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8일 수요일

천안시 시내버스 정보 단말기 점검 및 체계적 관리 필요

천안시는 2007년말 시내버스 노선 개편하면서 정류장내 시내버스 정보를 알려주는 단말기 131대를 설치하여 시내버스 이용객에게 버스의 도착 정보와 노선 정보 제공으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그러나 일부 버스 정류장내의 단말기들이 고장과 음영 불량으로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불편과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천안YMCA는 2월 9일~3월 16일까지 단말기가 설치된 시내버스 정류장의 단말기 상태와 편의시설을 조사하였다. 이번 단말기 조사는 라온아띠 2기 친구들과 경희대NGO대학원인턴생들이 도움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시내버스 단말기는 131개 중 12개가 고장으로 나타났다. 고장난 단말기중 11개는 방향 및 확인키가 불량이었으며, 3개는 화면 불량, 1개는 전원이 꺼져 있었다.
단말기(LED 안내판)가 정상적으로 운영 되지만, 터미널 정류장 2곳 모두 LED 안내판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다. 시내버스 이용객이 많은 터미널 맞은편 정류장 LED 안내판 1대는 용량 초과로 인해 지나가는 버스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LED안내판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서는 시급히 시스템의 오류 수정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여야 한다.
첫째, 버스 정류장 단말기를 신속히 점검하여 고장 상태를 확인하고 정비해야 한다.
둘째, 터미널 맞은편 정류장에는 LED 안내판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
셋째, 시내버스 정보 단말기 설치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모든 정류장에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
넷째, 버스 정류장 유개 승강장과 의자 등 편의시설 설치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설치해야 한다.
다섯째, 버스 정류장내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여섯째, 버스 정류장에 버스베이를 설치할 경우 보행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항목별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09년 3월 17일 화요일

도시 연구 모임 그 두번째 이야기

도시 연구 모임을 위한 두번째 모임을 3월 18일 성정동 칼국수집에서 진행하였다.
이번에도 참석자는 윤기자님, 동거남인 민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모여 지난번 논의 이후의 진척 사항을 논의하였다.

모임 이름은 다음번 정식 모임에서 확정 짓기로 했으며, 이벤트성 공모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전체 모임을 모델링하는 필자가 좋은 선물?을 준비. 지급할 예정이다. 아직 어떤 선물이 좋을지 정하진 않았지만....
지난번 모임에서 언급되었던 팀 블로그는 윤기자님이 좀더 구상을 한 후에 다음 정식모임에서 사용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마무리...


그리고 본격적인 공부할 내용에 대한 논의..... 가슴이 답답하고 손에 구체적인 상이 잡히지 않는 분야.

도시의 영역이 너무나 방대하기에 처음 시작의 방법이 너무나 혼란스럽다. 연차별 목표를 세워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하여 원칙적인 합의를 하였지만.... 첫 해인 이번연도는 도시에 대한 다양한 이론적 접근을 토대로 지식을 쌓는 것을, 내년도에는 도시의 구성 요소에 대한 구체적인 공부, 마지막 연도?에는 천안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모델링화하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지만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할 지 걱정이 태산이다. 하지만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듯이 우리 모임도 두번째 발걸음. 아니 걸음마 단계를 시작했으니 좋은 결과물?을 기대하고자 한다.

관련 서적과 커리큘럼에 대한 내용들을 소개하면서 첫 번째 공부할 도서는 "세계도시사(Benevolo)"를 가안으로 선정. 최종 선정은 다음주 초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다음 모임은 매월 두번째 수요일을 정하였으며, 4월 8일(수) 7시로 정하였다. 전체가 다 모이는 4월에는 모임의 취지 설명과 참가자 소개, 도서 소개, 회비와 모임 일자를 정하기 그리고 모임의 가장 중요한 행사..다과겸 뒷풀이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

다음 모임이 기대된다...

참고문헌은 생략하기로 한다.

2009년 3월 15일 일요일

반가사유상의 미소와 외로움을 읽다

중앙박물관의 테마전인 "고구려 무덤 벽화속의 인물"과 "신라 토우, 영원을 꿈꾸다", "인도 미술, 신과 인간의 이야기"를 보기 위해서 늦은 아점을 먹고 서울로 향한다.

