는 어렵기때문에 지역사회내 교통약자의 권익증진을 함게 고민하는 단체 혹은 기관들과 연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