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7일 목요일

천안시 이산화질소 모니터링 결과


1. 조사취지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와 천안저널은 천안의제21 대기영역중 자동차 매연없는 신선한 공기의 지표 조사를 위하여 이산화질소 간이 측정을 지난 4월 17일~18일에 자원봉사자 및 실천위원 20여명과 함께 진행하였다. 이산화질소(NO2)는 오존과 산성비의 원인이 되지만 최근 관심도가 낮은 영역이다.

천안시의 대기오염 자동 측정망은 중앙도서관(성황동)과 백석농공단지(백석동)에 설치되어 매일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이산화탄소 등을 측정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 측정망의 측정 위치는 건물 옥상으로 시민들의 생활권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다.

이에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와 천안저널은 천안의제21의 지표조사에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하기 위하여 간이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산화질소 간이 측정기(이하 캡슐)은 대전대학교 환경연구실에서 제작한 Passive Sampler를 이용하였다. Passive sampler는 측정망의 장비처럼 공기를 강제로 흡입하여 목적 성분을 채취하기 않기 때문에 장비의 구성이 매우 간단하고 누구나 원하는 장소에서 목적 성분을 채취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조사 캡슐은 고무마개로 이루어진 뚜껑과 플라스틱 몸체, 대기 중 수분은 차단하고 가스성 물질만 선택적으로 투과시키는 소수성 막(Poraus membrane)이 몸체 끝 부분에 막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대기중 이산화질소와 반응하여 이산화질소만 고정시키는 흡수여지(Filter)가 몸체 안에 들어 있다. 흡수 여지는 TEA(Triethanolamine 20%) 용액을 묻혀 만든다.

조사캡슐은 1.5m 높이의 조사 지점의 신호기 기둥 및 전봇대, 가로수에 아침 7시~8시 사이에 3개의 캡슐을 부착하여 24시간 후에 회수하는 방법으로 1회 실시하였다.
조사지점 선정은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이행렬 교수님(의제수정평가위원)의 자문을 받아, 천안시내를 관통하는 동서도로축 주요 결절점(교차로)을 1km 간격으로 격자망을 구성한 후 54개 지점을 선정하였다. 조사지점 선정 후 조사 지점의 적절성을 위하여 사전 답사가 진행되었으며, 조사하기 어려운 곳은 재조정하였다.

2. 조사 방법
정확한 조사를 위하여 생활환경분과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각각 4월 9일(월) 오후7시, 4월 14일(토) 오후2시에 본회 회의실에서 조사방법 및 조사의 필요성, 조사 일시와 방법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진행하였다.

사전 교육
1차-4월 9일(월) 오후7시 사무국 강당
2차-4월 14일(토) 오후2시 사무국 강당
조사 일시
4월 17일(화)~4월 18일(수)
조사 방법
캡슐을 4월 17일(화) 오전 7시~8시 사이에 부착
캡슐을 24시간 경과 후 4월 18일(수) 오전 7시~8시 사이에 회수
결과 분석
직도 교수 : 김선태 교수(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분석자 : 임정진 연구원(대전대학교 환경모니터링 연구실)
결과 분석일
4월 28일


3. 조사 분석 및 분석결과
조사결과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조사 지점당 3개의 캡슐을 부착하여 평균값으로 대전대학교 환경모니터링 연구실(지도 교수:김선태)에서 맡았으며, 채취 시료는 샬츠만 시약을 이용하여 발색 상태를 확인하여 분석하였다.

조사 캡슐 총162개(54개 지점) 중 유효캡슐은 156개(2지점 6개 분실)로 조사 1지점당 캡슐 3개를 사용하였으며, 유효 캡슐은 온전하게 수건된 캡슐로 오염 농도 값에 문제가 없는 캡슐을 말한다. 그리고 분실된 2지점은 보행자들이 호기심에 의해 파손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결과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조사기간의 자동측정망 지점(성황동/백석동)의 측정 결과를 비교하였다.