필자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인 역사와 문화, 생태 그리고 사진이기에.. 박물관의 테마 전시물과 연계하면 나의 지적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은 설레임과 부푼 기대로....

중앙 박물관의 전시 내용은 너무나 방대하고 넓기에 하루에 모든 것을 섭렵할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몇 가지 테마를 가지고,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람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시작점이 이번 테마전이다. 물론 3월 1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필자의 게으름으로 인해...

고구려 무덤 벽화 속 인물전은 이와 유사한 책을 본 적이 있기에 기억을 되살리면 좋을 것 같은 욕심에 부푼 가슴을 이끌고 전시관을 향했지만, 감신총과 쌍영총의 벽화 인물로 한정한 테마전이었기에 실망감이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물론 필자의 무지로 인한 부분이 크겠지만..... 보다 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때문에.... '기대와 욕심이 크면 실망도 크' 듯이 아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나에겐 실망감으로 되돌아왔다. 물론 혹자는 "양"보다는 "질"이라고 하겠지만 말이다.

실망도 잠시...
감영총과 쌍영총의 인물상과 채색 그리고 건물양식 등 그 시대의 다양한 모습들을 살펴 볼 수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 한번 보고 다시 되돌아보고... 가까이서 혹은 멀리 떨어져서....

이번엔 신라관의 토우다. 작으면서 다양한 모습과 표현기법을 선 보인 토우. 이들을 볼 때마다 어릴적 흙놀이가 생각난다. 진흙 또는 찰흙을 빚어 여러 가지 형태를 만들며 놀던 모습.... 어릴적 흙놀이를 통해 희노애락이 있었듯이 우리의 먼 조상들도 토우를 통해서 생로병사와 희노애락을,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노래했다고 한다. 그리고 일상 삶의 모습과 동식물을 엿 볼 수 있다고.....
토우 눈높이에 맞춰서 혹은 토우들의 옆 모습과 열 지은 토우들을 보면서...

물론 실망도 있었지만, 또 다른 감흥을 얻으니, 이제는 새로운 욕망 즉 회화와 불교 회화를 보고 싶은 욕망에 충실하고 싶다.
느리지만 천천히 한 걸음씩 둘러보며, 아직은 눈 높이가 낮아 잘 모르지만..자주 와서 보면 뭔가 보이지 않을까하는 욕심도 생긴다....

마지막 층이다. 이번 구간에선 "인도미술" 이다. 인도 역시 불교의 발생지이기에 불교 관련 미술이 많을 것으로 예측하였지만, 이 테마 역시 필자의 무지로 인해 실망감과 함께 흥미가 떨어진다. 인도 문화와 역사의 짧은 인식으로 더 심한 자괴감과 함께... 나중을 기약하게 된다.

시간을 확인하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불교 장식을 본 후 호기심으로 인한 욕망에 충실하고파..
다양한 불상들을 보면서 무심코 발견한 반가사유상. 물론 필자가 좀더 귀 기울여 살펴봐았더라면 쉽이 찾을 수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소중한 사람의 우연한 만남처럼. 반가 사유상의 회유는 아마도 그것보다 더 크다 하겠다. 소리없는 웃음으로 나를 반갑게 맞아주며, 나의 속마음을 아는지 소리없이 이야기를 걸어주며, 나의 반응에 즉자적으로 반응하는 반가사유상.
나에게 웃음으로 위안을 주는 반가사유상과 달리 나는.. 본래 있어야 할 장소에 있지 않고 어두운 공간에서 홀로 외로이 있는 사유상을 보면서 왠지 인간의 끝 없는 욕망과 안쓰러움이 밀려온다. 바로 옆 공간의 전시실 역시 얼굴만 혹은 손목 없이 전시된 부처들을 보면서 자괴감이 든다. 있어야 할 공간에 있지 않고 인간의 욕심때문에. 나 역시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전시물을 보면서 또 다른 이율배반을 보면서...

전시 마감시간이 임박해 박물관을 나오며...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흐믓함과 아쉬움 그리고 또 다른 욕망-지속적으로 오고싶다는, 그리고 인간의 욕심때문에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우리라는 박물관에 가둬둔 자화상.그리고 나의 또 다른 이율배반도 함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