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에는 할미꽃이 이미 만발했음에도 필자의 게으름으로 4월초에 봉서산에서 확인하게 되었다. 계기는 쌍용중학교와 연계수업의 일환으로 생태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답사하기 시작 이후 주1회 봉서산을 오르락내리락하게 되었다.
따스하고 양지바른 무덤가.... 세월과 도시의 변화의 모습을 보면서 한결같이 서 있는다. 모진 풍파를 버리고 떠나듯이...
백발의 풍성한 머릿결도 이제는 힘에 부치는지 바람의 기운을 얻어 하늘하늘거리며 자손을 번식시키기 위해 안간힘이다.
이러한 할미꽃의 갖은 노력끝에 빛이 좋은 양지뜰에는 우리의 이쁜 꽃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생명의 경이로움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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