조사 당일 천안의 기상은 평균 기온 11.4℃, 평균풍속 1.8m/s, 최대풍향 서풍, 최대풍속 4.9m/s, 강수량 0mm, 지면온도 17.6℃로 평년과 거의 비슷하다.
구 분
4월 16일
4월 17일
4월 18일
날씨
-
-
-
평균기온
10.4
11.4
14.0
최고기온
17.6
20.5
23.2
최저기온
4.2
1.6
4.1
평균운량
1.1
0.4
5.0
일강수량
-
-
-
일평균풍속
2.5
1.8
2.1


조사결과 52지점(조사 캡슐 152개)의 이산화질소 간이 측정 평균농도 29.69ppb로, 자동측정망 평균농도 36.35ppb보다 6.7ppb가 낮게 측정되었다.
간이 측정
(52개지점)
자동측정망
성황동
백석동
평균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ppb)
29.69
37.8333
34.875
36.35


인근 대전시와 비교하면 2011년 9월 이산화질소 평균농도 30.8ppb와 비슷한 반면, 2010년 평균농도인 25.4ppb보다 4.29ppb 높게 측정되었는데, 이는 계절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은 듯 하다.
대전시(2009. 9)
대전시(2010. 10)
대전시(2011. 9)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ppb)
39.6(110지점)
25.4(111지점)
30.8(106지점)





조사지점 중 평균농도보다 25개 지점이 높게 나타났는데, 신부동 홍익스포츠센터 인근 42.9ppb, 천안IC입구 40.6ppb, 벽산블루밍 입구 38.2ppb, 구성삼거리 36.9ppb, 신방삼거리 36.5ppb, 청삼교차로 36.3ppb순이다. 모두 차량 통행이 많은 곳과 입체교차로에서 비교적 평균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조사지점 중 평균농도보다 낮은 지점은 27개로, 단국대학교 학생회관 주차장 17.3ppb, 백석공단1로(동아제약) 삼거리 19.7ppb, 청당지하도 삼거리 19.7ppb, 지정사거리(인쇄창) 20.1ppb순이다. 이는 차량 소통이 비교적 적고, 인근 녹지공간이 많은 곳에서 평균농도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산화질소 농도농도 낮은 지점
이산화질소 평균농도 높은 지점
측정지점
평균농도(ppb)
측정지점
평균농도(ppb)
단국대학교 학생회관 주차장
17.3
신부동 홍익스포츠센터입구
42.9
백석공단1로 삼거리
19.7
천안IC입구
40.6
청당지하차도 삼거리
19.7
벽산블루밍 입구
38.2
지정사거리(인쇄창)
20.1
구성삼거리(홈플러스)
36.9
수도사업소 정문
21.0
신방삼거리
36.5
유량동 봉평메밀입구
21.4
청삼교차로
36.3
봉서산 동일하이빌
21.4
새말사거리
35.5
번영로(미래산업옆 보호수)
21.9
터미널사거리(아라리오갤러리)
35.4
방죽안오거리
22.5
운동장 사거리
35.0
신흥삼거리(신방통정지구)
23.5
쌍용사거리
34.9
쌍용공원
23.6
삼성대로 북부지하차도
34.4


그러나 조사지점 중 지정사거리, 백석삼거리, 구상골사거리, 봉정사거리는 비교적 통행량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산화질소의 평균농도가 낮게 나왔는데, 이는 조사과정 중 캡슐을 수직으로 부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조사 지점
평균농도(ppb)
조사 지점
평균농도(ppb)
백석공단1로 삼거리
19.7
천안초 사거리
26.8
삼성전자 삼거리
28.7
중앙고 사거리
28.7
삼성대로 영성지하차도
33.8
유량동 봉평메밀입구
21.4
삼성대로 북부지하차도
34.4
버들육거리(김안과)
33.4
삼성대로 교차로(1번국도)
29.4
교보사거리
30.9
단국대학교 학생회관 주차장
17.3
도로원점 삼거리
30.9
번영로(미래산업옆 보호수)
21.9
갤러리아백화점 사거리
27.6
두정동 대우5차 푸르지오
분실
쌍용도서관 삼거리
24.9
두정동 현대자동차사거리
32.2
쌍용사거리
34.9
두정역 삼거리
32.4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
27.8
안서동 삼거리
28.9
남부오거리
28.6
운동장 사거리
35.0
충무로사거리(구한방병원)
34.1
백석삼거리
29.4
구성삼거리
36.9
성정동전자랜드 사거리(6단지)
분실
천안아산역(동부광장)
30.5
지정사거리(인쇄창)
20.1
나사렛대학교 정문
28.4
역말오거리
31.2
신방학산(E마트고가)
28.4
천안IC입구
40.6
수도사업소 정문
21.0
구상골 사거리
30.8
청수 극동아파트
28.2
봉정사거리
30.7
삼룡사거리(삼거리초)
33.6
방죽안오거리
22.5
장재지하차도
33.5
터미널사거리(아라리오갤러리)
35.4
신방삼거리
36.5
신부동 홍익스포츠센터
42.9
새말사거리
35.5
불당동 기업은행 사거리
27.4
청수우미린(21번국도교차로)
33.1
봉서산동일하이빌
21.4
벽산블루밍 입구
38.2
쌍용공원
23.6
청삼교차로
36.3
서부광장 삼거리
26.7
신흥삼거리(신방통정지구)
23.5
천안역 동부광장(지하도입구)
32.4
청당지하차도 삼거리
19.7


앞으로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와 천안저널은 매년 지구의날(4월 22일)과 차없는날(9월 22일) 즈음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산화질소 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이 쉽게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화 작업도 진행중에 있다.
또한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는 푸른천안21 지표 조사 즉 반딧불이 개체수, 천안 및 원성천 생태조사, 교통 분담률 조사 등을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12년 5월 16일 수요일

공간너머 5월 모임활동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필자 일터)와 공간너머는 공동으로 도시 관련된 책을 2011년부터 지역사회에 소개하고 있다. 공간너머는 2009년에 결성된 모임으로 도시계획 및 교통, 문화 등 도시 전반에 대하여 학습 및 토론하는 자발적 모임이다.


지난 5월 12일(토) 오전9시 북까페 산새에서 필자를 포함한 5명이 독서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날의 도서는 서현의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이다.

이 책은 1998년 여름에 출간된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의 개정판으로 건축을 인문학적으로 분석, 감상한 책이다.

저자는 건축가들과 시민들과의 간득을 메우기 위하여 건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따라 점>선>비례>상자(원통)>공간으로 확장하는 형식으로 구성.
흔히 쓰이는 건축 재료인 벽돌, 돌, 콘크리트, 유리, 철, 나무, 유리 등 쓰임에 따라
건물의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건물의 구축감과 공간감은 어떻게 형성되는지,
건물을 드나들고 사용하는 사람과 건물은 어떠한 관계를 맺는지,
건축가가 건축물을 보는 시선을 사진과 함께 분석

또한 건축물에 담겨 있는 정치 이데올로기, 권위적인 의식, 남녀 평등의 문제와 건물이 표현하는 가치에 대해 분석하는 등, 건축물이나 디자인에 대해 인문학적인 깊이 읽기를 시도

반면, 건물과 권력과의 관계,
건물이 주는 권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독서 논의 후
2012년 공간너머의 본격적인 실천활동으로
천안지역 아름다운 건축물을 선정하여 지역사회에 알리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의.

지속가능한 건축의 의미와
전문가와 일반인의 시선 및 가치관에 따른 간극을 좁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매월 도시관련 독서 토론과 선진지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천안지역의 답사활동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소개하고자 한다.


6월의 추천 및 학습도서는 “안도 다다오(안도 다다오가 말하는 집의 의미와 설계)”이다.


저자인 안도 다다오는 프리츠커 상, 칼스베르크 건축상, 교토 상, 프래미엄 임페리알레 상을 모두 수상한 유일한 건축가이다.

그의 건축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주택을 중심에 놓고 절정기의 작업들을 정리한 책으로 각각의 주택과 건축물의 사진, 도면과 평면도, 시공 관련 기록을 자세히 수록. 발상 과정의 스케치까지 실었다. 즉 자신의 건축 철학이 확립되어 간 여정과 투쟁을 말하는 것으로 시작해 데뷔작부터 절정기였던 1996년까지의 모든 작업을 망라해 보여 준다.



6월 공간너머 모임안내

일 시 : 6월 9일(토) 오전9시
장 소 : 북까페 산새
문 의 : 김우수 010-9011-6453(youani42@hanmail.net)
논 의 : 안도 다다오(안도다다오가 말하는 집의 의미와 설계)
            (저자:안도 다다오/역자:송태욱/출판사:미메시스)
학습 논의후 국립현대미술관 및 포스코사옥 등 과천 일원 답사 진행 예정

* 도시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공간너머는 항상 문이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